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할힘이없어

여중여고나와서 솔직히 친구들 다 연애해도 난 여자들끼리 히히덕대는게 재밌었어

 

난 단발이 싫어서 바가지머리(내가빠른86이니까 우리때유행했던 hot장우혁머리비슷)하고다녔고-

 

그래서 여자친구들이나 여자 선후배들사이에선 인기가 좋았지

 

대신 남고애들은 학원에서 만나도 동성취급했고 ㅋ 그때 남자친구들이 많이 생긴거같아.

 

썸남이런거 말고 그냥 친.구.

 

 

 

20살이되었고 나는 서울로 대학을 왔어 ( 작은 소도시 출신 )

 

베이비파마에 피어싱에 ( 그때 이게 유행이였음 )좀 독특한 외모때문인지  학교 선후배들이 귀여워라 해줬고

 

클럽가도 남녀 상관없이 친구를 사귀고.. 그땐 부비부비란 단어가 없었을때니까 ~

 

20살이되었고 난 과 특성상 여자가 많았기때문에 ( 여자 18명 남자 2명 )

 

여전히 여자친구/선배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좋아하게 된 남자아이덕에 1년사이에 여자사람이 되버린거야

 

내가 훈녀라는게 아니야. 그냥 여자사람 -_- 이 된거지..

 

 

 

그리고 남들과 똑같이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2번째 남자친구와 2년 반을 사겼어. 내 몸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남자는 바람이 났고 - -......

 

나는 미련없이(는아니고 우여곡절 많음T_T) 헤어졌어 ..

 

그리고 너무 힘들었지- 지금 생각하면 어렸으니까 더 그랬던거 같아 (지금생각ㅋ)

 

 

 

나는 자취생이기 때문에 혼자살았어

 

이게 제일 문제였던거 같아

 

헤어지고 진짜 피폐해졌던거같아 몸도 생각도 머리도 마음도 모두 다

 

학교도 안가고 멍때리는 날이 많아졌고

 

잊어보자 해서 찾은게 게임이였고

 

게임하는사람들 알지. 밥먹는시간도 아까운거-

 

컴퓨터앞에서 밥먹고 술먹고 자고 했던거같아

 

솔직히 그때 일은 지금도 기억이 잘 안나

 

그냥 숨쉬고 먹고 자고 싸고. 그렇게 짐승처럼 살았던거 같아

 

친구들 연락 다 씹고, 부모님 연락오면 잘 지내는척하고..

 

제일 친한 친구는 우리집 비밀번호를 알았지만 내가 바꿔버리니까 찾아와도 허탕이고...

 

그냥 모든 세상과 닫고 그저 술먹고 밥먹고 게임하고- 그게 전부였던거같아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그렇게 미련했는지 모르겠지만 -

 

암튼 그땐 그랬어

 

그때까지는 나도 몰랐어. 그냥 멍했어. 진짜 불효녀지 지금생각하면.

 

집에 거울을 내려놓고 살았거든 - 내 퀭한 얼굴이 싫어서 ..

 

샤워할때도 거울안보고 벽보고 샤워하고-

 

근데 몰랐어 내가 30키로그람이 쪄있더라고...

 

나랑 연락이 안되니까 내 친구가 참다 못해 우리 부모님께 말씀드린거야.. ( 서울친구지만 시골집 방학마다 같

이가고해서 집전화번호, 엄마폰번호 다알고있음)

 

엄마가 올라오셨어 서울에.

 

날 붙들고 내려가셨지- 학교고 머고 당장 자신 딸자식이 그러고 있으니 얼마나 충격이셨겠어..

 

시골집에 내려가서

 

하루에 6시간 운동을 했어

 

오전에 두시간 오후에 두시간 밤에 두시간

 

솔직히 말하면 운동 6시간 + 주사도 맞았어 ! 지방분해주사있지 엄청아픈거

 

 

 

근데 몰랐다?

 

힘든거 몰랐어. 그냥 게임할때처럼 멍 - 한 상태였던거같아

 

그렇게 한달하고나니 정신이 좀 들더라고

 

 

 

아 나 왜이러냐진짜.미쳤구나 내가. 이런거

 

그때서야 부모님.친구들한테 미안한 생각 들고

 

나랑 헤어진 그 사람.. 그 사람한테 원망보다는 그냥 내가 너무 나약했던거같아.

 

사랑받고 자라고 학교 생활 힘든거 없이 하고 ..

 

친구들한텐 항상 엔돌핀이 솟는 친구라 자부할수 있던 시절이였고-

 

 

 

 

 

그렇게 3개월.

 

-27kg..

 

몸무게가 정상으로 돌아왔어

 

정신도 많이 맑아지고

 

3월이되서 복학을 했어.

 

동기들/선후배들 내걱정 많이했다고

 

연락도 안되고 뭐했냐고 .. 그사람들은 모르겠지

 

내가 갑자기 살이쪘던거- 한심하게 멍하게 살았던거

 

그냥 아팠다고만 했어.

 

 

 

그러다 또 시작된거야..

 

그 남자때문에 마음이 아직도 아프다는걸 핑계로 한

 

게임중독 .................

 

방학이 되고 또 다시 난 살찌고... 이러지말자 다짐하고 다짐해도 헤어나오질 못하겠는거야

 

 

 

 

 

 

 

그다음은 또 반복이라 쓰고싶지않아.

 

 

 

나는 27살이야. 04학번이지

 

다시 돌아왔어 + 30kg ..

 

여자사람이 된 뒤로 나름 연애도 해보고 데쉬도 받아봤는데..

 

지금은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전 남자친구는 나랑 19살때부터 알던 오빠였는데-

 

6개월을 사겼어. 올해 2월에 헤어졌지. 이유는- 나보다 7살 연상이야 .

 

나한테 쓰는돈을 아까워해.

 

내가 옷을 사달라 가방을 사달라. 그런스타일도아니야

 

그냥 내가 영화를 보러가자하면 싫다고해

 

옷구경하자고 하면 싫다고해

 

왜인줄알아?

 

내가 살이쪄서야.

 

오빠는 패션디자이너였는데, 나는 그에 걸맞지 못하다고 생각했겠지.

 

나랑 사귀게 된 계기도 웃겨. 술먹고 그래서 ^^ ..더럽다고생각하는사람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세요.

 

 

 

한달전에 큰마음먹고 헬스를 끊었어.

 

솔직히 대인기피 좀 생겨서 사람 만나는거 너무 싫은데 진짜 큰맘 먹은거야 나로서는..

 

근데 거긴 유니폼(s.m.L사이즈) 있는 곳이야

 

내몸에 맞는건 없더라 ^^ 다 작아...............

 

그러니까 더 다니기 싫고..

 

다른 사람들 다 헬스장 로고 박힌거 입고 운동하는데

 

나는 혼자 튀게 내 개인 트레이닝복 입고 운동하고..

 

 

 

 

 

나도 사랑받고 사랑할줄 아는사람인데.

 

내가 살쪘다는 이유로 나를 떠나가고 날 무시하는. 그런시선 이해할수있어

 

예전의 나도 ' 아 . 쟤는 왜 살이 저렇게 많이 쪗는데 못뺄까. ' 이런생각 많이해봤으니까 -

 

 

 

이제는 노력하기 무섭고 자꾸 자꾸 옛날 일만 떠올라

 

케이블방송에 다이어트워 이런거 보면 그 사람들 공감 되긴 하는데

 

그냥 보긴 싫더라.. ㄴㅏ보는거같아서 ㅎ

 

 

 

 

 

 

 

이제 나어떻게 해야하지..

 

 

아. 그리고

지금 나와같은 처지의 친구가 있다면 환영이야

동생이건 언니건-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 서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