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有/ 가해자라고 보도된 피해자입니다.

로로뽀로로 |2011.08.11 00:53
조회 144,660 |추천 715

 

 

 

 

 

 

참.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감사드립니다.

편들어 달라고 한건아닌데..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사진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저희집이 젤 꼭대기층도 아니고 저희 윗집도 애기 키우는 집이라 당연히 콩콩거리는 소리 나고요. 아파트니까 양해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빠가 이웃끼리니까 좋게 얘기하려고 밤에 따로 불러내서 술마시면서 좋게 잘 지내보자고 얘기한적도 있었구요. 지금은 애가 다 컸고 또 우리가족 집에 있는 시간이라곤 잠잘때 뿐입니다. 오로지 저녁먹고 잠자고.. 제가 대학생이고 둘째도 고삼이라 밤늦게오구요..엄마아빠 두분다 일하러 나가시는데 집에 뛰어다닐사람이 어딧나요.

 

저희 마늘 하나 찧을랍시면 베개에 이불깔고 난리도 아닙니다

청소기 하나 돌릴때마다 전화오고 그래서 저희 청소도 빗자루로 한다구요..

 

저희가 무슨 제사나 그럴때만 전화오면 이해를 합니다만

조용히 자고있는집에 조차도 난리 치니까 문제가 되는거 아닌가요....

......................................................................................................

안녕하세요. 창원시 의창구에 거주하고 있는 스물한살 여자입니다.

 

 

판이란걸 읽기만했지 제가 이렇게 쓰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더구나 이틀전에 일어났던 그 끔찍한 일은 도저히 생각할 수 조차 없어요.

 

저희집, 이틀전 전국방송을 탔습니다. 'KBS창원' 방송도 아닌 9시 뉴스에요.

 

"층간소음 때문에"...윗집에 불낸 30대 체포

사건의 한면만 보고 개념없이 달아대는 베플들을 보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바로 그 불난 집 딸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하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뭣모르고 기삿거리 하나 건져서 글쓰고 원고료 받아먹은 기자들을 탓해야겠죠.

이렇게 남의 일에 대해 가타부타 하시는 여러분 부끄럽지 않아요?

제발 사실을 제대로 아시고 떠들어주세요.

 

 

층간소음..

저 조차도 지긋지긋합니다.

10층과 저희집의 층간소음 문제는 십년 전 저희집에 막둥이가 태어나자마자부터 있었습니다.

당시 그집 아이는 저희 막내보다 한두살?더 많은 상태였는데 저희 막둥이 걸음마할때부터 시끄러우니까 제발 조용히 좀 하라고. 걸음마 하는 애기 어떻게 조용히 하냐고 죄송하다고 조금만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제 막 돌지난 애한테 조용히 걸으라니요, 애기가 말귀를 알아들을때까지만 좀 봐달라고 그랬더니 애기가 말귀를 못알아들으면 발목을 묶어놔야지 이런식으로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토닥토닥 거리며 몇해를 보냈습니다.

물론 저희집이 큰집이라 제사도 많고 명절을 보내다보니 많은사람들이 왓다갔다거리고 시끄러웠을 수 있습니다. 그래봐야 겨울에 몇번정도고 명절인데 또 아파트라는게 많은사람들이 모여 사는거니까 서로서로 양해를 하고 살아야되는거 아닌가요?

저희도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고, 살살 걸어다니고 정말 집으로 찾아오고 전화오고 귀찮고 짜증나고 열받고 그런 소리 듣는것 조차도 싫었으니까 얼마나 조심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이 분은 다 떠나서 환청이 들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도 신경이 예민하셔서 그런것 같은데, 

 

낮에 여동생 혼자 컴퓨터한다고 앉아있고 나머지 식구들 아무도 없었는데도 인터폰으로 연락와서는

조용히 좀 하라고 한적도 있었구요.

 

한번은 열두시가 넘은시간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나가보니 경찰이었습니다. 너무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땐 모두 불끄고 자고있는상태였고 저도 누워서 친구랑 문자하고있었거든요, 제가 보시는 바와같이 저희 다 자고있다고 말씀드리니까 경찰아저씨도 좀 당황하시더라구요. 아 죄송하다고 하시며 가셨었어요.

 

근데 그 후론  베란다로 시끄럽게 욕하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터는 밤이고 낮이고

도대체 뭘로 그렇게 치는지모르겠는데 벽을 쿵쿵 치는겁니다.

밤이고 낮이고 특히 밤엔 더 그럽니다. 수도 없이 쳐대니까 이 조차도 스트레스가 장난아닌겁니다.

저희집 뿐만아니라 이 소리는 아마 우리 통로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아는 소리 입니다.

 

윗층에서 나는 소음이아니라 아랫층에서 난리치는 소리에요,

그 동안 엄마가 아빠보고 좀 말려보라고 수백번도 더 말했습니다. 근데 여러 정황을 볼 때 도대체 상종할 가치가 안되서 그냥 두고보고 있었던거고 저런 사람은 괜히 말리려다가 더 큰 싸움나니까 그냥 뒀던겁니다. 층간소음때문에 해결해보려고 경찰서에 가서 상담까지 받아보고 그랬습니다 해결방법이 없을까하고..

 

아파트라는게, 다 붙어있다보니 아랫집에서 나는지 옆집에서나는지 윗집에서 나는지 아니면 한칸 건너서 울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더라구요.

어디서 나는지도 모르는 소음을 무턱대고 우리집이라고만 생각을하니 정말 사람이 살수가없는건 우리집이었습니다.

 

엄마랑도 몇번 다툼이 있었구요.

그 사건이 터진 날도 엄마가 퇴근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조용히좀 하고 살자고 그랬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던길 가시라고 하니까 "오늘도 한번만 더 그래보라고 니죽고 내죽고 다 죽자"그러시길래 그냥 올라오셨대요. 그러고 아빠가 열한시 조금 넘어서 들어오셨는데 저녁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도저히 너무 화가나셔서 내려가서 따지시려는거 말리고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른 것도아니고 현관문을 툭툭 치더라구요,

누군가 밖을 살짝 내다보니 밑에 집 아저씨였습니다. 손에 뭔가 거슬리는게 있어서 안열라고 했지만

이미 아빠가 너무 화가나있는 상태셔서 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한 두마디 오가자마자 휘발류 소주병 2개를  바로 불 붙여서  던지고....

이게 휘발류에다가 던진게 되어놓으니까 사방으로 다 퍼지고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 눈에 선하더라고요.

그 상황에 놀란 아빠는 그 아저씨를 끌고 바로 옥상인 15층으로 올라가셨고

저는 신고하고... 동생들과 엄마는 다행히 빨래한다고 받아놓았던 물이 있어서 큰 대야로 퍼다가 불은 금방 껐지만 이미 현관이랑 신발들은 다 탄상태였습니다.

 

만약에 욕조에 물이 안 받아져 있었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저희집 11층인데 현관 입구에 불이났으니 대피도 못하고.. 그대로 다 타죽었을 생각만하면..

 

돈이 중요한건아니지만 너무 이 피해금액에 대해서도 말이많던데요.

신발금액만 사십만원입니다ㅡㅡ 현관이며 벽지며 신발장이며 탄게 얼만데 도대체 그런 말도안되는 걸 뉴스라고 내보냈는지.. 

 

저희 엄마아빠 밤새 조사받으시다가 새벽 다섯시에 집에 오셨구요,

근데 더 황당한건 이분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단겁니다.

엄마보고 경찰서에 잡혀와있으면서도 "내 살다나올테니까 거기 조금만 더 살고있어라, 또 불 질러줄테니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진술 하실때 들어보니 그 아저씨의 나머지 가족들은 아저씨가 휘발류 사오는거보고 이미 시댁으로 도망가있던 상태였구요, 그 아저씨의 모친되는 분, 그리고 그 분 부인께서도 도대체 무슨소리가 난다고 그러냐하셨습니다.

 

이래도 덧글에는 저 어이없는 기사만 보고

'이런 기사를 올려서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하게해야 된다고 내 잘못으로 내집에 불이 날수도 있다'

'저 사람을 풀어주고 어떻게 하면 단번에 끝낼 수 있는지 화염병 제작법을 알려주라'는 말도안되는 덧글을 달고 있습니다.

 

 

ㅠ.ㅠ 소주병 보이시나요..

 

 

 

이게 딱 작년이네요,

이 또한 아랫집 아저씨가 한거구요.

 

 

제 가족의 지인들은 정말 이 일이 몇년째, 얼마나 힘들어 하고있는지 다 압니다.

말도 안되는 덧글이 달린 기사들이구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09/2011080900749.html

http://news.nate.com/view/20110809n05639

 

지금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연락할껍니다.

 

제발 사건의 일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 주세요.

 

이래저래 충격에 휩싸여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장 이사를 가지도, 그렇다고 안가지도 못하고 있는

피해자인 저희 가족이 가해자가 되는 상황은 막아주세요.

 

 

추천수715
반대수46
베플|2011.08.11 17:13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저씨의 나머지 가족들은 아저씨가 휘발류 사오는거보고 이미 시댁으로 도망가있던 상태였구요, 그 아저씨의 모친되는 분, 그리고 그 분 부인께서도 도대체 무슨소리가 난다고 그러냐하셨습니다. 이부분에 주목할 필요가있네요 .... 불지른 아랫집 남자외에 같이살던 가족들은 " 도대체 무슨소리가 난다고 그러냐 " 라고 했다는부분 ... 그 남자분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던거 아닙니까 ? 귀신들리고 이딴거 말고 ... 처음엔 작은소리로 시작했지만 .. 예민해지고나서부터는 .. 그작은소리까지도 크게들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건 아닐런지... 다른가족들은 귀도안기울여지고 ,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작은소리인데 .. 그 남자분만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건 아니실런지..
베플|2011.08.11 01:01
그 미1친놈은 뇌에 딱따구리라도 들었나 어디서 들리지도 않는 층간소음으로 남의 멀쩡한 집안에 불을 지름? 이봐 아저씨 내 아저씨 사는동안 찾아가줄게 좀 더 살고있어 대신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