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서두로 미리말씀드리면 글이 길어질거같습니다 .
스포압박이 싫으신분은 뒤로가기를..
안녕하세요.
전 올해 29살 돼지띠인 남자입니다.
불과 두달여전에 지인동생으로부터 알게된 저보다 6살어린 아이하나알게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같은동네에 학교도 같은 학교 출신이더군요..
제가 아는 동네 후배동생놈이 저랑 간단히 술한잔마시고 편의점앞에 맥주나한켄까로가자고해서
가려고하는데 형 아는 동생온대요 라고 한마디하더군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첫인상은 제가 키가 큰편이도 잘생긴편도아니어서
굉장히 어려웠다고하더군요 .. 다만 만난지 30분만에 너무 말이잘통해서 친해지게되었습니다.
그뒤로 두어번정도 더 만나서 얘기하다보니 말두 잘통하고..제 후배놈없이도 둘이만나 술도한잔하고
그냥그냥 그런사이가되었는데 .. 얘기를 나누고 편하게 말하다보니 .. 상처가 좀 크게있는아이더군요..
사실 전 첫날본날부터 이전 29까지 살면서 느껴보지못한 맘을 느꼈습니다 .
서로 얘기를 자주나누다 보니 점점더 맘이 커지더군요 .. 첨엔 6살이란 나이차와..이런저런이유로
아닐거라고 무척이나 부정하려노력했습니다 ..
위에서 말했듣이 상처가깊은아이였구..그상처를 듣다보니 어느새 이해하게되고 다독여주고
그러케 시간이 지나다보니 .. 아..이아이 그상처 내가 뜯어내주고 꿰메어주고싶다란 생각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 자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항상 3년간 만났다던 그사람 이야길하는 아이..
그래도 그런이야기라도 저한테 해주로 온다면 얼굴이라도 볼수있어 매번 떨리고 설레였습니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이해가가지만..어느날 술취해서 오빠 저랑 사귈래요?라고 묻더군요
저 순간심장이 멎는줄알았습니다.분명 기뻐서 날뛸일이긴하지만..저도 사람이더군요 ..
순간 그사람을 대신해서..혹은 그사람을 잊고싶어 날만나려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머뭇거리며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싫으면 말아요 라는 말을던지더군요 ..
그래서 앞뒤못가리고 냉큼 아냐..만나자 ^^ 라고해버렸고 ..예상대로 그만남이 오래가지못했습니다.
후에 다시그를 만나는듯했고..역시 힘들때면 맘이 아플때면 저한테 연락을 하더군요 ..
제가 왜그랬는지모르겠지만..그럴때면 열일 제쳐두고 버선발로 뛰어나가듣이 나갔습니다..
그때역시 그아이가하는 모든말들..전부다 들어주고 이해해주려 노력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고 .. 다른사람으로 생긴상처로 저를 봐주질 못하더군요..
얼마나 상처가 깊은지는 간음할수없지만..항상 술에 취해 몸을 못가눌정도로 마셨습니다 ..
매번 대려다주고 .. 다독여주고 .. 너무나도 제맘을 몰라주는맘에 저도 술먹고
막말아닌 막말도 한적이있습니다..그로인해 점차 아주잠깐 뜸해질때면 또다시연락이오고..
이번엔 안돼겠다싶어서 술이 깨어있는 상태일때 쓴소리도해가봐 듣기 좋은 위로의말도해가며
몇시간은 앉혀두고 설명하고 얘기하고 또 설명햇습니다..조금씩 상처를 잊을수있다는 기미가보였구요
정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이때의 기분은 지극히 제3자의 입장에서 그아이가 웃는모습을
보고싶었고 항상 웃을수 있게해주고싶었습니다..다음선택이 제가아니더라도..
어느날..저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 오빠 나 어떤감정인진 모르겠는데 믿고싶은 사람이생겼어
라는 말을 전화너머로 하더군요 순간 하늘이 노래진다는말 실감했습니다 .
애써 웃어주며 ..그래 만나고싶은사람 있음 다만나봐 ^^좋은사람이길빌게 .. 라는말을했습니다
전 그사람이 누군지 짐작이갔습니다.이아이의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직원이며 저랑동갑인
사람이었습니다..3년만났다던 그사람과 소흘해졌을때 저보다 먼저 잠시 만났던 친구였나봅니다..
내웃음을 포기하고..그아이의 웃음을 만들어주려 했던전..무슨생각이었을까요..
보상심리같은거였을까요..너무나도 맘한구석이 쓰리고 아팠습니다..
그뒤로 술에 만취한상태에서 의지와는상관없이 문자로 막말도 보내고 그로인해서
그아이도 저한테 화가났던지..연락이 뜸하더군요..
저도 애써 맘을정리하고싶은맘에 연락 하지말아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던어느날인가부터..
새로만나는 사람과 있을때도 저한테 연락이와서 와달라고 하더군요 ..
정말 저도 그아이한테 미쳐도 이렇게 미칠수잇을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또
앞뒤안가리고 걱정스런맘에 달려나갔습니다..
그아이가 하는말이..지금 만나는사람이 너무좋은데 자기를 웃게해준건 나뿐이라고..
자꾸 내생각이 난다며 불렀다고하더군요..참..맘이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로 기쁘고..
고맙고..그런자리가 몇번인가있었는지 모릅니다 .. 다음번에 또 제가 가게됬을때도..
그사람과 같이있더군요 그래서 화가치밀어 그사람에게 한마디했습니다.
도데체 어떻게 해주길레 자꾸 저한테 연락오게만듭니까!?
라고말이져..
그사람이 너무미웠습니다..내맘을포기하고 웃게해줘도..그아이의 선택은 그사람이었기때문에
속으로 아프면서도 보고만있을수밖에없었고 .. 참으로 부러운사람이었는데
어떤부분을 힘들게했길레 또다시 저를부르게하나하는생각으로요..
어느날 혼자 집 식탁에 김치하나 쏘주하나 맥주하나 놓구 정신없이 혼자 술을먹으며
생각하고 날이밝아 술이깰때까지 또 생각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이제는 저도 포기못하겟다는 생각이들더군요 .. 아니 꼭 내앞에서 나때문에 웃는모습을
보고싶단생각이 강해졌습니다 ..
그리구나서 그아이와 몇번더 만나고 몇번더 술마시고 몇번더 얘기하면서 조금더
확실한 제생각을 말했습니다 .
그아이도 거북스럽단 반응은 없더군요 .. 그래서 그사람을 만나고잇는줄알면서도
자꾸만 만나고싶고 그래서 만나고 대화하고싶고 그래서 또 만나고..
그러다 바로 엊그제 사촌언니와 술한잔하면서 그사람도 같이 만나고있다고하더군요..
저도 술을마신지라..무슨맘에 또 그런바보같은생각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그사람한테 문자하나 남기고 그자리를떴습니다..
"술에취하면 머리카락잡아주어야하구요..
담배를 피울때면 손이 담뱃불에 디이지않게 떨어주고 꺼주어야하구요..
가끔 너무취해 욕해도 이해해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대또 그아이한테 연락이오더군요 .. 말했듣이 그아이아버님의 회사직원이었던
그사람..그아이의 아버님이 그사람한테 그아이 만나지 말라고하셨다더군요..
그래서 그아이 울면서 자기아버지가 뭐가그리 잘나서 내가 사랑하는사람들을 못만나게하냐고..
전 아버님이 이해가갔습니다..딸자식이 만났던 남자들로인해서 술에 취해사는모습이
얼마나 맘이 아프셨겠습니까..이런 사실을 알고난뒤 그사람나때문에 상처받아서 어떻게하냐며..
제앞에서 울고 속상해하고 그러더군요...
하지만 일이여기서끝이 아니었지요..무슨생각으로 그랬을까..
이젠 안돼겠다싶어 그아이집앞 편의점에서 소주한병 나발불고.,새벽3시에 무작정올라가서
벨을 눌렀습니다..그아이와 사촌언니가 놀래서 뛰어나오더군요..그뒤로 아버님과 어머님이
누구세요라는 말도들리고..뜯어말리며 저를 내보내더군요..하는수없이 내려왔습니다..
그날아침 일요일아침이었죠..잠한숨못잤지만 정신은 또렸했습니다..
그아이 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사촌언니와 늦게까지 술마시고 잠을잤지만 술이 덜깼는지..
오빠 우리 아빠 지금기분좋은데 와서 허락받을자신있어?라고말이져..
한번 한거 까짓거 함해보자 죽이되든 밥이되든 이대로는 안돼겠다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찾아갔습니다.
막상 올라가려니 너무나 떨리고 긴장돼더군요..맘속에 갈등이 너무나 생기는순간..
그아이의 부모님깨 너무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해버린 저로선..
그아이의 부보님이 두려운것보다 .. 이번행동으로인해서 다시 못보게될까라는..생각때문에
너무 갈등이됬습니다..그러던순간 그아이에게서 문자가왔습니다..
됐어 이제 더확실해졌어 맘대로해..또 고민에 빠져있던순간..
한번더 문자가 오더군요 .. 우리오빠한테 연락하지마..미안한테 나한테도 연락하지마..
라고말이져 안그래도 긴장했던탓인지 다리가 확풀려 주져앉는 느낌이 들더군요 ..
정신똑바로 차리고 꾸역꾸역 발걸음을 4층까지 옴겼습니다..
집에선 피아노소리와 주말의 즐거운 아침 가정집의 소리들이 새어나오고있었습니다.
저도 오랜 영업생활로 이리떨어본적도 없을거같습니다.
그앞에서 사시나무떨듯 떨었고 식은땀마저 흐르더군요 ..
맘굳게먹고 초인종을 눌렀습니다..순간 놀래서뛰어나온 그아이..
그뒤로 어머님과 아버님이 보이싶이다..
아버님이 너 어제새벽에온 그놈이지?뭐야 너..라고하시더군요..우리딸만나로왔나?
라는말에 아뇨!아버님 뵈러왔습니다!무슨 깡으로 그랬는지..엄청 근엄하시고 격앙되신
톤으로 그럼 얘기해봐 올라와 하시면서 저를 옥상으로 이끄시더군요..
그와중에 그아이는 아냐 아빠 내가 말을잘못했나봐..제가정말로 올라올줄몰랐던거같습니다.
평소엔 말을잘하는 편이지만 고개를숙이고 아무런말도 못한체 죄송합니다.무례하게 굴고
예의없이 굴었던점 정말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아버님..이란말만 몇십번 반복한거같습니다..딱한마디
했습니다..아버님 저 그아이 정말 좋아합니다!라는말밖엔 못했습니다..그런말들의 반복과
호된꾸짖음을 듣고나서야 가보라는 말씀에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정말로 다리에 힘이 쭉풀리고 현기증나면서 속이 메스꺼울정도가 되더군요..
그아이 또 자기 아버님때문에 저한테 상처가됬다면서 아버님깨 또 말대꾸하고 대들었다고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아버님 멋지신분이시고 좋으신분이신대 .. 자꾸 그러면 어떻게 내가 나중에
정말 자신있게 뵙겠냐고 꾸짖었더니..나원래 생각짧아란 말을남기더군요..
그리고 어제낮..위에서 말했듣이 같은 동네에 사는 저는 그아의집에서 불과2분거리에
저희 동네 선배형과 가게를하고있는데 제가 잠시 자리비운사이 낮임에도 술에취해
가게에 찾아와서 저를 불러달라고 제 선배한테 말했다더군요..
일을보고 가게로 와보니 한쪽테이블에 술에취해 앉아있는 아이..
저를 보더니 어째서 왜 능력이없어서 우리아빠같은사람한테 무시를당하냐며..왜 진짜 왔냐고
저를 때리면서 울더군요 .. 사실 저 가진거 쥐뿔도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도 너무나도 제가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고 무력하게 느껴지더군요..달래고달래서
집에 바래다주고 .. 아버님이 그아이 핸드폰까지 부셔버리셨다고 .. 연락안돼면 어떻게하냐고
말하더군요..그래서 네이트도있고 오빠번호도 다시 알려주겠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가까운곳에 있으니까 언제든 오라고..말해버렸습니다..
그날저녁 술이 다는아니지만 어느정도 깬상타에서 어떻게 어떻게 통화가 되었습니다.
답답하다고..아버님 어머님이 못나가게 거실에서 주무시지만..어떻게든 저한테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오고싶으면 언제든오라고..
왔습니다..이러면안돼는대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습니다..
가게 마무리 시간까지도 .. 아직좀남아있었기에 조금만 기다려보라고말하고 ..
일보는동안 제핸드폰으로 그사람에게 연락해도 돼냐고 묻더군요..
저로서는 매순간이 그아이의 선택이란 생각에 존중해주고싶어서 그러라고하며
제핸드폰을 내주었습니다..
가게 마칠시간이 거의 다되어갈때쯤..차한대가 도착하고 그사람과 그사람친구들이
오더군요..순간 진짜올지몰랐는데라는말..하더군요..
저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 그사람 저한테 한마디하네요 .. xx씨 고마워요..라고..
전 그냥 네..라고만 대답할수밖에 없었고 .. 밥먹으로 사라지는 동안 그사람어깨너머로
절처다보네요 .. 입밖으로 내지못했지만 가지말라고 내옆에 있어달라고 ..그렇게 간절히
처다봤지만..소용없더군요 .. 그의 친구들이나 그에 비하면 저는 가진것도..멋지지도..
아무것도없네요..그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밖에..
안그래도 아버님 어머님이 걱정하실걸알기에 혹시나하는마음에 자는둥마는둥 설치고 ..
오늘아침에 그사람한테 문자보냈습니다..자존심이 너무상했지만..xx씨 연락해서 미안한데
그아이 잘들어갔나요..걱정이 돼서요 라는물음에
내 지금 저랑같이있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잘보살피구있으니까요 대려다주고
저도곳 출근할겁니다 라고하더군요 .. 차라리 연락해보지 말걸그랬습니다..핸드폰이 안돼기에
제핸드폰에 항상 네이트온 켜두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쳐다보고있습니다..
그아이 저한테 연락이 올까요......제가 상처받는거..지금은 그래..그아이가 주는거니까
달게 받자라는 생각으로 상처받더라도 참아보려구합니다..언젠간 그아이가
이상처를 다독여주는 날이올까요...?
이글을읽는 모든분들깨 답을 구하려고 혹은 저를 욕하시라고 또는 그아이를 욕하시라고
적은글이 아님을 분명 알아주셨으면합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적은글이니 이해해주시길바라며..
바보같이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그아이의 대부분을 안다면 알지만..
아직 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몇분이 읽어주실지는 모르지만..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은 감히 한마디 돕자면..어디선가 그러더군요..
처음부터 잘맞는 톱니바퀴는 없다고 .. 이런사랑 참 힘들지만 이런사랑을 하고계시다면..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