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톡커님들
저는 평범한 스무살 여자사람이에요.
엄청 길게 다썼는데 모르고 뒤로가기 눌러서 다 날렸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도저히 제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톡커님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할말이 매우 많으니 길어서 읽고싶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남동생 이렇게 4식구 인데요...
저희 엄마는 20살때, 저희 아빠는 32살때 결혼 하셨어요.. 네.. 띠동갑입니다..
아무래도 저희 아빠가 나이가 좀 있으시다 보니 어느정도 보수적인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게 보수적이십니다. 말 그대로 남자는 집안일을 도울 뿐이지 맨날 해서는 안되며 집안은 여자가 잘해야 잘 굴러간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면서 집안의 가장은 나니까 내가 이 가족의 왕이며 가족구성원은 무조건 나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폭력적이십니다. 맨날 때리는 것은 아니나 맨날 화를 내십니다. 사소한 이유로요.. 가끔 제가 생각하기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집에와서 푸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 중요한 한가지... 어떤 의견이나 생각이 옳다고 생각되면... 눈감고 귀닫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우기십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을 무시하십니다.
전 어렸을적 그러니까..... 5~6살쯤 되었을때부터 매우 엄하게 컸는데요..
그때는 아빠가 짜주신 생활계획표대로 생활했어요 빨간펜, 노벨과 개미 등등 학습지 하루치량 풀고 책한권[동화책읽는날은 눈물납니다. 전 항상 위인전기 한권 읽고 썼습니다. 그리고 만화책은 그당시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만화책 읽는날엔 죽는날이었으니까요] 읽고 독후감 쓰구요.. 일기쓰구요... 그리고 아빠 퇴근하고 오시면 검사를 합니다. 만약 아빠가 봤을때 제대로 안풀었거나 이문제 다시 풀어봐라 했는데 못풀면 디지게 맞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뺨맞고 발로 걷어차고.. 많이 맞았죠..
그리고 구구단을 외웁니다. 장농앞에 서서 외우다가 틀리다고 생각되면 아빠 앞으로 가서 손바닥을 폅니다. 그럼 맞던 틀리던 손바닥을 맞습니다.. 그당시엔 회초리나 효자손으로 많이 맞았네요. 왜 맞았는데도 맞느냐.... 안틀리게 완벽하게 외우란 말이죠.. 본인이 내가 맞게 말했는지 틀리게 말했는지도 모르면 그게 제대로 외운거냐며 때리셨죠...
솔직히 그당시엔 동네 애들이 막 노는데 저도 당연히 놀고 싶죠.. 그래서 공부안하고 놀면 그날은....
죽는날입니다. 디지게 얻어맞습니다. 매로 때리면 다행이죠 손으로 발로 때릴수있는곳은 다때립니다.
초등학생때도, 중학생때까지도 이렇게 컸는데요...
가끔 문제풀다 모르는게 있어서 물어보면 처음엔 잘 가르쳐주시다가 제가 이해를 잘 못하면 또 화가나서 엄청 때리십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면서 맨날 검사안하시고 한달에 한번 불시에 검사하시는데 안되있으면 골프채나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맞거나 심하면 미친듯이 때리십니다. 발로 배걷어차고 멱살잡히고 뺨맞고 주먹으로 맞고... 그러다 앞니 조금 깨져서 땜빵도 했지요.
아빠에게 너무 많이 맞아서 온몸에 멍든적도 많구요 특히 몽둥이로 엉덩이 때리는 날엔 엉덩이 전체가 심한 멍이 들어서 학교에서 제대로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 끝나고 와서 울면서 거울보면서 열심히 맨OO담을 발랐죠....
아... 초등학생때는 공부 제대로 안해놨다고 너같은 딸 필요없다며 그냥 너 죽어라 하시면서 식칼을 싸들고는 공동묘지에 가서 엎드려라 한적도 있습니다.저 죽일려고 간거구요... 제가 그때 안죽는다고 그 공동묘지에서 빌고 빌고 또 빌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네요...
근데.. 요즘 생각해보면... 그때 확 죽어버려야 했다는 생각이드네요..
어린나이에 내가 지금 맞는게 가정폭력인가 싶어서 일기장에 내가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 같다. 누군가가 이것을 찍어 신고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쓴적이 있는데 또 어떻게 봤는지 알아내시고는 내가 너잘되라고 교육하지 나 잘되라고 하냐? 니네 엄마가 안하니까 내가하는거다 하면서 엄청 혼내셨습니다.
아빠가 때리면 엄마는 가만히 안계시구요 아빠한테 애 그만 때려라 그러다 애 죽이겠다. 동네 창피하다 진짜 동네사람 어떻게 마주하냐. 하고 마구 말리시는데요 다 필요없습니다. 막 때리십니다. 아빠가 휘둘리는 몽둥이에 엄마 맞은적도 엄청 많구요...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때리고 화내고 윽박지르니 아파트 주민들 민원도 많이 들어왔구요..
심지어 아랫층 주민분이 에이포용지에 아이들 교육은 낮에 해주세요 저녁엔 저희도 쉬어야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수가 없네요 조금만 자제 해주세요 와 함께 엄청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문앞에 붙여놓으셨더라구요....
이렇게 맞으니... 공부가 너무 하기싫더라구요... 사춘기도되고하니... 내가 왜 이렇게 공부를 하나 누구를 위해 공부하나 나는 누구인가 나는 맞기위해 태어났나... 그러면서 공부안했습니다. 그러자 아빠께서는 자식인연끊겠다며 또 때리십니다.
고등학교때는 학교에서 사니까 아빠랑 딱히 마주할일 없어서 그닥 맞은 기억 없구요..
성적떨어진다고 너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 니 인생 막장으로 살고싶냐 하면서 욕하신 기억은 참 많네요.
20살이 되니.. 아무래도 고등학생때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좀 생기다보니... 집안일을 다 넘기셨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오시기 전까지는 청소깔끔하게 해야합니다.
청소기 돌리고, 빨래 빨고, 빨래 개고, 설겆이 하구요. 먼지 닦아야 하구요.... 먼지한톨,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있으면, 난리납니다. 하루라도 안하면 엄청 화내십니다. 심하면 디지게 맞습니다. 솔직히 바쁘다보면 하루쯤 안할수도있잖아요.. 근데 그걸 꼭 평생 청소안하고 산것처럼 욕하면서 때리십니다. 게다가 아침이나 낮에 청소를 해도 동생이 어지럽히면 좀 더러울수도 있는데 그거가지고 청소 안했다고 엄청 화내십니다. 심하면 당연히 막 때리시구요.
그리고 저는 지금 대학생이 아니구요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유학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거의 시험준비로 공부만 하고 있어요. 어쩌다 중학교때 친구나 고등학교때 친구 만나서 같이 놀고 밤늦게 들어갈때도 있는데요.... 딱 한번 너무 늦어서 아빠한테 데리러 오면 안되냐고 물어본적이 있는데요.. 전화로 내가 니 종이냐? 내가 니가 오라하면 가야돼? 내가 그럴라고 너 키웠냐? 하시면서 엄청 욕을 하셨어요. 결국 전 택시타고 집에갔구요.. 제가 맨날 그러는 것도 아닌데 딱 한번... 제가 아빠를 종한테 시키듯이 한건가요?
또 요즘은... 내학교동기 누구 딸은 얼굴도 이쁘고 착한데다가 oo대 장학금받고 갔다더라.. 근데 너는 뭐냐? 공부를 잘하기를해 얼굴이 이쁘기를 해..도대체 넌 뭐냐? 내가 너 쪽팔려서 어디 같이 데리고 갈수가없어.. 이걸로 유행어처럼 쭉... 밀고 계십니다...
한참 사춘기때.. 친구따라 손톱에 매니큐어도 발라보고 머리 파마 염색도 해보고 옷도 이쁜옷 사서 막 입어보고... [학교안가는 방학때 해보구요 방학끝나면 다시 원상복귀합니다.] 그럴때마다 저 보시고는 돼지에 진주목걸이라고.. 니가 그렇게 쳐해봐야 누가 너 좋아해줄줄 아냐고..웃기지 말라고 맨날 욕하셨습니다. 심지어는 그때 한창 유행했던 앞머리 뱅머리로 짜르니까 너 요즘 까졌냐 이게 미쳤나 하면서 욕하셨습니다....
아.. 또 아빠가 부탁좀 들어달라하시면 그날 당일에 바로 해야하구요 만약 깜박하거나 늦으면 왜 집안의 가장, 어른이 하는말을 안듣냐 집안의 가장이 너는 똥으로 보이냐 제발 말좀 들어라 내가 이럴려고 너 키운줄 아느냐 집안의 가장이 무슨 말을 하면 딱 머리속에 명심하고 그날 아무리 죽더라도 그 명령은 지키고 죽어라 하면서 엄청 욕하십니다..
사실 정말 바쁘면 늦을수도 있잖아요.. 저 맨날 안들어드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진짜 바빠서 못할수도있는데 그걸 평생 말안듣고 산 애처럼 엄청 욕하십니다..
이게 제 얘기구요... 저희 엄마는...
저 낳고 나서부터 엄청 무시당하셨는데요... 어렸을적엔 무슨 이유인지는 잘기억이 안나지만 아빠랑 의견차가 생기면 아빠가 엄청 화를 내시면서 이 멍청한 년아 와 각종 욕을 하시면서 엄마를 매우 무시했습니다. 그러다 더 화가나면 집안물건 다 때려 부수고... 엄마는 울면서 외할머니집가자그러고... 이게 거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 만나면 항상 안부인사는 요즘 니네엄마아빠 싸우냐? 너 아직도 때리냐? 입니다...
제가 크면서도 엄마가 되서 뭐 집안에 하는게 없다. 엄마가 제대로 되야 집안이 굴러가지 니가 이모양인데 집안이 어찌 굴러가겠냐 너같은 멍청한 년을 내가 왜 만나서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에라이 멍청한 년아 하면서 엄청 욕하시구요... 나말고는 제대로 된 년이 없다 자식이나 애미나 하는짓이 똑같다. 내가 좀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해야지 뭐가 그리 말이 많냐 멍청한년들 끌어주려고 해도 니네들이 안따라온다 내가 이래서 살겠냐 하시면서 엄청 무시하십니다.
엄마가 모자라거나 지적능력이 떨어지시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별로 간섭안할 뿐입니다.
가끔 공부안하고 좀 노는것 같다 싶으면 와서 요즘 너무 노는것 같다. 노는것 좀만 자제하고 공부에 더 신경써줬음 좋겠다 뭐 이렇게 ... 남들 엄마처럼 대해주십니다.
그런데 이거 못마땅해 하십니다. 이런거 보시고는 엄마가 그모양이니 딸이 그모양이지
하시면서 엄청 비하하십니다.
이렇게 이십년 사셨습니다.
저번에는 엄마가 이렇게는 더이상 못살겠다 서운한거 있음 말하고 고칠점 있음 말해서 서로 보완해나가자
는 취지로 가족회의를 열었는데요. 저는 제가 바빠서 아빠 부탁 못들어드릴때도 있다 그러니 그런건 이해해달라 아빠도 바쁘면 제부탁 안들어주실때도 있다. 그리고 공부는 제방식대로 제가 알아서 한다. 달달달 외운다고 되는거 없다. 달달달 외워서 안되는 공부를 내가 지금 하고있다. 그러니 제발 내가 알아서 하게 해달라. 하였고 엄마는 아무리 집안 가장이라도 너 의견만 중요한거 아니다 우리 모두 가족이다 우리 모두 의견이 중요하다 너의견만 주장하지 말아라 그리고 우리도 사람이고 생각할줄 안다 너만 똑똑한거 아니고 우리도 다 똑똑하다 그러니 제발 너만 생각하지 말아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빠가 또 화가나셔서 내가 지금 나좋자고 하는일이냐 니네들이 멍청해서 나 안따라오니까 화라도 내면서 끌고 가는거 아니냐 집안에 여자가 잘해야 집안이 잘굴러가지 니네들이 평생 못하니까 내가 끌고 가는거 아니냐 그러니 내말이라도 들어라 내가 집안의 가장인데 왜 가장을 무시하냐 하고는 엄청 화를 내십니다...
이건 뭐 소귀에 경읽기도 아니고... 그뒤로 그냥 다 포기하고 삽니다
저같으면 진짜 당장 이혼할법도 한데 아빠 사랑해서 지금 겨우 간신히 버티고 계십니다.
요근래 들어 또 청소 맘에 안든다고 집안꼴이 이게 뭐냐고 엄청화내시고 별별 이유로 화내시네요
엄마도 더이상 못참으시고 진지하게 우시면서 저한테 와서 엄마 아빠랑 이혼할까? 하고 말하셨습니다....
저도 집에 있으면 도저히 공부고 뭐고 하고싶지가 않아요... 제 지금 심정으로는 아빠랑 인연끊고 살고싶어요.... 그래서 죽을만큼 노력해서 성공한후에 아빠앞에 나타나서 니앞에 있는 내가 니가 그토록 같이 다니기 쪽팔려했던 그 딸이다. 지금도 같이 다니기 쪽팔리냐? 하고 묻고싶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은 한달뒤에 있을 시험이 더 중요하니 외할머니집으로 가서 차분하고 조용하게 공부에 전념할까 생각중입니다....
그후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톡커님들...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