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인 30대 초반 뇨자입니다..
저의 이 답답한 심정을 친구들한테도 하소연하기 그렇고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 몇 자 적어봅니다..
올해로 결혼 3년차에 접어들었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어요..아기가 잘 안생기더라구요..
저랑 신랑..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신랑 크게 자상하거나 부드러운 사람 아니지만 둘이 싸울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고 친구같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근데..둘이 결혼하고는 나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정말 힘이 드네요..
결혼전에 궁합도 좋다고 했는데 왜 이런건지 원..
2009년
결혼 후 신랑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어요...(이건 제가 권유했죠;..)
허나 신랑 회사 그만둔거 아시고 시댁이 좀 시끄러웠어요..
그러다 제가 사고가 크게 났었어요..난리도 아니었죠..ㅠㅠ
2010년
신랑이 공부한답시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몸의 균형이 깨졌는지 세상에...폐결핵이 걸렸어요..
또 6개월동안 약 열심히 먹이고...고단백 영양식 챙겨먹여서 8월에 완치를 시켜놓았더니..
세상에 이번엔 제가 아프네요.. 몸이 안좋아서 간단한 수술을 받고 일주일 입원을 했었어요..
회사도 한달을 쉬었네요..
2011년
이젠 신랑이 회사에 취직도 하고...2세 만들기에 돌입을 해야겠다 했는데..
뜻대로 되지가 않는거 있죠...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올해는 꼭 만들어야겠다 했는데...
한달전 신랑이 교통사고로 일주일 입원을 하였어요....
신랑 입원했을때 왠지 기분이 쎄한것이
이번에도 저한테 뭔일이 생길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에요..
꼭 보면 신랑한테 일이 생기고 그 이후에 저한테도 일이 터지더라구요..
역시나...저한테도 일이 터졌어요..
며칠전 몸이 몸살감기처럼 아프길래 임신인줄 알았어요.. 기대를 엄청 했었어요...
근데,..병원가서 진단받아보니 세상에 결핵성늑막염이래요..ㅜㅜ
신랑 아플때 검사를 여러번 받았었는데 잠복하고 있다가 이번에 야근을 좀 했더니 발병을
한거 같아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결혼 3년차에 일년에 두번씩 총 6번.. 큰일을 겪고 있어요..
2009년에도 2010년에도 2011년에도 진짜 엄청 많이도 우네요..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는건지..내가 뭔 잘못을 그리도 많이 하였는지 너무너무 속상해요..
시부모님이나 친청 부모님 뵙기도 죄송스럽고..
남들처럼 건강한 아기 낳아서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왜 이리 어려운건지
세상 모든 불행은 나한테 와 있는 그런 느낌 있죠.. 참 힘드네요..
양가 집안 어른들 생각하니 맘이 넘 그렇고..
주위에서도 저희보고 니네는 결혼하고 하루도 편한날이 없냐.. 왜 그러냐..결혼 잘못했냐..
농담이라면서 그런 말을 하시니까
이젠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기도 싫고..만나기도 싫고 그러네요..
신랑하고 저 이번에 그랬어요.."둘이 탄 배에 또 구멍이 났다고...열심히 떼워서 잘 타고 가자고.."
저하고 신랑하고는 잘 극뽁할 수 있는데..
위기를 같이 극뽁하다보니 부부간 끈끈한 뭔가는 생기는거 같은데
계속 이렇게 일이 생기면 둘다 지쳐버릴 것 같아 겁이 나네요...
이젠 힘든 일은 그만이었음 좋겠어요..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요..
남들처럼 건강한 아기 낳아서...저랑 신랑 아가야랑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네요..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