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ㅠ_ㅠ
전 스물다섯 흔녀에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집 강아지 두마리를 유괴당했어요 ㅠ_ㅠ
저희집은 원래 전라남도 광주인데
올 4월달에 전라남도 화순으로 이사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께서 암수술을 하시고 몸이 건강치 않으셔서
산속 좋은 공기마시면서 직접 야채 키우면서 요양하시는 차원에
시골에 집을 짓기로 한거에요..
참고로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인데 제가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냥 두분이서 사시는거나 마찬가지고 거기에 강아지를
자식처럼 이뻐하시면서 키우셨습니다
저는 방학때만 돌아오구요.. ㅜ_ㅜ
곁에 있지 못하는 저 대신 우리집 강아지들이 정말 엄마 아빠 적적하신 마음을 풀어줬는데..
으헝헝헝 ㅠㅠㅠㅠ
왜 유괴라는 표현을 썼냐면
강아지들이 말그대로 한순간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때는 올 4월 13일 이구요
저희 엄마 아빠는 화순 집에 이사하느라 정신없이
산속에 있는 집터, 밭 쪽을 왔다갔다 하셨데요
아직 집이 완공되지 않아서 컨테이너 집 같은것을 임시로 두고
거기에 이삿짐들을 두시고 간단히 생활할수 있도록 꾸며둔 곳이 있었는데...
저희집은 강아지 두마리는 집터 그러니까 앞마당 쪽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놀고있었습니다. 두마리다 5살정도 됬고 워낙 순하고 엄마 부르는 소리만 들으면
금방 엄마곁으로 달려오는 아이들이라
목줄은 매어놓았지만 어디다가 묶어놓진 않고
하여튼 다른일을 하셨나 봅니다. 물론 이게 원인제공을 한것이지요 ㅠㅠㅠ백번 우리 잘못입니다.
깊이 깊이 엄마 반성하시고 계십니다ㅜㅜ
저희 이사한 집이
도로 쪽에서 조금 들어가면 산 올라가는 언덕 쯤에 있어서
주변에 다른집은 거의없구요
가끔 산에 등산객 같은 분들이 왔다갔다 하시고
마을 주민분이 경운기 같은거 몰고 지나가시고 하시는데
하여튼 인적은 별로 없어요
집앞에는 작은 밭이 있고 옆에는 작은 도랑이 있는데
강아지들도 여러번 와본적이 있고 두마리가 뛰어다니며 풀냄새 맡고
장난치고
또 엄마 아빠가 부르면 금방 달려오고... 그런식이였습니다.
낯선 사람봐도 안짖고 순하지만 절대 따라가지는 않고
항상 엄마 아빠가 부르면 총알같이 두마리가 달려오는데...
4월13일 그날은 아무리 불러봐도 찾아봐도
이산 넘고 저산넘고 근처 군부대 옆마을 고속도로
전남, 광주 유기견 센터 동물보호센터 안가본 곳이 없고 연락안한 곳이 없을정도로
찾아도 다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이사하기전 광주 집까지 찾아가봤구요
그런데 아니 이 두마리 강아지를 본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전에... 저희 밭에 엄마 아빠가 키우신 큰 호박을
아무렇지 않게 등산하시는 분들이 다 따가셔서 속상했는데
세상에 개들을... 그것도 이름 써진 목걸이 차고 주변에
가족까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데려갔는 줄 모르겠습니다...
생각만해도 너무 분하고 심장이 쿵쾅쿵쾅 하는데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러는지 떠올리면 가슴이 찡하게 시리고 아픕니다 ㅜㅜ
저도 동생들처럼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하디 귀하게 여기며
타지에서도 우리 강아지들 액자에 끼워넣고 보고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하여튼 너무 소중한 존재인데
4월13일 이후로 아무런 소식도 못 듣게 되버렸네요...
엄마는 몇달을 우시고...혹시 강아지들 올지 모르니 아직도
한 밤중에라도 마당에 라이트 아침까지 켜놓고 강아지들 밥이랑 물 놓아두시고
항상 매일매일 갈으시구요 ㅠㅠ
저도 벌써 8월달이지만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구요
또 제가 한국에 있다면 정말 미친여자 처럼 집근처 앞산 뒷산
헤메면서 애기들 이름 부르면서 소리치고 다니고 싶어요 ㅠㅠㅠㅠ
화순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서
만약 마을 사람이 가져가시면 다 금방 소문나고 아는데
또 시골분들은 큰 개 다키우시고 우리 강아지들한테 흥미도 안 갖으시던데 ㅜㅜ
도대체
강아지 두마리가 하늘로 솓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흙밭에 작은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ㅠㅠㅠㅠㅠ
또 그때가 장마전 이라 그 작은 도랑물도 아주 아주 얕았구요
강아지들이 떠내려갈 수압도 아니고 강아지들도
본능적으로 가파른 언덕? 이나 물 쪽은 절대 안가더라구요..
물론 혹시 있을까 몰라 도랑 쪽도 다 찾아봤구요...
너무 가슴이 먹먹해서 판 씁니다..
혹시 키우는 개인줄 모르셨다면(이름표 목걸이 하고 머리에 삔도 찌르고 꽃단장했는데 정말 모르셨나요?ㅜㅜ)아니 그냥 귀여워서 잠깐 안아봤는데 본인 집에 도착해버리셨다면...
하여튼 무슨 이유든 상관없으니.......
절대 아무런 원망도 아무런 비난도 욕도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하늘에 맹세합니다 그냥 제발 돌려만 주세요.. 제발요 ㅜㅜ
제발 그냥 돌려만 주세요..
아니면 어디있으니 가져가라고 알려주세요
우리 가족에겐 그냥 귀여운 강아지가 아니라
정말 소중한 우리 가족입니다..
제발 돌려주세요..
혹은 주위에서 4월달 정도 부터 갑자기 시츄 강아지 키우시는 분 안 생기셨나요?
아니면 이렇게 생긴 아이들 혹시 분양받으신분? ㅜㅜ
(물론 강아지들 얼굴이 다 비슷하지만 혹시나 하시는 분들 계시면
연락주세요 저희 가족은 우리 애기들인지 한눈에 알수있어요ㅠㅠ)
또 가져가신분...강아지 키우면 사료값 병원비값 돈 많이 듭니다
키우다가 버리시지 마시고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희 가족들 사진 볼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우리엄마는 내가 강아지들을 꼭 방안에 가둬놨어야 했는데 내탓이라고
아직도 원망과 자책만 하십니다..이러다 무슨 병 생기겠어요 ㅠㅠㅠㅠ
제발 저희 가족 살리는 셈치고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아니 원하는게 무엇이시죠??? ㅜㅜㅜ
판 쓴게 만약 싫으시다면 당장 내릴테니
돌려주세요 ㅠㅠㅠㅠ엉엉엉
주변에서 이렇게 생기고 갑자기 4,5월 정도부터 시츄 키우기 하시는 분
계시거나 주인없는 개인줄 알고 보호중이신분... 모르고 분양받으신분....
꼭 연락주세요.
제가 네온을 잘 할줄 몰라서 이메일 주소 남길게요
kawaisika@gmail.com
우습고 하찮게 보이시겠지만 정말 저희한테는 우리 가족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이름이 아이보리색이 찐이 여자구요
갈색 점박이가 보름이 남자에요
크기는 보통 시츄 사이즈
아주 소형강아지는 아니고 중형 정도 되요
몸무계는 찐이 는 3,4킬로 정도 하고 보름이는 4,5킬로 하구요
보름이는 이렇게 온몸에 갈색 점박이가 있어요
눈동자도 갈색이구요
제발 보신분 있으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ㅜㅜ
kawaisika@gmail.com
길고 두서없는 길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