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걸 모두 갖추고 있는 사람인데,
참 우습게도 말 몇마디 못나눠보고 좋아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이제 가네요. 해외로 떠나네요^^.
원래 누굴 좋아하면 그냥 그들보다 내 자신이 초라하고 별볼것 없어보여서
너무 부족한 제 자신을 알기에 포커페이스의 포도모르는 글쓴이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포커페이스로 일관하며 지냈을 뿐이였죠.
눈치를 챗으려나? 그건 내가 그가 아니기에 모르겠지만...
눈 앞에 띄면 괜히 내가 여기 와 있는 줄 알고 왔나? 라며
아닌걸 알지만 괜히 의미부여하게되는 내 자신이 정말 너무 처량맞았었죠.
근데 이제 가네요.
정말 몇 마디의 대화 나눠본 적 없어서 진짜 제가 맘에 두고 있다는 거 알면 깜짝 놀랄꺼에요.
근데 저도 이유는 진짜 모르겠는데 참 많이 생각났고,
누구에게 그렇게 '보고싶다'라는 말 많이 해본적 없는데 하루에 100번 이상 해봤고,
괜히 맨날 판 들어와서 '사랑, 고백해도 될까요?'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저랑 비슷한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용기를 내볼까 하다가도...
내 이름, 나이, 거주지역같은 것도 모를거 같은데....
괜히 떠나는 사람한테 거절같은거 받으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지켜만 봐왔어요.
이름만 봐도 설레고, 맨날 싸이몰래 비회원으로 들어가고 아는지 모르겠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 거 이루길..
인연이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제 마음 속 안에 그냥 예쁘게 담아둘께요!
저보다 어린 친구지만 참 성숙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었어요^.^
그냥, 가끔 한국에 올때면 생각이 나줬음 하네요!
주말엔 비가온다던데...비행기 잘 타고 갔음 좋겠어요.
건강 조심하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