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10년지기 반려견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저희 강아지의 억울함을 달래주세요. 10년을 함께 키우고 저와 함께 자라온 동생과 같은 슈나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위에 사진은 직접 만든 현수막입니다. 슈나가 죽음을 당한 자리에 현수막을 걸까 합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슈나를 위해서 현수막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그게 죽은 자에 대한 예의일 것 같아, 이렇게 사진과 함께 올려보았습니다.
저희 강아지가 죽음을 당한 일은 이러합니다. 저는 그 자리에 없었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우리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동물을 사랑하고 청도의 개나소나콘서트도 다녀오고 어릴 적 부터 저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함께 키워오며 자라왔습니다. 그날은 부모님과 강아지 두 마리 (찡이와 순슈나)를 데리고 청도의 운문댐 아래 계곡에 피서를 즐기러 가셨습니다. 때마침, 피서철이라 마침 사람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 강아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그날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를 찾아서 차를 타고 두 시간이나 다니며 자리를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우 자리를 찾자마자 강아지들이 용변이 급해서 문을 열자마자 나왔는데 찡이는 차 근처에서 소변을 보고, 순슈나는 풀숲 옆에 길가에 용변을 누러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찡이를 데리고 자리를 마련하러 가셨고 아버지는 순슈나를 찾으러 갔는데, 그 잠깐 사이에 아버지는 슈나의 주검을 발견하셨습니다. 당시 슈나는 배가 터져 내장이 나와있는 상태였고 어머니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고 우선 강아지 주검을 박스 안에 담았습니 다. 죽은 사유는 차에 치인 걸로 보였다고 합니다. 길에 슈나의 피가 묻는 타이어 자국이 계곡 들어가는 안쪽으로 10미터 정도 문양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범인을 잡기위해 강안 쪽으로 들어가 차량을 살펴보기 시작하셨습니다. 당시에 강 안쪽에 세워있는 차량이 30여대였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생각으로는 타이어 혈흔을 확인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신 겁니다. 그리고는 주인에게도 모두 수소문을 했다고 합니다. 더운 35도가 넘는 날씨에 놀러오자마자 부모님은 차의 타이어를 힘들게 살펴보시는 찰나에 어떤 나이드신 분이 무쏘 검정색 한 대가 방금 전에 들어왔고 깊숙이 들어갔다고 귀뜸해 주셔서 들어가보니 실제로 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주인에게 물어보니 우리는 아니라며 안쪽에 더 있을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보니 풀숲이 우거진 거의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안쪽에 한 대가 보였는데, 아버지는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그 주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같은 회사를 퇴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같이 온 사람이 부인과 손주2명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물어봤다고 합니다. 강아지를 보았는지요. 그러니 어린애들이 길가에서 오줌을 누고 있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부인도 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 이쁘다” 그랬다면서 손주들이랑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개가 지금 차에 치어 죽었다고 하니, 쏘나타 베이지색 운전자가 음주를 한 것 같다며 방금 나갔다고 부인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차량을 찾기 위해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다시 강 주변을 나가서 쏘나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쏘나타 2대가 나갔다고 해서 나간 차량 번호까지 적었습니다. 그래서 차량 주인 수배까지 해놓고 경찰관은 목격자의 목격담을 듣기위해 그 부인을 찾았습니다. 경찰이 그 부인에게 얼굴 확인이 되냐고 물어보니 알수 없다고 하였고, 경찰관은 강아지를 친 범인을 못 잡겠다며 결국, 사건을 종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뭔가 미심쩍은게 무소차량을 확인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무소차량 확인 좀 부탁한다고 경찰이 있는 자리에서 타이어 확인을 위해 잠깐 후진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부인과 차량 주인은 불쾌함을 드러내며 차를 후진하는데 엄청 속력을 내서 타이어 공회전으로 세게 후진을 한 것입니다. (후까시를 넣은거죠.) 부모님은 그런 그들의 태도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타이어 차량 밑은 손을 넣어가며 확인 한 결과, 타이어 흙받이에 조그만한 살덩이가 묻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차량 하단 즉, 타이어 위쪽으로 피가 튄게 그대로 보였다고 합니다. 피가 튄것도 살짝 튄게 아니라 심하게 묻어있었다고 합니다. (피자국만 봐도 서행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그걸 부모님이 보여주자 그분은 범행을 인정하였는데 아버지와 같은회사 사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대뜸 개값 얼마면 되냐고 하였으며 기분 나쁜표정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셨지만 그들은 일제의 사죄도 없었고 개를 친 것을 속이고 만약 모르고 쳤으면 개를 보기까지 했는데, 그럼 얘기라도 하는게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까. 그 누군가의 가족일 수 도 있는데, 손주들도 강아지를 보았고 부인도 보았으면, 그리고 그 바로 옆에 부모님 차가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았으면 혹시나 모르고 쳤으면 얘기를 해줘야 하는게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왜 숨기려 하고 묻으려 한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거짓말을 번복하여, 안그래도 죽은 순슈나의 죽음에 상처를 주는 것인지요. 지금도 이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나네요. 항상 일 때문에 바쁘고 그래서 잘 챙겨주기 못했던 게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그래도 집에오면 반겨주고 명랑한 슈나의 흔적이 지금은 너무나 큽니다. 억울하게 죽은 슈나를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고합니다. 글을 읽는 분의 자식에게도 지인에게도 인식시켜 주세요. 작은 생명체라도 그 누군가에게는 가족이며 혈육이고, 형제라는 것임을..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은 농장을 운영하며 동물을 키우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동물을 키우고 있는 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그리고 사고를 냈으면 수습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자기가 쳤으면, 주인을 찾아서 얘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법적으로도 합당하구요. 뺑소니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게다가 사건 후에 그들은 보험처리를 하며 슈나를 물건으로 처리하려고 하고있습니다. 만나자고 연락을 해도 바쁘다며 만나기를 꺼려하더군요. 게다가 그들은 일절 자신의 자신의
개를 물건으로 취급하는 지금의 세상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슈나는 저희에게 자식이었습니다. 지금도 집에 가면 슈나가 반기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인간미가 점점 줄어드는 각박한 이 세상에, 반려견은 인류에게 사랑과 생명의 귀중함을 인식시켜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반려견의 의미는 크고 중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슈나가 편히, 눈감을 수 있게... 슈나의 모습이 지금도 너무나 아른거립니다.
도저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 후에 현장을 찾으려고 했을 때 비가 억수같이 와서 못갔습니다. 그래서 비가 그친 다음날 찾아가서 급하게 묻은 슈나의 주검을 수습하러 갔는데, 길에는 비가 그렇게 왔어도 피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슈나는 눈을 뜨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주검은 배를 중심으로 치고 가서 내장이 파열되었으나, 정신을 살아있었다는 것을 슈나가 눈을감고 있었다는 것에 느꼈습니다. 어머니가 슈나의 눈을 안감겨 줬다고 그렇게 마음아파하셨는데, 눈을 뜨고 있었을 때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팠을까요. 지금도 눈물이 눈앞을 가립니다.
< 사고 현장 사진들 >
아래 현장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옆에 길은 속도를 내는 길이 아닙니다. 옆에 놀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자리잡고 있고 안에 있는 길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뛰어놀고 강아지도 놀수 있으며 애완견이 놀 수 없다는 표지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