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네이트 판 ? 톡 ? 아무튼 재미있는 글 올라오던거 모바일로만 몇번 읽고
글을 직접 쓴적은 없었지만, 너무 억울하고 너무 괘씸하고
많은 분들이 동감해주십사 하고 끄적여 봅니다.
여기에 보니깐 음슴체라는 걸 많이 쓰던데 진지한 이야기인 만큼
그냥 말투대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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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집에서 인강을 듣고 있었습니다.
9시 30분쯤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엄마 : "뚜뚜야 집에 아빠있나 .. ? 니혼차만 알고 있어래이 니동생 지금 오토바이 타다가 차랑 박아서
응급실에 실려왔다 . "
나 : " 맞나 ?? 많이 다쳤나 우에 댓는데 어느병원인데 ? "
엄마 : " 말은 하는데 다리쪽에 검사 해바야된다 못움직이겠단다 아빠 알면 놀래니깐 일단 혼차 온나 "
그러고는 병원에 갔습니다.
너무 놀래서 주차장 찾을 겨를도 없이 병원 정문앞에 차 세워두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이 전에도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는 한 두번 났지만 다 경미한 사고였고 차량쪽에서 잘못해서
항상 동생이 수리비나 치료비만 받고 보내주곤 했는데 응급실에 실려온건 처음이었습니다.
응급실에 들어가자마자 동생이 누워있길래 동생에게
나 : " 개안나 ? 뼈뿌라졌나 ? 우에됐노 ? "
동생 : "아..히야....밑에 감각이 없다..."
상대쪽보험사 : " 감각없을정도로 아프면 말도 못합니데이 흐흐"
옆을 쳐다보니 어떤 아저씨가 차트를 들고 있었습니다. 나는 뭐 응급실 의사나 간호조무사나
뭐 병원관계된 사람인줄 알고 그러려니 하고 잇는데 저말을 하고는 휙 가버렸습니다.
가고나서 누군지 물어보니 상대쪽 보험사였습니다.
사고경위를 물어보니 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큰 사거리를 지나며 유턴을 하던 마티즈랑
박았고, 둘다 앞쪽에 박아서 제 동생은 본넷트에 떨어졌고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워낙 크게 박았기에, 동생의 말로는 눈을떴을대 목격자들이 죽은거 아이가 ? 라며 웅성웅성
하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하네요 .
아무튼 그림으로 그려보자면 밑에 그림 정도 되는데요..그림실력이 죄송합니다..
동생은 이렇게 큰 사고는 첨이었고 심하게 다치고 정신도 없었기에
어느신호에 사거리를 지났는지 생각 도 나지 않았고 정신 차리고 보니 좌회전 신호가 떨어져있었다고
합니다.( 직진 다음에 좌회전 신호죠.)
동생이 응급실려 실려간 와중에 상대방 보험사는 응급실까지 찾아와서 사건 경위를 물었고
동생이 무슨 신호에 사거리를 지났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걸 약점으로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마티즈 운전자가 사고가 난뒤 당황해 있으니깐 옆에 신호 받던 운전자가 내리더니
"저 오토바이가 신호 위반 한거 다 봤다 나한테 블랙박스 있으니 내가 목격자가 되주겠다 " 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
아무튼 동생이랑 엄마는 정신이 없어서 우리쪽 보험사도 부르지 않고 있기에 제가 불러서
사건 경위를 다 설명해드렸습니다.
동생이 어느 신호에 지났는지 생각이 안난다고 하자 우리쪽 보험사는
보험사 : "신호위반을 하신거면 100%과실이기 때문에 죽어도 상대방에서 책임을 안져도됩니다"
나 : " 오토바이랑 차는 다르게 취급받지 않나요 ? "
보험사 : "아닙니다 같습니다"
나 : " 언제바꼈어요 ?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
보험사 : "아닙니다"
나: "네......"
솔직히 아직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때 드는 생각은 운전하다가 신호 위반 하는
폭주 오토바이가 있으면 따라가서 치어 죽여도 괜찮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우리쪽 보험사도 가족을 안심시켜주지는 않고, 동생이 확실히 신호를 위반했다고 생각하고
상대쪽 보험사와의 원활한 합의를 위해 저희한테 밑밥을 던지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러고는 동생을 병실로 옮기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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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동생 : "히야...상대쪽 보험사에서 전화와서...내보고 이카드라...."
" 신호위반하셨다면서요 ?" "아니요..모르겠는데요.." " 저희쪽에 블랙박스 있으니깐 경찰에 제출 할꺼고요 경찰서에서 알아서 판단해줄껍니다 "
나 : "하...맞나..니 신호위반 안했제..?
동생 : "모르겠다..한것 같기도 하고 안한것 같기도하고.."
나 : " 일단...모르겠잔아..그냥 초록불에 간거 같다고 해라..."
동생 : " 알겠다..."
솔직히 동생은 정신잃고 쓰러져있고 동생측 목격자도 아무도 없고, 정말 저쪽에서 원하는데로
끌려 갈것만 같았습니다. 믿을건 블랙박스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대 차량 편을 들어주는
목격자들이 블랙박스를 가져있다고 하길래 저희는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아무리 같이 박았다고 하더라도 차량 운전자는 멀쩡하고
동생은 입원해있는데 전화한통 안오는 마티즈 운전자도 너무 괘씸했고 ,
제 동생을 범법자로 몰아가며 약을 살살올리는 상대쪽 보험사도 너무 괘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편 같지않은 우리쪽 보험사도..별로 믿음도 안갔고요...
아무튼 , 아버지도 동생은 정신잃어 쓰러져있는데 상대쪽에서 목격자들 모으고 무조건
동생을 범법자로 몰아가기에 화나셔서 경찰서로 찾아갔다고 합니다.
저는 그시간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동생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동생 : " 히야ㅋㅋㅋ아빠가블랙박스봤는데ㅋㅋㅋ내초록불에건넛단다 개통쾌하노....ㅜㅜㅜ"
나 : " 아 맞나 ?? 이제 운전자 연락오것네 ㅋㅋ 지들 결과 나쁘이깐 ㅋㅋ 연락오면 왜 블랙박스 결과 나오니깐 연락오세여? 캐라 진심으로"
하아...............................진짜 마음이 뻥뚫렸습니다................
평소에도 절대 신호위반 따위하지않고 헬멧은 꼭 쓰는 동생이기에..........
절대 그럴지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도...불안했지만...
마티즈를 도와주려 블랙박스 제출한 옆차선에 대기타던 운전자는 말그대로 죽쑨거고....
마티즈운전자는 똥된것입니다. 블랙박스만 믿고 보험사만 믿다가 똥된거죠.
경찰 아저씨도 아버지 보고 "아드님은 신호지키고 정속주행 하셨네예" 라고 하며 마티즈 과실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완전 엉망이 되었네요......글이..........
아무튼...결론은...
운전하시는분들 블랙박스 꼭 달고 다니시고요....
사고나면 보험사 너무 믿지 마세요....자기네들끼리 쉽게쉽게 합의보려고 ,
잘모르는 여자나 어린사람들에게는 함부러 말한답니다...
제동생 지금 병원에 아직 입원해있습니다..상대마티즌 운전자는 보험사만 믿고 연락한통 없고요..
제동생 쾌유하도록 힘내도록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