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봐주세요
저와 같은 일이 다시는 생기질 않길 바라는 일입니다
휴가를 가실때 주변에 동물병원이 있는지 체크해주세요
차 타길 좋아하는 반려견에 눈을 떼지 마세요
이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날 평소처럼 차밖에 얼굴내밀고 있다가
순식간에 반려견이 달리는 차에서 떨어져버렸습니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다른차도 아닌 저희차에 치였고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뒷차와 간격이 좀 있어 추가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큰 부상이었고
제 반려견은 도로에서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하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맨발로 뛰쳐나가 반려견을 안고왔습니다
강원도 법흥계곡 갔다오는 길이었는데
114에 전화해보니 근처에는 동물병원이 없다더군요
그나마 가장 가까운곳이 영월읍이였습니다
그것도 동물병원이 아닌 가축병원이요
전화해보니 8월15일 휴일이라 그런지 안받더군요
다시 전화해서 다른 병원들 전화번호를 받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곳으로 갔습니다
그곳 역시 1시간거리였고 가축병원이였습니다
정말 급했고 병원에 도착해보니
정말 시골에 있는 가축병원이라
수의사는 할아버지 한분에 병원조차 깨끗하지 않았고
진찰대라고는 문옆에 카트하나
그 위엔 알콜솜통과 각종 도구들이 아무렇게 방치되있었습니다
시설도 안갖춰져서 그곳에서 저희가 할수 있었던 최대한의 조치는
지혈제와 소염제 두가지 주사뿐이었습니다
의사분께서 하는 말이 이곳에선 이게 최선이고 최대라며
빨리 원주나 서울로 올라가라는겁니다.
평소에도 2시간반이나 걸리는 거리인데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지독히도 차가 막혔습니다
서울로 올라와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양쪽 턱뼈 골절이었습니다
얼굴과 온몸이 쓸려서 털이 빠지고 피가 난건 물론이구요
애초에 강아지가 차에서 떨어진건 저희의 관리부족입니다
정말 순간 부주의로 10년이나 된 녀석이 이렇게 가버리면 어쩌나
올라오는 길에 살려달라고 수백번 빌었습니다
다행히 어제 무사히 수술이 끝나고 입원중입니다
5kg도 안되는 작은녀석인데다 10년이나 된 녀석입니다
3시간반이라는 큰수술 버텨준게 고마울뿐이구요
수술끝나고 잠깐 봤는데 아파서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던 녀석이
절 보자마자 다가오더니 아파서 짖지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합니다
병원에선 나이가 많아서 뼈가 잘 안붙을거라던데
저희 강아지 다시 예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다른분들이 이런일 안겪도록 추천해서 글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