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살고 있는 28 흔女 입니다.
저도 대세를 따라 어설프지만 음슴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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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8女임. 이제..결혼을 한달 앞에 둔 예비신부이기도 함.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의 행복한 마음을 공유하고자 해서임.
시친결의 자극적인 글이나 지하철 무개념남,녀의 이야기에 비해 다소 심심할 수 있지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용기를 내었슴!
내 남자는 32살임. 나20, 내남자 24살에 처음만나 내가 내남자의 과제를 대신해주며 친해졌슴. ![]()
솔찍히 털어서..내가 먼저 좋아했음.. 지금도 그건 후회가 쫌 됨..ㅋㅋㅋ
내남자 참 착함. 난 못됐음. 그래서 맨날 내가 우롹부롹 끼르륵~캭 하고 화내면 남친이 다 받아내줌.
(받아치는 수준이 상당함. 내가 기를 못펴겠음ㅋㅋㅋ)
8년이란 긴 시간동안 연애했다 하면 주변반응은 대단하다. 안지겹냐. 아직도 좋냐. 이런 시큰둥한 반응임.
좀 더 서프라이즈한 반응을 기대했건만...
하지만! 현재에도 우리는 만나면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고 둘이 못만나는 평일엔 보고싶어서 몸이 베베 꼬임! 베베꼬다가 안되겠다 싶은날엔 달려감 =3
나랑 남친은 둘다 철이 늦게 들었음. 그건..인정함..ㅠㅠ
졸업하고 딱히 일없이 게임하고 놀고 띵까띵까하다가 자리잡은지 얼마 안됐음.
나님은 아직 철 덜듬..![]()
부모님들께 불효저지르며 몇년동안을 사랑에만 전념하듯 보냈음. 그렇슴..내 20대 청춘에서 건진게 이놈 하나임 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늦게나마 철들고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며 우리 둘은 달콤 쌉싸름한 미래를 그리며 철부지처럼 좋아하고 있었음. 그러다 대망의 사건 1 발생!
올해 유난히 비가 싸대기 때리듯 퐈바박 내린 날이 많지 않슴?
그날도 그런날임. 근데 남친이 이모를 만나러 간다고 차를 끌고 지방에 내려가서는 연락두절.... 헐..
초보운전 막 뗀 상태라 나님은 걱정,초조,불안,화남,짜증,신경질적 히스테리를 부리며 몇십통의 부재중통화에 내 이름 올림.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모님 만나러 간게 아니고 게임상 친구들과 현모갔다고 함.(-_-)
비따위 안중에 없이 씐나게 놀고 왔다고 함. 제길..
아마 8년 연애하면서 내가 가장 실망하고 화도 많이 냈던 날로 기억됨. 어떻게 나한테 그짓말을 ㅠㅠ?어!그짓말을!!
이일로 네이트판에도 글을 올렸는데 단하나의 댓글이 너무 현명한 조언을 해주셔서 나님 화해함.(지금도 감사해요. 글은 내렸지만..)
그렇게 또 철없이 좋아좋아하며 결혼준비하다 대망의 사건2 발생.
어느날 아침 남친동생의 전화한통.
병원으로 오라고.......헐....
이..뭐..병....병원?!!!!!!!!!!!!!
그렇음..또 사고 친거임.
안개길에 운전하다 우리의 사랑스런 쌔삥 간지 좔좔 아반테님과 함께 도랑에 굴렀다함.
헐....
차는 폐차정도로 아주 그냥 아작이 났는데 내남자는 멀쩡함. 팔을 좀 다쳤지만 차상태에 비해선 터미네이터수준임.
이후로 회사에서 별명 터이네이터됨 -_-;;
이 사건으로 새차뽑은지 2달만에 빠이빠이~![]()
부모님, 친구를 비롯하여 주변사람들에게 걱정만 끼치고..2주동안 병원신세지면서 살만 디룩디룩찜ㅋㅋㅋ
아픈건 아픈거고 먹고 쉬는게 더 좋았음 ㅋㅋㅋ(아..철없어..ㅋㅋㅋ)
퇴원할 쯤엔 음료수 장사해도 되겠다고 음료수만 잔뜩 쌓임 ㅋㅋㅋㅋㅋ
이밖에도 자잘한 사건들과 함께 불신과 할부금만 남기고 내남자는 나한테 뻥 차일줄 알았다고 함.
그래도 싸다고 생각했다고 함.
근데 참..미운정 싫은정 짜증나는 정이 무서운게 헤어질 생각이 코딱지만큼만 들었다 사라짐.
그냥 빨리 결혼해서 이 생퀴를 내가 관리해야겠단 생각만 듦.
나도 참 이상한 여자 -ㅛ-;;;
처음에 차산다고 했을때 나는 반대했었음.
내가 눈물콧물 빼며 사지말라고 뜯어말렸었는데..기어코 사더니..
지금 돌이켜 보니 사건들이 다 차와 관련이 되어 있음..
제길..
그래서인지 차가 없어진 요즘 나는 다시 평화로움을 찾았음.
그놈에 차가 없어지니 마음이 너~~무 편함. 걱정할 것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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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렇게 사건들은 액땜이라고 치부하며 이제 결혼식까지 한달이 남았음.
뭐랄까..그냥 연애할때보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하니 서로를 더 위하게 되는 것 같음..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싸우고 이갈고 으르릉 거린다는데 우린 아직까진 그런적이 없음.
우리 둘은 만나면 그냥 웃기고 좋고 그렇슴.
시어머님, 시아버님도 나한테 너무 잘해주심. 만명에 한분 나올까말까한 시부모님이라고 내가 맨날 칭송함. (이부분은 다음 판에 좔좔좔 자랑을 늘어놓겠슴!)
우리부모님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요즘엔 가끔이지만 우리 사위~하심.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남친이 우리사위란 말에 눈물흘릴뻔 했다고 함...인정받기까지 많이 힘들었었음..
그렇게 알콩달콩 투닥투닥 결혼준비를 하고 있음.
요즘 같은 마음이라면 검은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깨소금 볶을 것 같음 ㅋㅋ
다들 즐겁고 힘들고 재밌고 울고싶은 연애를 즐기고 있을것이라고 생각됨.
연애라는게..사랑이라는게 한결 같을 순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노력이란게 필요한 것 같음.
나님도 성격이 정말 까칠하고 피곤한 스타일이지만..화가나고 윽박지르고 싶은 순간에도 상대방쪽에 한번 더 서서 말한마디도 순화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남친이 내 마음을 잘 못헤아려주고 겉돌면 나는 한자한자 또박또박 내 감정을 설명해줌.
이게 여자로썬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나역시도 '아 쫌 알아서 해주면 안되나?' 싶기도 한데
남친이 얘기하기를 이렇게 얘기해주니까 너무 좋다고 함. 싫으면 싫다.뭐가 싫다. 뭐땜에 싫다.이렇게 해줘라. 라고 말해주니까 새삼스러우면서 잘 챙겨주게 된다고 함.
이렇게 말하기 전엔 정말 몰랐다고....![]()
내가 구지 가타부타 말안해도 현명한 연애를 하고 계시겠지만 판을 보시는 많은 분들..오늘은 더욱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노력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음.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혹시나.. 솔로분들!
조급해 하지 마시길 바람..짝은 어딘가에 있다가 때되면 다 나타남!
나님 8년을 남친과 들러붙어있다보니 아쉬울때도 있음.
솔로인 지금을 즐기시길 바람^^
저..저도 톡이란곳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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