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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사를 만난 것 같아요

이재훈 |2011.08.11 21:04
조회 46 |추천 0

요즘 싸이도 별로 안하고 판이란 건 써보지도 않았지만 꼭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봅니다.

 

전 대학교 1학년생인데요. 오늘 오랜만에 과에 볼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고 있었습니다.

광역버스를 탈때 대부분이 그렇듯이 두자리씩 붙어있는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으면 다른 곳에 앉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두자리 의자에 한명씩 앉아있어서 맨 뒷자리에 탔습니다.

거기서 지갑을 옆자리에 놓고 pmp를 보면서 가다가 앞에 자리가 났길래 거기로 옮겨 탔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도착해서 내리려고 카드를 꺼내려고 지갑을 찾는데 지갑이 없는거에요.........

 

당황해서 버스에서 내렸다가 그 근처가 종점이어서 버스를 쫒아가서 뒷자리에 아직 지갑이 있는지 보니까

지갑이 없었어요ㅜㅜ

 

지갑에 현금은 얼마 없었지만 얼마전에 알바비도 들어오고 주민등록증 학생증 등이 있어서 어떻하나 싶었는데 휴대폰에 저를 찾는 문자가 온거에요.

 

마침 제 학교와 가까운 곳에 내리셨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해서 지갑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 지갑엔 제 이름밖에 없고 연락처는 없었거든요

근데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나 여쭤보니 학교에 직접 연락까지 해서 제 번호를 알고 연락하셨더라구요.

 

요즘같으면 현금 빼고 지갑만 돌려줘도 착하다 소릴 듣는 세상인데 너무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적지만 사례를 하려고 했었는데 거절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드렸어야했는데 이놈의 부끄럼이 많은 성격때문에 못드렸네요ㅠㅠ

이분을 만났을때 성함이라도 여쭤야 했었는데 아쉽네요.

 

이런 분들때문에 그나마 이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 듯 하네요

전 솔직히 착한사람보다 나쁜사람이 많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이분때문에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인연이 된다면 다시 한번 뵙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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