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뉨들.
잠도안오고.. 이러다가 정말 큰일나는거 아닌지 걱정되서 끄적여봐용...
저능..계란한판채운 나이에...뱃속에 10주된 아가님을 품고계신..귀한 몸이시죠..-_- ;;;
1월에 결혼해서 남편님 직장때문에 지방에 내려와서 살고있습죠 ㅠㅠ
제가 몸담고있는 이 집으로 말씀드리자면..
하얀색 목조주택으로.. 1층은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고.
이층은 작은방과 큰방 욕실과 화장실이 있는 구조인.. 복층펜션같은 구조의 예쁜집이랍니다...
그리고 집 뒷편엔 작은 산이 있고...그 옆엔.... 무덤도 이꼬..뭐..논도 있고...뭐 그래요 -_- ;;;;;
처음 이 집을 보고 너무 좋았어요. 집도 예쁘고 공기좋고..
서울에서 느끼던 깝깝한것도 없고 .. 아기자기 예쁘게 도배도 하고 .. 혼수도 들여놓고 ..
인테리어도 하고.. 정말 좋았어요.....너무너무...........................
근데....그 행복은 오래가지못했어요..............................
....................
1월이 지나고..2월이 지나고... 3월..4월... 날이 점점 포근해지기 시작하면서....
집안에 벌레자식들이 한놈 두놈 얼굴을 보여주면서 안녕 ! 하면서 신고식을 하더라구요..
벌레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여자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래요..
전 귀신보다 벌레가 더 무서운여자예요..
한심하게 보실수도 있지만... 제 친구중에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남자친구가있어요...
술한잔 찌끄리며 벌레때문에 119에 구조요청하면..나... 개념없는거지..? 라고 물었다가
불꽃싸다구 맞을뻔한 적도 있었어요...
난 정말 진심으로 무서워서 그러는건데...
아니 이건 무서운걸 떠나서 저한테는 공포예요..공포....
침실이 있는 2층은 벌레자식들도 올라오기 귀찮은지 드물게 출현해주시는데
주방이 있는 1층은 .......아 말도하기 무서워요 ㅠㅠ
벌레가 나타난 날이면 어김없이 일하고있는 남편님께 전화걸어서
벌레가 나타났다 !!!! 벌레가 도망간다 !! 꾸엑. 으악 사람살려 !!! 하면서 소리소리를 지르고..
남편 퇴근하고 오면 바로 사라진 벌레찾기에 들어갑니다..
내 눈에 띈 그 벌레가 잡히기전까지 울 남편은 편히 쉬지도못해요 ㅠㅠ ( 진심..미안..)
오빠가 이렇게 잡아주는 날은 그래도 괜찮지만..흑 ㅠㅠ
저희 남편은 직업특성상 출장을 자주가요....
이렇게 벌레잡아줄 남편님이 안계신날에 벌레자식이 나타나시면...저는 패닉상태에 빠져버립니다.
친정에 가있어 !! 라는 친구들에 말에 대답하죠...
강아지 두마리 데리고 3시간씩 걸려서 갈 자신이 없다....-_- ?? 아..면허.....없는게 슬프다....
처음엔 벌레에 미친듯이 기겁하는 절 보면서 오빠도 유난이다...오바한다..왜그러냐...
하다가 제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걸 알고는 걱정도 많이해요.
심장이 정말 빨리뛰면서 호흡이 제대로 안되고 얼굴이 하얗게질리면서 그대로 몸이 굳죠..-ㅅ-v
남편이 출장가있는 동안 1층에서 벌레라도 나오면
하루가 되든 이틀이 되든..주방에 내려가질 못하니 밥은 커녕..물도 못먹어요...
심각하죠.....
이게 차라리 집이 더러워서 뭐 그래서 생기는 바퀴벌레나 그런 벌레면... 더 열심히 청소라도하겠어요.
바퀴벌레도 아닌것이 덩치는 겁나 큰게 장수풍뎅이도 아닌것이 처음보는 그런...놈들이
싱크대나 그릇 세탁기 옆에서 톡 튀어나와주시는건 애교구요,
뭔가 휙 지나간거 같아서 쳐다보면 벽이나 거실바닥에 그거 아시죠 ? 그리마..일명 돈벌레라능..
그 다리겁나 많고 징그럽고 완죤 빠른 그 그 벌레 ㅠㅠ
어찌나 잘 쳐먹었는지 작은놈은 없어요. 토실토실하고 길어요 다들....
그리고 거미......
거미.... 이게 거미가..... 진짜 백과사전에 나오는 그런 거미....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미몸통이랑 다리합쳐서 내 손바닥 만한 크기???
시커멓고 털도 보송보송하고...으악 !!!! 생각만해도 ......;;;
1층 화장실 세면대에 떡 하니 앉아계시고.. 휴지통옆에서 나타나주시고....
그렇다고 집에 거미줄을 치고 살진않아요...
강아지가 거미발견하고 다가가니 그 거미 겁나빠르게 튀더이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가끔 3센티 가량의 귀뚜라미도 뛰어올라와 주셔요....으흐흐흐흐흐흐
이대로 살수없다 싶어서 세스코에 문의했더니 이 벌레들은 집안에 서식하는게 아니고
외부에서 들어오는것들이라 달리 방법이 없다네요...
하아...
도대체 어디로 들어오는지 알수가 있어야지...
싱크대 밑 구멍. 틈. 문틈. 베란다방충망 틈. 세탁기배수구틈.. 정말 틈이랑 틈은 테이프로 다 막아놨는데
정말 비웃기라도 하듯이 벌레자식들은 나타나요..
홀몸이었을땐...그렇다해요...
지금은 임신중. =ㅁ=
잘먹고 잘쉬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몸조심하고 이럴때인데..
일주일에 한번은 꼭 벌레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벌레도 놀래서 도망가는 그 모습에 난 또 놀래서 허우적대다가 넘어지고 부딪히는건 일상이고..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올라다가 거미나타나서 계단에서 넘어져서 피본일도 있고..
며칠전엔 자는데 뭐가 몸에 툭 !!! 하길래 뭐지 ..했더니 거미...왕거미..시꺼먼 왕거미.....
거미가 천장에 기어가다가 떨어진건지 어쩐건지 ..몸에 떨어졌음....
새벽에 샤우팅했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악아가악아가아가가아각 !!!!!!!!!!!!!!!!!!
놀란 남편깨서 거미잡아주고 놀란저랑 뱃속애기 걱정하고 달래고...
그날이후로 완전 겁에 질려서 잠도못자요....
불도 못끄고 ...
솔직히 저 지금 배고픈데.. 내려가서 컵라면 하나 물 부어다가 가지고 올라와서 먹고싶은데..
그것도 못하겠어요..그렇다고 자는 남편 깨워다가 같이 내려갔다 오자고 할수도 없고...
이건 정말 정신병 수준같은데... 이런걸로 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두 되는건지요 -_- ?
상담받음 나 벌레 안무서워할수 있는거임,,,?????
아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자꾸 이렇게 벌레때문에 놀라고 넘어지고 다치고 하다가
뱃속 아가 잘못될까바 걱정도 진짜 많이되는데...
이사가자고 노래를 부르고있는데.....
전세계약이라 .. 아직 일년하고 반년이 더 남았는데.....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제가 유독 벌레를 굉장히 아주아주 많이 !!!! 무서워해서 그러는건데...
뭔가..방법이 좀 있을까요... 에효...
아 컵라면 먹고싶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