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톡을 보면서 참~ 많은 분들이 부모님 이야기를 많이 쓰시네욥~
저희 집도 만만치 않아 한 글자 써볼까 해요~
모두들 그러하듯이 앞뒤 두서없이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4년차 직장인~ 평범한 놀기 좋아하는 그런 뇨좌임~
저희엄만 55년 생 이심
딱 보기에도 55년 안같음~
어렸을 때로 내려와 시작하겠음
우리엄마는 전라도 분이심
하지만 서울로 상경하시면서 서울말을 완벽하게
마스터 하심~
광주에 내려가도 광주 사람 아님
걍 서울사람임,,, 친척들이 사투리 쓰면 교양없는 사람처럼 인상쓰심,,
토박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화가 나시면 말도 안되는 사투리가 나와 버림
ㅋㅋ
전라도 광주쪽 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억양자체가 쎄기 때문에,,
서울사람들 치고 박고 싸울 틈 없이 말 몇 마디에 조져버림 (이건 사투리 오해 하지마삼)
초등학교 2학년 이였을때 쯤
엄마랑 동네 목욕탕에 가씀~
우리엄마 사우나 신이심~
목욕탕 전세 내셨는지 목욕탕만 가면 감식초 들고 안나옴,,,ㅡㅡ^
미미인형 머리를 30번을 감겨야 집에 가심,,,
목욕탕에서 만난 친한 친구들이 왔다가고 또 왔다가고 해도 난 항상 못가고
엄마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우리엄만 목욕탕 신,,,,,, 주인님 죄송합니다,,,
사우나를 하시고 찬물로 물을 끼얹으시고~~ 냉탕에 들어가서 더운 몸을 날리듯
폭포를 등에 맞으시는게 일이심,, 저러다가 등껍질이 다 뱃겨 질 정도임,,,ㅠㅠ
어느때와 다름없이 찬물에 들어가 폭포를 즐기고 계셨던 우리엄마
어떤 아줌마가 사우나에서 나와 땀이 흥 건이 젖은 몸으로
씻지도 않고 그냥 들어오시는거임
우리엄마 : 모하시는거져? 몸 씻고 들어오세요,,라고 교양 있이 말하심
우리엄마 드라마 광임,,, 말도 안되는 드라마,, 사모님 말투를 하심,,
어쩔땐 좀 창피함,,,,
아무튼 그때 그 아줌마 왈: 아니 당신이 주인도 아니고 왜 감놔라 배놔라야~
이 아줌마도,,, 정말,, 말도 안되는 아줌마 인것 같음 지금 생각하면,,,죄송하다는 말로 끝났을것을,,, ㅈㅉㅉㅉ
우리엄마 : 주인이라고 한적 없어여~ 아주머니~같이 쓰는 목욕탕인데 (아주머니 ㅋㅋㅋ)
땀이 냉탕에 들어오면 다른 사람들이 못쓰잖아여~(드라마 싸모님 말투)
아줌마 왈 : 아 진짜 피곤하게 구네,, 아줌마나 할 꺼 하고 나가 ,,,
반말하는 그 아줌마 말에,,, 사실 아저씨 같이 생긴 그 아줌마 말에,,
우리엄마 눈빛에 무서워짐,,,,,
그때부터였음,,
우리엄마 : 아줌마 잠깐 나와봐,,,
꺅~~~~무서미,,,,,,
목욕탕 아시져? 옷 안입고 들어가는데임,,,,, 둘다,,누드,,,,
아저씨처럼 생긴 아줌마: 나오라면 못나가나?
우리엄마 그때부터,,,, 사투리가 나오기 시작하심,, 정말 오랜만에 듣는 사투리 인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 : 진짜 내가 그냥 넘길라고 했는디,, 왜 가만히 있는 사람 뚜껑을 건드냐잉~??
너 몇살이~여? 잉?
아저씨처럼 생인 아줌마: 넌 몇 살인데 반말 이야?
살짝 쫄며 말하는 아저씨 (읭?!ㅋㅋ)
우리엄마: 나 55년 양띠~여~ 이런 고릴라 같이 생긴 것이 지금 모하는거여 시방?
한판 붙자는거여? 아똬 오랜만에 스트레스 풀고 가야겠구마잉~~~~
정말 창피하다기 보다,,, 저 아저씨(?) 를 어떻게 이길라고 그러는건지,,, 엄마가 무서웠음,,
갑자기 아저씨가 욕을 하며 우리엄마한테 달려옴,,,,
우리엄마 ,, 옆에 있는 목욕탕 의자를 그 아저씨 얼굴에 던져버림,,,,
스트라이크~~~~~~~~
아저씨? 기절함,,,
누드로,,,창피함,,,,119옴,,,,
전라도 ,,,무서움,,,,,
우리엄마 조사받고 합의하고 집에 들어옴
우리엄마 절대 쌈닭아님,,,
아까 말했듯이 교양이 넘치시는 분임~
항상 친구처럼 지내는 우리엄마~
문자보내는걸 가르쳐 줬더니 하루에도 몇 번이나
(딸어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집임)
집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도 그렇게 보내심~
친오빠랑 단둘이 곱창에 쇠주 한잔을 하고있었음~
우리엄마 띵동 오빠와 나한테 동시에 옴~
살앙하는 아들딸~
너네너무 보기 좋구나~
핏줄이 최고란다~
서로 평생 그렇게 의지하면
오손도손 지내라~ㅋ
엄마는 그런 너네 모습만 봐도 행복하군하~
사랑한다 아들딸~
정말,, 모든엄마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뻔한 문자가옴,,
오빠와 난 수다에 열중에,, 그걸 보고 둘다 쌩깜,,
10분뒤 문자옴,,,
눈도 안뵈서,, 돋보기 쓰고 겨우 보냈는데
너네 둘 잡것들이 쌩을까???
헐
헐
건들면 무서움,,,,,
중학교때 일이였음,,,
한참 방황돋네 님이 출동 하셨음,,
말썽 피우고 결국 우리엄마 학교행차~
선생님 : 도저히 감당이 안되 전학을 보내야 할것 같아요
우리엄마 : 그쳐? 저도 감당이 안되는데 학교에서 전학 보내면,,
저희 집에서는 어디로 보내져?
우리엄마 아님,.,,분명 난 주어온 딸임,,,
선생님; (당황하신얼굴로) 그걸 저에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 어머님,,,
우리엄마: 집에서도 내 놓은 딸인데 선생님은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
나 옆에 앉아있었음,, 정말,,, 울고싶었음,,
우리엄마 : 그럼 이렇게 하져~(웃으면서,,, 그분위기에)
집에서도 내놓고 학교에서도 내놓고,, 알아서 하면 되겠네요,,
그쳐? 그럼 인생 한번 사는건데 막살라고 냅둘까요?
학교에서 학생하나 단속 못하고,, 내보낼라고 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 그렇게 전학보내고 적응못하고 왕따 당하고,,
자살하고 그런다는데,, 그렇게 해야 하겠죠?
정말,,,정색하시면서 말하는데,,, 우리엄마이지만 싫엇음,,
선생님 : 그건 아니죠,, 어머님,, 흥분하지마시고,,, 상의를 하고 싶어 부른거예요,
우리엄마 : 그건아니죠~ 그럴줄 알았어요~ 제딸 잘 타일러서 다시는 말썽 안피우게 하겠 습니다
그러니~ 잘좀 가르켜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러고 일어나시는거임,,, ㅡㅡ^
우리엄마 : 딸 가자~ 선생님이 다 이해해주신데 설마 전학보내서 왕따당하게 하실 선생님 이 아니셔~
진짜 정말이지,,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슴
그이후로 담임은 절 피하기 시작함...졸업할때 까지,,,
그건 엄마한테 좀 감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돌아와 집에 있는데 우리할머니 광주에서 서울로 삼촌하고 놀러오셨음~~
삼촌 : 너 학교에서 그래가꼬 쓰것냐잉~ 가시내야~
왜 이렇게 속을 쌕여가지고서는,,, 우리 누나 힘들게 하냐~
머리를 삭발을 시켜야 저거 정신을 차려불지~~
애들풀까?ㅡㅡ^
정말 누가보면 조폭삼촌이라고도 믿겠음,,
여기서 할머니 왈
할머니 : 지애미랑 똑같아가지고,,ㅋㅋㅋㅋ
엥? 엥? 우리엄마 말대로라면,, 공부 열심히 하고 말썽 안피우고 졸업한 어여쁜 학생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몬?? 엥? 엥엥~~??
나 : 할머니 몬소리임? 엄마 도 그랬음???
할머니 : 왜 니애미가 모범생이라고 글디? 지가 지자신을 잘알것제,,
왜 가만히 멀쩡이 있는 가시내 교복을 태워가지고는 쌩돈을 날리게 하냐고잉~
ㅡㅢㅣㅣㅣㅣ
그랬다,, 우리엄마는 그랬다,,,
목욕탕에서 본 엄마모습은,, 확실히 모범생 삘이 아니였다,,
난 그 일주일간,, 설거지를 열심히 했음
왜 무서우니깐 ㅠㅠㅠㅠ
역시 우리엄마 짱인듯~zzz
어떻게 쓰다보니깐 말이 너무 길어져 버렸넹~
톡되면~ 2탄 시작하겟음·
엄마와 인증샷도 올리겠음~
ㅋㅋㅋㅋㅋ
엄마가 이걸보면 ,,, 안되는데,,,, 무서움,,
참고로 지마켓 . 옥션을 가르켜 드리고 나서,,
인터넷쇼핑에 흠뻑빠지신 우리엄마
우리엄마 : 장바구니 에 있는거 결제 어떻게해??
나장바구니 열고 결제 눌르면 돼~~~~라고 하는 순간
몽미? 금액이 890만원,,, 몰살라고 이렇게 눌른거임?
똑같은 옷 10개 찍고 난리도 아님,,,,
역시 울엄마 쫭~
너무 길어서 지루하셨죠~?
회사원인 저도 긴거 읽고 나서 시간 많이 가있으면 행복하던데~
이거 읽고 시간 훌쩍 가버렸으면 좋겠네요~
빠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