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택시기사님의 웃는 얼굴..아직도.. 분이 안풀려 정말 화가 납니다
안녕하십니까 20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청년입니다.
화가좀 많이 나서 눈팅만하던 네이트판에 글을 한번 올려보고자 합니다.
오늘아침 어젯밤 예비군이 밤 12시에 끝나는 바람에 잠을 얼마 못자고 출근을 했습니다.
평소에 자전거 타는걸 매우 즐기는편이라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는편입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좋아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을 나섰습니다.
제 자전거는 바퀴가 앏고 도로에서 타는 자전거(로드사이클)라 인도가 불편해서 차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가장자리에 붙어서 쭉 달리던도중 횡단보도에 보행자건너는 신호가 들어와 그냥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4거리의 반대편에서 택시가 달려오는걸 보지 못한것이었습니다 (4거리인데 2방향에 신호등이없습니다)
자전거의 종류가 싸이클이다보니 급브레이크도 안되고 해서 "이건 사고다"를 감지하는순간 브레이크를 하고
핸들을 확 돌리면서 택시와 부딪쳤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없었습니다... 정신차리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팔에 피가 흐르고 있고 머리가 어지러운겁니다
정신이 멍.. 한 상태로 앉아있는데 경찰분이 오시더라고요.. 사고난 장소 바로 앞에 경찰분들이
그 장면을 목격한 것이었습니다..
정신도 없고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셔서 119 구급차도 바로오고 모든것이 빠르게 진행됬는데
막상 저랑 충돌이 있었던 택시기사분은 보이지도 않는겁니다.. 119에 타려고 일어나는 순간
택시기사복장에 아져씨를 봤는데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경찰이랑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병원에 도착을해서 엑스레이랑 ct촬영을 끝내고 어지러워서 눈을좀 부쳤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오시고 택시기사분이 오셨는데? 웃고있습니다..
택시기사분이랑 마주쳤는데 저에게 몸은 좀 어떠냐? 미안하다 말씀을 한마디도 안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져 말을 건냈습니다.. "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답변을 기다렸는데 웃으시면서 "치료 잘받고 택시조합?이랑 이야기 하세요" 하고 사라집니다..
이러는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 교통사고났다고 달려온 친구랑 둘이서 멍하니 서로만 쳐다봤습니다
제가 잘못을 해서 교통사고로 다쳤던간에 택시기사분이 잘못을해서 교통사고가나서 다쳤던간에
사람이 치이고 다치고 서로연관되있으면 사건현장에서라도 달려와 어떠냐고 물어봐야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지나가다가 발을 밟아도 미안하다거나 괜챃냐 말이라도 하는데
차로 사람을 치고 쓰러졌는데도 와서 몸은 어떠냐라고 말한마디 못하는 행동에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리고나서 갑자기 커튼뒤로 쓰윽 사라지더니 모습도 보이질 않는겁니다.
어이가 없어 응급실에서 떵떵거리며 욕을 엄청했습니다 분해서요 ...
어머니 아버지가 오셔서 그만하라고 했지만 화가 안풀리는겁니다.
합의금 생각한것도 아니고 일단 큰사고가 안난거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어머니랑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택시기사분을 보고나서부터 화가 더 나서 그런지 몸이 아파누운게 아니라 머리가 아파서 누웠습니다..
대학병원이라 입원도 못하고 2시간 누워있다가 집에 가려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블랙박스를 보니 횡단보도에서 사고가난게 아니라 횡단보도옆 차도에서 사고가 난거니까
택시조합에서 합의도 필요없이 자기네들은 상관 안합다고합니다 어려워 질것 같네요.."
라는식의 전화가 아버지께 오면서 아버지는 경찰서로 가셨고 저랑 어머니는 일단 집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지금 집에와서 박살난 노트북 두고 다른 노트북으로 누워서 타자를 치고 있지만 분이 안풀립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마음같아선 합의금이고 뭐고 다받아내고 택시기사분 멱살이라도 잡고 사과하라고 말하고싶네요..
오늘 제가 살면서 말한마디가 이렇게 소중한건지 정말 머리에 꽉 박히게 깨달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분해서 정리도 안되고 한풀이 하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