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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슴다....

울고싶다 |2011.08.09 16:25
조회 274 |추천 0

안녕하세요.

파리바게트에서 알바하는 21살 알바녀임니당.

 

톡에서 이런 글 많이 읽었었는데... 개념없는 손님들..

대한민국에 개념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저 빵집 알바하면서

처음 알았네요ㅠㅠ 저도 먼가 공유하고싶어서? 글을 써요.

 

지금 파리바게트에서 알바한지는 두달정도 되었습니다.

방학이지만 집에서 놀며 지내기도 부모님 보기에 그렇고

저도 나태해지는 게 싫어서 일부러 아침 일찍 나가는 알바를 구햇어요.

오픈시간이라 7시까지 출근합니다.

 

일찍 나가는만큼 전날 일찍 자고 또 일한지도 두달정도 지났다고 하지만

9~10시 정도면 정말 너무 졸려서 참을 수가 없어요ㅠㅠ

그 때가 최고의 고비죠... 정말 걸어다니면서 잔다는 게 맞는 말인 거 같아요ㅋㅋ

그래도 최대한 손님들껜 친절하게 대하려구 많이 노력합니다.

 

근데 이따금 한두번씩 찾아오는 개념없는 손님들 때문에 기분이 상하곤 하죠.

 

지금까지 찾아왔던 손님들 중 최고의 개념없는 손님은 바로 이 손님이었습니다.

어떤 할머니 한 분이 오셨는데 빵을 골라서 계산대로 오셨습니다.

포스찍으니 6400원이 나와서 '6400원입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포인트로 결제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딸 분이 포인트에 7천점이 있으니 그걸로 사다 달라고 하셨나봐요.

 

다들 아시겟지만 파리바게트에서는 해피포인트카드에 있는 포인트로도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카드를 안가지고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서야 사장님이 알려주셔서 안 거지만 포인트로 결제하려면

카드가 직접 있어야 하더라구요..

적립은 전화번호나 주민번호 눌러서 할 수 있지만.

 

전 그 때당시 사장님이 그걸 안 가르쳐주셔서 당연히 결제도 번호 누르면

할 수 있는 줄 알았죠.

그래서 번호 입력해주세요 했는데 할머님이라 그 앞에 카드 사인하는 기계를

잘 못 다루시는 거 같아 정말 친절하게 웃으며 아 그럼 저한테 번호 불러주세요^^

했습니다. 할머니가 불러주신 번호 입력해보니 등록이 안 된 카드라고 합니다..

등록 안 된 카드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번호 하나밖에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혹시 주민번호 아세요~?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내가 이런 거 가지고 사기를 칠까봐 주민번호 대라그래?

이러시더라구요ㅡㅡ;; 그래서 제가 아니 할머니. 카드에 주민번호도 등록이 되 있어서

주민번호 쳐도 나오거든요.

 

했더니 다짜고짜 지갑에서 자기꺼 민증을 꺼내서 던지시더라는.....ㅡㅡ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그 번호 쳐도 안나오고 그 할머니 태도에 저도 슬슬 짜증이 났고..

그래도 그 때까진 친절하게 다시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딸 분의 카드가 아니시냐고, 딸 분 주민번호를 모르시냐고 물어보니

자기 주민번호도 못 외우는데 딸꺼를 어떻게 외우고 있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이 때부터 너무 어이가 없었고........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랑 딸이랑 손주들이 여기 빵 사러 많이 오는데

앞으로 여기 오지 말라고 해야겠답니다.

 

하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부턴 아예 상대가 안되더라구요.

상대할 생각도 없고, 어차피 결제도 안되고 있었고 자기가 안온다는데

저도 피곤한데 더이상 입씨름 하기도 싫어서 그럼 그냥 가시라고 했어요.

 

할머님이라 이런 시스템 체계에 대해 잘 모르시는 건 이해가 가는데

이런식으로 무식하게 말을 해도 되는건지..........

나중에 자기 손주들도 커서 이런 일을 하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건데 말이죠.

 

진짜 제가 자기 딸, 손주라고 생각됫으면 저렇게 말을 했을까 싶네요.

 

그리고 다짜고짜 와서 반말하시는 손님들 정말 싫습니다.

당연히 저보다 나이 많으니 반말 하셔도 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반말하는 건 정말 못 배운 거같고

개념없어 보이더라구요.

 

저를 식모 부리듯이 부려먹는 분도 계시구요;;

말투도 꼭 자기는 집주인이고 일하는 저는 가정부를 대하는 듯한 말투를 합니다...

해피포인트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새로 발급받아도 그 포인트가 그대로

남아있냐는 물음에 그건 아니고 아마 재발급을 받으셔야 될 것 같다 했더니

재발급은 어디서 받는데? 하셔서 저도 자세히는 모르겟는데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셔서서 받으심 될 거에요. 했더니

그런것도 자세히 몰라?

 

이럽니다 ㅡㅡ..................................

 

일 하면서 사회를 배워나간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 이렇게 개념없고

무식한 사람들이 많은지 몰랐네요.

특히 저런 무식하게 다짜고짜 반말해대는 사람 보면 대부분이 아줌마에요.

 

저처럼 파리바게트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직종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자기보다 아래로 취급하고 대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 거 같은데요.

그렇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직원은 손님들께 원래 당연히 친절해야 합니다. 저도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손님들께 최대한 친절히 대해드려요.

 

동전 하나 떨어뜨리셔서 주워드리면 그거 가지고도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며 아가씨 착하네~ 해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럴 땐 저도 기분 굉장히 좋습니다.

 

근데 막말하고 개념없는 손님을 만나면 그 하루가 기분이 꽝이 되죠..ㅜㅜ

가뜩이나 전 아침부터 나가서 일하는데요.

 

이런 데서 일하는 알바생은 거의 대부분이 대학생일 거라 생각해요.

조금이라도 벌어서 비싼 등록금에 보탬이 되고자 나와서 일하는.

 

그러니까 저희를 그렇게 너무 아랫사람 대하듯이 대해주지 말아주셨음 해요ㅠㅠㅠ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마무리도 어렵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 열심히 공부하고, 방학 땐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일하는

대한민국 대학생들 화이팅입니다!

저처럼 이런 서비스직종에 일하시면서 개념없는 손님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알바생분들도 화이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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