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녕하세요
올해 20대에 들어선 연애경험이란 전혀 없는
당당한(?) 모솔 대학생입니다
얼마전부터 자꾸 관심이 가더니
결국 좋아하게 되어버린 여자가 있습니다
근데 상황이 좀 웃겨요...
시작.
원래 이름 얼굴만 아는 사이의 친구였는데
7월달 초 동아리 mt를 갔다오면서
이 여자아이가 친절히 인사도 건네주고 한느게 호감이가서
그뒤로 카톡도 하고 그랬습니다.
처음부터 좋아했던건 아니에요;;
근데, 친해진 이후
여러 일로 힘들어 하던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고 하다보니, 마음도 덩달아 가게 되더라구요
첫 데이트(?)
그런데, 방학중이다보니 mt 이후로 서로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녀와 실제 만나 얘기도 나누고 싶었고 했던 저는
결국 제가 조르다시피해서
동아리 모임날을 핑계로 시내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굳이 동아리 모임날이 아니어도 좋았지만,
알바를 하는 그녀의 휴무일이 겹쳤던 덕도 있었죠
그녀에겐 어떤 의미였을 지 모르지만 저에겐 그녀와의 첫 데이트 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지각을 해버렸습니다.
한 시간 반씩이나요. 물론 저는 늦게나마 와준 그녀가 너무나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급하게 만나 점심만 먹고 결국 동아리 모임을 같이갖죠...
이렇게 첫번째 데이트(?)는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 뒤로 서로 친해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동시에, 그 여자아이가 저의 마음을 눈치 챈것이 확실해 져가고 있었습니다
첫데이트 이후로 그 아이와 계속 얘기가 오갔지만,
전과는 대하는 분위기가 달라진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아마 첫데이트 이전부터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 달라진 분위기란게..
그 아이가 저를 부담스러워 하는 듯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
.
.
.
.
두번째(?) 데이트
어느날 그녀가 알바를 일찍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두번째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근무시간이 마치기 전
그녀의 알바장소에 몰래 찾아가 놀래켜 주고,
함께 연극을 보러 갔었습니다.
같이 얘기를 하며 가던 중에 그녀의 지인이
' 영희야 데이트가나?' 하고 그녀에게 묻더군요
저는 근거없는 기대를 했더랬죠;;;
'아니에요, 그냥 친구에요' 그녀의 대답이었습니다. 뭐 뻔하죠
함께 보러간 연극의 장르는 공포였습니다.
전혀 흑심을 품고 공포라는 장르를 고른 것이 아닌
상영중인 연극이 그것밖에 없어서요...ㅋ
공포장면이 나올 때 마다 저에게 안기는 그녀를 보면서
한순간 환상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 얘도, 나를 그냥 친구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짧지만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녀와 저의 거주지는 차를 타고 두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내세우려는건 아니지만 막차였음에도, 저는 반 고집을 피우며 그녀를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집앞까지 도착 했을 때
그녀가 갑자기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하더군요
엉겁결에 하이파이브를 하고나니
그녀가 '덕분에 즐거웠어 친구야 고마워' 라고 하더군요.
고맙긴. 저는 반쯤 멍해져서 근처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근황
그녀의 폰이 오락가락하더니 결국 고장이 났더라구요
두번째 데이트 이후 최근 몇일간 연락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녀의 다이어리 내용에도
그녀의 폰이 고장나기 직전까지의 문자 내용에도
친구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뉘앙스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제가 민감한 걸까요?
현재 저는 이 아이에게 그냥 부담스러운 친구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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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