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살초반의 젊은소년입니다.
제가 12년전 가락본동 러쉬(rush)pc방에서 알바를 했을때일입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저는 그녀를 처음보았고 설레임을 느꼈습니다
그당시에는 너무 숫기없던 저는 그녀에게 말한마디 건내지못하고
저혼자 이별아닌 이별을 하게되엇습니다.
그런 그녀가 아직까지 가끔생각이나 이렇게 글을남겨봅니다.
12년전...
겜방시스템은 오로지 수동이엇고, 손수 장부를 써야만 했습니다.
그때 저희겜방에 손님으로 그녀가왔고
저는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당시 얼마되지 않던 게임들중 그녀는 스타크래프트를 즐겨했었습니다.
저도 그녀를 따라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시작했고,
몰래 그녀의 방에 들어가 같이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항상 말을 걸고 대화를 하고싶었지만 그건 마음뿐.. 행동으론 옮기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녀에대한 제 마음은 더 커져갔고
그녀의 나이나 이름조차 모르던 저는
쪽지도 써보고 말을 걸어볼까도 생각도했었지만,
용기가 없어 한 마디 말조차 건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녀에게 요금도 적게 받고, 음료수 서비스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녀도 항상 겜방에 오면 그 많은 자리중에서도
제 옆자리에 앉았고, 그녀가 옆자리에 앉을때면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마지막인사를 하던 날 역시 그녀가 겜방에 왔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저 그만둬요' 라는 말을 하지못하기에
일부러 그녀가 들을 수 있도록 사장님에게 크게 인사하였고
혹시 못들었을까 싶어 한 30여분을 계속 크게 인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고
그렇게 저는 겜방에서 발걸음을 돌려 나왔습니다.
그때! 그녀가 제뒤에서 따라 나오는것이었습니다.
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말 한번 걸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녀를 돌아봤고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말문이 막혀
저도 모르게 눈을 돌려 그냥 가던 길을 갔습니다.
그날이 지나고 몇일동안 저는 계속 후회가 밀려왔고
다시 한번 그녀를 보고싶단 생각에 용기를 냈고
그녀에게 제마음을 전하기위해 겜방으로 갔습니다.
사장님과 얘기하다 시간을 보니 그녀가 올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장님에게 그녀는 요새 오지 않느냐고 물어봤고
사장님은 그녀가 그 날 이후로 겜방을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아무것도 못 해보고 그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모른 체 그냥 그렇게 잠깐의 설레임으로 끝나버렸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녀가 생각나고 보고싶고 잘지내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노란 숏컷에 탈색머리, 여자치고는 큰 키였고
캐쥬얼한 의상을 자주 입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이것뿐입니다.
위치는 가락본동 쌍용아파트 앞 피시방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녀를 만나 말이라도 한번, 식사라도 한번 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답글 꼭...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