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들이라면 아이의 안전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실겁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아동성폭행, 유괴 등등의 무서운 범죄들로 부터 아이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확인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앞을 다투어 아이위치확인서비스를 부가서비스든, 기본요금에 포함해서든, 제공하고 있습니다.
LG텔레콤인 경우에는 기본요금(학생요금)에 포함시켜서 제공하고, SK텔레콤에서는 선택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LGT도 SKT도 모두 사용해본 소비자입니다. KTF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위치를 알리는 문자가 LGT는 매시간 문자로 알려줍니다. SKT는 하루 6~8회정도 알려줍니다.
둘 다 지정된 시간에 아이의 위치를 부모의 휴대폰으로 문자로 통보를 해주고, 안심존을 설정하여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도 역시 부모의 휴대폰으로 통보를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오차범위가 반경 5~10km라고 하며 아이의 위치가 직선거리로 4.3km밖으로 찍혀도 오차범위내이기 때문에, 이걸 이해 못하겠다면 해지를 하라고 합니다.
처음 개통했을 때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개통 3개월정도는 서비스를 제법 안정적으로 제공받고 있었습니다. 처음 14일 이내에 이런문제가 생겼다면 바로 해지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해지하려고 하면 위약금과 휴대폰기계값은 모두 소비자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저희집과 아이의 학교 근처는 구청, 아파트대단지, 지하철, 대학교, 소방서, 중고등학교 등등 기지국이 있을 법한 곳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기지국을 제치고, 4.3km밖의 기지국에서 신호를 당겨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두번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1개월째 3~4.3km밖의 기지국에서 신호를 당겨옵니다. 어떻게 1개월간 지속적으로 인근의 기지국을 모두 제치고 그 먼곳의 신호만을 당겨올수 있냐고 항의를 해도 어쩔수 없다는 것입니다.
SKT 홈페이지 T월드에 오차범위를 분명히 기재를 해 놓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검색포탈사이트에서 검색했을때 신문이나 인터넷뉴스에서 나오는 관련기사에서는 200m~2km가 오차범위였는데, 왜 내용이 다르냐고 항의했더니, SKT에 확인절차없이 임의로 게재된 기사라는 것이었습니다.
5~10km의 오차범위임을 당당히 얘기하고 있는 SKT측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경 5~10km라면 다들 감이 안오시겠지만, 차를 타고 시속100KM로 10분을 달려야 하는 거리입니다. 그 범위내에는 수많은 건물들과 구불구불한 도로들이 있습니다. 사실 2km라도 해도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아이가 엉뚱한 곳이나, 안심존을 이탈했다는 문자를 받고 홈페이지나 휴대폰에서 아이의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를 별도로 지불하고 재차 확인을 해도 아이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처럼 지도상에 나타납니다. 지도상에서 아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안 받는다면 어떤 부모가 편안히 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다시 신호를 보내거나 아이의 위치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해도 위치확인서비스를 맡아서 제공하는 별도의 업체로 운영되고 있고, 현재 그걸 확인할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부모는 회사에 앉아서 가슴을 치며 발을 동동구르다가 아이와 통화연결되기만 기다리면서 몇번이나 전화통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걸 거진 1개월째 몇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양치기 소년처럼 한두번 속았다고 정말 사고가 났는데도 문자가 잘못왔을거라고 치부하며 어떻게 그냥 넘겨버릴수 있겠습니까?
어떤 부모가....
고객센터에 일주일째 항의를 해 봤지만, 대답은 어쩔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재차 확인해 주겠다고 하다가 거진 일주일만에 실장이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양해를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해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툭 까놓고, 해지하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양해가 안된다면 그 방법 밖에 없듯이 말하며 회피합니다.
제 아이 1학년때(2년쯤 전) 처음 SKT를 가입해서 서비스를 한참 이용하던중 이런 경우가 있어 일하다가 달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고객센터에 항의했었습니다. 설마 2년이나 지났는데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보고 서비스가 개선된듯 하여 다시 가입을 했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은 4학년입니다. 아직도 엉망이었습니다. 어떻게 더 심해졌지 개선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소비자가 이런 서비스를 알고도 이용하겠습니까? 고객센터에서는 당당하게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모든 소비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신청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어디에 적혀있을지 모를 특이사항을 모조리 뒤진뒤에 이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대리점에서조차도 알지 못하고, 상담원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이런 내용을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내서 보라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의 이름이 팅주니어 안심 서비스입니다. 정말 안심하라고 만들어놓은 서비스인지 궁금합니다.
안심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만든 이상 이름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KT의 기술력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다른 통신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은 곤란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라고도 할 수 있는 SKT는 회사의 이름을 걸고 이부분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사실을 똑바로 알려야 합니다. 단순한 상술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충분히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해야합니다.
저는 아직도 아이가 4km밖에 있다고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