안녕하세요 이글을 읽고 계실 이름 모를 분들~
그냥 심심해서 글 쓰고 의견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ㅋㅋ
친구들한테 얘기하긴 쪼끔 부끄럽고
그래서 익명성을 빌려서 씁니다.
심각한 상태까지 가있는건 아니니까 그냥 읽고 웃어넘어주셔도 괜찮아요~
저도 얘기 해주시는 좋은 얘기는 참고하고, 농담은 그냥 쿨하게 웃어 넘겨드리죠 ㅋㅋㅋ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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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전역이 얼마 안남은 육군 병장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구요... 근데 군복무는 저 강원도 DMZ 우주에서 하고 있구요...
참 뭐했다고 병장됬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원도에서
나름 운동하고 책 읽다보니 시간이 가더군요. 잘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으 군대는 그만..)
사실 재작년 이맘때쯤에도 톡에 글을 썼었습니다. 제가 톡에 쓴글이 이번까지 딱 2개 있거든요.
평상시에는 가끔 눈팅으로 웃어넘기고 남얘기가 않아서 가끔 심심할때 들어옵니다.
오늘 제가 글을 쓰는건 재작년 이맘때 입대를 앞두고 여자아이때문에 고민하다가 썼었는데
또 한 번 써봅니다. 이번에는 솔직히 그때보다는 훨씬 마음도 가볍긴 하네요.
(사실 좀 무섭네요 그아이가 이걸 볼까봐 ㅋㅋㅋ)
재작년에는 좀 아무래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보니까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글을 썼는데
요약해보자면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마음에 들어온 것도 같은(?) 여자애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저도 사실 그때 제 자신이 난감했어요. 입대를 앞두고있는데 걔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그 아이도 저한테 나름 호감 표현하고 고백하기만을 그다린거 같기도 한데...
기달려달라고 해야하나... 아님 그아이나 저를 위해서 멀어져줘야하나...
사람들은 그냥 다 입대때문에그래요...x100 그렇게 얘기했고
저도 마음은 너무나 무거웠지만, 말없이 입대를 했습니다.
그아이도 그런 제가 좀 야속했는지 입대 전에 일부러 거리를 두고 만나주지도 않더군요 ㅋㅋ
그리고 그로부터 2년 가량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정말 최고의 약인거 같습니다. 그 무겁던 마음의 짐을 시간이 가볍게 해줄줄은 몰랐습니다.
그간에도 그냥 가끔 통화하고 그런 사이였지만 할말이 없더라구요.
전 부대에서 부대일만하고 그 아이는 사회에 있다보니... 점점 할말도 없어지고
중간에 한번 남자친구도 생겼다고 해서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기 전까지 전화도 안하고
그 아이는 저보고 왜 전화안하냐고 야속하다고 하고 그랬지만
저는 남자친구 있는 여자아이한테는 제가 아무리 호감이 있어도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제가 아무리 마음이 태평양이어도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애가 얼씬거리면 쬐끔은 마음이 불편할것 같아서
남한테도 그러지 않아요...
그냥 핑계는 뭐... 강속에 빠졌다가 연락처를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잃어버렸다니까 알려달라고 안했는데 연락하라고 다시 알려주더라구요.
외우고 있는데 ㅋㅋ
그리고 상병되서 안부 전화차 전화했는데 편지를 써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군생활 끝나가는 마당에 무슨 편지여..ㅋㅋ
이병때 편지 한 통 안썼으면서 걍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그랬더니 정말 편지를 쓰더군요 한통쓰고 몇일있다가 제생일이라고 편지쓰고...
좀 낯간지러운 소리도 썼더라구요..
(예예~ 어장관리 당하는 거라구요?ㅋㅋ그정도 능력자는 아닌거 같은데)
그래서 저도 답장을 써주긴 했습니다. 퀵답장 ㅋㅋ
이등병때 이후로 편지 안썼는데 걔에 대한 마음은 차분해졌지만 그냥 예전의 친분으로
썼지요.
그러다 병장이 되서 휴가 나왔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상태고...
그 아이는 집에 부모님 일 도와드린다고 내려갔는데 제가 왔다니까 올라온다는 겁니다.
아 버스비 아깝다고 어짜피 다음달에 나오고 그럼 끝이니까 그냥 부모님 도와드리고
잘 쉬라고 말해줬죠. 그러니까 저보고 삐지지 말라그랬는데 제가 왜 삐져요 ㅋㅋ
아쉽긴 하지만 불편하게 해주고 싶지도 않고 ㅋㅋ(아쉬워 하는거 같던데)
그냥 그래서 연락은 안하고 동네에서 애들이랑 잘 쉬고 부모님 도와드리다가
시간나서 노래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ㅋㅋ
봉두난방으로 쓴 이 글의 상담 목적이라면 뭐... 특별히 없지만
저는 사실 그 아이이와 이제 그렇고 그런 관계가 전혀 아니라 생각하고 이제 슬슬 옛날의
그런 복잡하던 마음들도 이젠 살며시 들어내고 이제 제 할일을 찾아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옛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면서 이제 말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냥 그렇네요
아직 안만나봤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나봐요. 마음이 많이 식어버린거 같아서.
만나보면 또 모르겠지만..
안만나는게 약일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만나는것도 무섭고... 연락은 주고 받는데 안만나기도 그렇고...
어이구 말 많은 남자됬네 ㅋㅋㅋ
여자 대하기가 제일 어렵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이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