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할때 듣는 Aphrodites Child 노래입니당 ====================
음....
애인이 생기면 다해줄거처럼 온갖 아양을 피우고 다정다감을 무기로 꼬리를 살랑살랑 피우는 수컷이지만...
부모님에게 만은 경상도 남자랍시고 엄청나게 무뚝뚝하고 싸가지없고 쓸모없는 30살 수컷입니다;;
며칠전 써니를 봤습니다...
첨에 저런걸 왜보나 생각으로 안보다가... 워낙 말도 많고 좋은 평가가 많아서 보게되었습니다...
음...
보자 마자 느낀건 엄마랑 보러와야겠다 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뒤에 쑥쓰럽단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보러가자고 하는게.... 그래서 첨에는 엄마에게 트랜스포머3라고 엄청 화려하고 3d영화가있다고 그래픽이 너무 좋아서 한번 보러갈래요? 하고 물었다가...
시간이 없다고 써니를 보자며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전 써니란 영화를 미리 봤었기때문에... 대충 내용전개를 알고있어서 영화에 집중하기보다 엄마에 반응에 많이 집중을 한거 같습니다...
너무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이며.... 영화에 나오는 노래에 반응을 하시기도하고.... 뒤로갈수록 눈가가 많이 촉촉해지는걸 느꼇습니다...
그리고 다보고나서야 하시는 말이...너무 재밌다고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보면 참 별거아니고 크다면 큰돈이지만 부모님에게 추억을 되살려줄수있고 감동을 줄수있는거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돈인데.... 란 생각이 들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어머니랑 본 영화였습니다....;; 참 어색하더군요.... 옆에 마주서서 걸어가는게....
어머니께서 예전에 농담처럼 하시던 말이있었네요... 고등학교땐 나도 잘나갔는데....라구요... 그뒤에말이 지금은 고등학교때고 중학교때고 연락되는 친구가 하나 없으시다고요...
그저 저희 형제들과 아버지를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오신거 같아서 참 죄송스럽더라구요....당연히 저희 아버지도 마찬가지시겠지만요...
저희어머니에게도 어머니가 있겠죠....그리고 저희 아버지에게도 어머니가 있겠죠,,,
그분들이라도 왜 안보고싶으실까요.... 먹고살기 바쁘고 신경쓸일이 많아서 떨어져계셔서 못보는 경우가 허다하겠죠.....
몇달전에 제가 물었습니다...
" 엄마외할머니 안보러가요?" 그러자 엄마가 하는말이..... "보고싶지...근데 지금 외할머니 뭐 배우러 다니시고 그런다고 바쁘다" 라고 하시면서 그냥 웃으시더라고요...
그때 다짐했었습니다...어머니를 데리고 외할머니를 보러 가기로요...주말에라도 날잡아서 어머니 차에 태워서 갈려구요....근데 아직도 그약속을 못지키고있네요......
행동으로 옮기는게 참...쉽지가 않네요... 핑계지만 일하느라..저 놀꺼 다놀고 하느라....
혼자사는저에게 아빠엄마 전화가 많이옵니다... 그때마다 항상 툴툴거리고 귀찮아하고... 먹을거있으니 와서 가져가라...반찬하고 있으니 가져가라 ....할때마다... 아 알겠어요 하고 그냥 끊어버리고....
돌아서면 후회하고....
요즘 남자의자격에 청춘합창단을 보면 너무나 잼있는반면에 왜케 슬픈지;; 그냥 보고있으면 한번씩은 우는거 같습니다 남자가 청승맞게;;ㅡㅡㅋ
혼자 잠자리에 누워서 가끔 이런생각합니다....
언젠간 엄마아빠도 돌아가실텐데....그럴땐 어떻게 견디지? 분명히 돌아가실텐데.... 그럼 어떡하지 ...란 생각이 들면서 폭풍눈물이 나더군요;;
저희엄마아빠도...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셨고...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형 동생일꺼에요....
저만의 엄마아빠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글을적고있지만..또 돌아서면 까먹고 무뚝뚝하게 대하겠죠?;;
다음엔...
꼭
조만간 어머니랑 손잡고 영화도 보러가고 저에게 한명뿐인 엄마의 엄마인 외할머니도 꼭 보고올생각입니다^^
나중에갔다오면 인증샷이라도 올려야겠네요 ㅋ
우리다들 효도합시다...
출근해서.... 청춘합창단 기사를보다가...이렇게 주절이 주절이 글을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