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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남자가 이 정도는' 이딴 말 좀 하지마라 썅년아!

ㅋㅋ |2011.08.20 21:36
조회 185 |추천 0
아우 진짜 답답해서!!!
제가 오늘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아니, 그냥 차버렸다고 하는게 옳겠습니다.
여자친구는 말만 하면 '남자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 '남자라면 이 정도는 이해해 줘야지'
맨날 이 소리를 밥먹듯이 하고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여자입니다.
뭐 사건을 꺼내자면 이렇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바다를 보고 싶데요.
근데 제가 두달 뒤에 있을 자격증 시험 때문에 친구도 안만나고 공부만 하던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나보고
'남자라면 여자가 하고싶다는 거 있으면 그렇게 해줄 수 있던가, 아니면 여러가지로 바다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라면서 신경질 내면서 끊더군요.
내 참...
뭐 그래도 그때까지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직접 데려가지는 못하고
바다소리를 입으로 내서 들려주거나 바다에 관련된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죠.
근데 사건은 몇달 전 부터 였습니다.
갑자기 저보고 커플링 하고 싶다는 겁니다ㅋ
여자친구랑 데이트 할 비용 마련하기도 빠듯해서
밥도 맨날 학교 구내식당에서 한끼에 2500원 짜리 먹거든요.
근데 계속 만날 때 마다 자기 친구의 남자친구는 두달동안 알바한 돈으로
한개당 50만원짜리 금반지로 두개사서 커플링 맞췄다는 둥,
자기도 커플링 해보고 싶다는 둥 말하는 겁니다ㅋ
제가 그래서 참...
공부할 시간 없애서 주말 알바를 두달동안 해서
비싼건 못해주고 30만원짜리 14k 커플링 사서 줬습니다.
사실 주말 알바로도 빠듯해서(저는 저의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쓰기때문에ㅋ)
하루에 점심, 저녁만 먹고 아침밥 2500원은 커플링에 투자했거든요ㅋ
그렇게 두달하니 돈이 30만원 조금 넘게 모였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와~ 커플링이다~' 이러면서 막 좋아하더니
'이거 몇k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돈이 없어서 비싼건 못하고 14k 로 했다고 했더니
순간 표정이 좀 억지 웃음을 진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표정을 지으는 겁니다.
그랬더니 잘 낄게 하더니 끼는겁니다.
전 그 당시엔 좀 미안했지만 그래도 그 후부터 안빼고 껴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근데 또...
얼마전에 여행을 갔는데
나랑 남자인 내친구 2명이랑 제 여자친구 1명이랑 내친구의 여자친구 1명까지
총 5명이서 여행갔거든요?
근데 제 여자친구가 정말 아! 무! 것! 도! 안하는 겁니다ㅋ
우리가 마치 노예인마냥
지 짐도 우리가 다 들고, 표도 우리가 끊고, 간식도 우리가 사고 다 그러는 겁니다ㅋ
그러면서 제가 귓속말로 '야. 너도 뭐 좀 해라' 이러니까
'남자라면 뭐 이 정도는 여자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거 아냐?' 이러면서 기분나빠하는 겁니다ㅋ
내가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
내 친구의 여자친구는 지 짐에다가 지 남자친구 다리 아프다고 지 남자친구 짐까지
막 들어주려고 하더만...이건 머 개념 어따팔아먹은건지...
그 후에 우리가 숙소를 도착하니
자기 짐만 쏙 들고 지 방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내 친구 여자친구까지 데리고...ㅋ
그래서 결국 남자들끼리 가져온 모든 짐을 정리했죠ㅋ
식기구와 여러가지 물품들까지...ㅋ
근데 진짜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진짜 손하나 까딱! 안하는 겁니다ㅋ
음식도 안해, 청소도 안해, 말만 하면 '남자라면' '남자라면 이 정도는' 이라는 말만 꺼내...
숙소에는 화장실이 하나 있고
밖에 공용화장실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남자애들이 씻거나 똥싸느라고 늦게 나온다고
남자는 밖에 화장실을 쓰라는 겁니다ㅋ
그래놓고 남자들이 아무도 안쓸 때 잠깐 안에 있는 화장실을 쓰면
문을 마구 두들기면서 왜 이 화장실 쓰냐고, 밖에 화장실 쓰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는 겁니다ㅋ
내 친구들 다 빈정상하고 욕이 나오기 직전인 표정이더군요.
뭐 대충 그런 비스무리한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마지막 날 집에 갈 때는 진짜...
모두가 안에서 정리하고 집에갈 준비 하려고 하고 있는데
혼자서 화장 톡톡 두들기다가
애들 정신없이 정리하고 있는 사이를 지나가면서 한마디.
'나 먼저 나가있을 테니까 정리하고 나와~'
그러면서 내 친구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나가고...
순간 내 친구 입에서 조용하게 '씨봐알...' 이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욕한번 안하던 놈이...
집에 갈 때 제가 여자친구를 잠시 불러서 너 적당히 하라고,
다 같이 놀러온건데 왜 대접받으려고 하냐고, 너 모시자고 놀러온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가 쪼잔하다면서 막 뭐라고 하는겁니다.
나보고 막 뭐 얼마나 대단한거 했다고 그런소리 하냐면서
남자가 여자한테 그런 것도 못해주냐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니...그 동안 쌓인게 팍팍팍 터지더군요.
그 자리서 너랑 나랑 안맞으니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순간 정적...
그렇게 저는 그녀의 눈 앞에서 그녀의 번호를 지우고 집으로 왔습니다.
계속 전화와 문자가 오는군요.
대화 좀 하자는 둥, 자기가 뭔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얘기 좀 하자고 하는데
이제 정말 지치네요...
2년 동안 '남자라면' '남자라면 이 정도는 해야' 라는 말을 너무 들어서...
전화를 받고 싶기도 하고 하는데
받으면 또 그런소리 들어야 할 것 같아서 이젠 받기가 싫네요ㅋ
내가 나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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