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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무개념녀한테 당한 사연

임홍주 |2011.08.09 21:02
조회 228 |추천 2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 판 처음써봐요부끄

글쓰기 찾느라고 한참 헤맸네요

 

다 까고 사과부터 할게요. 전 음슴체를 쓸 거니까요

 

 

 

 

 

 

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ㅋㅋㅋ로 나의 응어리진 마음을 뱉어내고 시작하겠음.

 

본인은 부산에 사는 여고생임.

안그래도 다른학교 이제 다 보충도 끝나고 학교 안가기 시작하는데

날씨도 폭염이라카고 논술 조별 발표 준비니 뭐니 바빠서 불쾌지수가 상승해 있었음

친구집에 논술 발표 의논하러갔다가

이제 학원가야하는데

(하....방학인데....학교에 학원에....고등학생이라도 방학 좋아하는데..)

숙제를 안한거임ㅋㅋㅋ단어시험도 치는데..

아무리 학원에 볼만한 남자애도 없고

멀리 다니는 학원이라 크게 자주 볼 사이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여고생인데.... 단어시험정도는 가볍게 뛰어 넘어줘야 하지 않겠음?

 

 

 

 

 

 

미리말하지만 본인은 예쁘고 쭉쭉뻗고 공부도 잘하는 그런 환상적인 여인은 아님.

오히려 ....... 고등학교 와서 몸에 덕을 5kg이나 늘린 오동통녀임.

키도작고....이키에...몸무게......여자니까 슬쩍 넘어가기로하고

사실 오크라고 해도ㅠㅠ 화는낼수있지만 딱히 내가 어딜봐서 오크냐는 자신감은 없음

살좀빼고보고... 그래도 못봐줄정도로 생긴건 아님

나님도 엄마아빠친구들에겐 귀엽고 소중한 존재란말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엽다고 해주는친구들도있단말이야 엄어엉너 ㅁ너어ㅓ어엉ㅇㅇㅇ

 

 

 

 

 

아무튼

재수없게 들리지만 공부는 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거임 외모에 자신이 없으면 공부라도 해야하는 무한경쟁시대

 

 

 

 

여튼 중요한건 그래서 차에서 단어를 외우려고 시도했다는거임

근데 타자마자 맨뒷자리에서 누가 휴대폰 출력 자랑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노래가 뭐였더라.. .요새노래였는데(머리가 썩 좋지않고서 공부를하려니 문맹이 되기로 했음)

여튼 머시 신나는 노래가 나오더니 그다음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가 나오고

그칠줄을 모르는거임

그래도 나님. 고등학교에서 찌운 덕 만큼 그러려니 하고 참기로 햇음

사실 뭐 안참으면 어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버릇없네...생각하고있었음

그여자 진짜 많이먹어봐야 내나이임 하

 

난 꿋꿋하니까 아침에 단어장 찍어온 폰카메라 앨범을 열고

받아적을 노트를 펼치고 볼펜을 쥐었음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궁상+찌질 이었을거임 하 슬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처지란

뒤에서 그지랄을 하는데 공부가 되면 난 고2가 아님

이미 검정고시 수능 다 치고 아마 설대생이 돼있겠지 ㅋㅋㅋㅋ

그래서 접었음

학원가서 하자...

 

근데 곧 전화가 오는거임

엄마아빠 돈도없는데 학원까지 다니는거 미안해서

내용돈 내가 좀 벌어보자 싶어서

인터넷에 보고 번역개발원에 문의했더니

거기서 전화가 온거임.

버스 안이지만 학교에 폰을 들고 갈 수 없어서

(소지만 해도 징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 학교관계자가 부러워 할 학교임

아 레알...방학인데도 어제 잡혀서 징계받는애도있음 ㅠㅠ)

이미 어제 오전에 온 전화를 한 번 놓친 터라 이걸 안 받으면

다신 전화 안 걸어주실거 같아서 받았음

 

 

하... 그때부터 무개념 폭발은 시작됏음 ㅡㅡ

전화를 열심히 받고있는데 뒤에서 존1나 음악트는거임 진짜

처음에 난 내 귀를 의심했음

가뜩이나 버스가 도로위를 달리고 있어서 잘 안들리는데

휴대폰으로 노래란 노래 이빠이 틀어놓고

뒤에서 내 양 귀에 서라운드로 움직여가면서 노래를 트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나

수고가 가상하다ㅡㅡ

서라운드를 감지하고 뭔가 싶어서

뒤에 쳐다봤는데 알고보니 친구도 잇었음

다시한번 참을 인자를 마음에 새기고

통화를 이어가는데 뒤에서

"야 야린다 야린다 ㅋㅋㅋ뭘야리노 ㅅㅂ"

이러면서 계속 지들끼리 머라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머시라카는지 기억도 안남 아 화나

머 내 묶은 머리 보고 잡아땡길까 어짜까 해사코

지 폰에 있는 노래 바뀌니까 친구가 지 이노래 싫다카고

같이 통화하시는분이 처음엔 좀 시끄럽네요^^하시더니

좀있다가는 자기가 무슨 스테이지에 와 있는거 같다고 하셨음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스에서 스테이지까지 체험하시다니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ㅠㅠ 버스잡음도 쩔었을텐데...

 

암튼 나중에 다시 전화걸어주신다며(순간 그분 천사같았음)

전화를 끊었음

그랬더니 또 끊었다고 지들끼리 머라는거임

그뒤로도 계속 머라머라 머시라

내릴때가 다 돼서 참고잇었음

 

 

 

내릴 곳 한 정거장 전에서 이제 언덕배기를 올라가는데

길거리 수박차가 버스 길을 가로막고 있었음

그랬더니 그 뒤에 두女 하는말이

아 씨바 저 수박차 머고 씨바 수박통 확 때리깨뿔라...

아 조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자기 배운거없다고 자랑하는것도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 그래 험해서 어따씀?

버스에 나만있던거 아님

내 탈 때 부터 버스 의자는 꽉 차 있었고

그때쯤에도 버스 의자는 앞에 아저씨 아줌마 어르신들로 꽉 차 있었음

그분들도 참을 인자 만개 쯤 가슴에 기르고 계셨을거임.

그래....나도 참자

 

 

 

 

드뎌내릴때가 왓음..

하....나님 살도 쪘겠다 땀도 많겠다

아무리 일어날 때 신경을 써서 치마정리를해도

사람이 실수 할 순 있는거임

한쪽다리와 치마가 붙었음 ㅋㅋㅋㅋ아 싫어 민망해

나도 안다고 그걸 콕 찝어서 치마 먹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ㅡㅡ

성격을 죽이기로 한 나님 걍 소심하게

사실 죽이기로 한 건 아니고.......소심해졌음 ㅠㅠ

그전까지 쭉 아닥하고 열만 받고 있다가

함 쳐다봤음

내리면서 욕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소심한 내가 싫어

그랬더니 창밖에 대고 머라 씨부리냐고 머라할때 신상을 확인했는데

 

 

 

 

 

 

 

 

 

 

 

 

 

 

뭔데? 왜 내를 깐건데 ㅋㅋㅋㅋ

솔직히 내가 날씬하고 예쁘고 놀게 생겼으면 열등감에 쩔어서 기분만 나쁘고 진짜 거지같았을건데

이렇게 생긴 나를 까는 너희는 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할 수가 없었음

진심 나이도 내보다 작아보였구만....물론 나님이 키도 작고 해서 어려보이긴하지만

(못믿으면 사진공개하겠음......눈베리는건 토커님들 책임ㅋ)

비비바르고 쌍커풀진눈에 땀번져서 회색 된 꼬리 쫌 그리고 리본머리띠하나 달면

리본돼지가 엘프되는거임??

걔네 본 순간 개꼴받았음

ㅇ미ㅏ너 ㅣ마ㅓ니ㅏㅓㅁㄴ이ㅏㅓㄹ ;ㅁ나ㅓㅇ 림너ㅣㅓ ㅣㅁ너

 

 

 

절대 외모가 못났으면 놀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화장하지 말라는것도 아님

지들이 뭔데 공부하겠다는

용돈좀 벌어보겠다는 나를 두고 뒤에서

나를 괴롭힌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또 참고잇던 나는 뭐임 ㅠㅠㅠㅠㅠ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긴했지만

학원에서 수업받는 내내 생각났음

수업이 될 리가 없잖아 ㅠㅠㅠ내가 왜 너거때문에 비싼돈주고 다니는 학원수업 집중도 못하는건데 이짜식들엄 ㅣㄴ어 ㅓ ㅁ어 으엏허헝 엄마아빠 미안해요

 

 

 

 

 

 

 

 

 

 

 

 

 

하...이렇게라도 화풀이를 하고 나니까 좀 살것같음

누가 읽어주셨을지는 몰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캄사해요 ㅠㅠ

싸랑해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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