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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야동이란?

야동 |2011.08.22 22:24
조회 3,392 |추천 2

(시/친/결 과는 관련성이 없는 글일 수 있으나 다른 게시판은 장난성 댓글만 올라올것같아

여기에도 올려봐요.)

 

 

저랑 제 남자친구는 20대 중반이구요 만난지는 1년 되었습니다.

1년이란 시간을 만났지만 여자와 남자,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좀 길듯해요. 남자친구와 리플을 함께 보기로 했고 객관적으로 쓰려다 보니.....싫으시면 뒤로가기 누르세요)

 

남자친구는 타지에 나와 혼자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과 남자친구 자취방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퇴근 후에 남자친구를 만나 자취방에서 저녁을 만들어 먹고 티비도 보고, 남자친구가 애완견을 기르고 있어 산책이나 운동도 같이하고 그럽니다.

 

하루는 남자친구 집에서 컴퓨터를 하려는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저절로 시작되더라구요

검사 결과에 뜨는 파일명들이

여고생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뜨길래 경로를 찾아서 들어가봤더니 야동이었습니다.

그땐 장난끼를 좀 섞어서 뭘 이런걸 보냐고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별일 없다가 최근들어 자주 이런일이 생깁니다.

하루는 제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서 데릴러 왔는데 급하게 왔는지 컴퓨터를 켜놓은 채로 데릴러 왔더군요.

집에서 저녁을 만들어 먹고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다시 나가고 저는 켜져있는 컴퓨터를 끄려고

마우스를 움직였는데 화면에 뜨는 것은

파일XX(P2P 프로그램)의 성인영상 목록이 눈앞에 쫙~~~~~~~~~~

그리고 바탕화면에 클릭해놓은 그 제목의 영상이 깔려있더군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 멈칫했다가 그 화면 그대로 사진을 찍어 남자친구에게 보냈습니다.

남자친구 바로 전화오고 남자친구 역시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그 일로 진지하게 서로 얘기했습니다.

 

나 - 그런 영상을 보는 게 난 솔직히 이해가 안되지만 남자들은 다 보는 거라니까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최소한 나한테 들키지는 말아야되지 않겠냐

 

남자친구 - 너가 보낸 사진을 보는순간 식은땀이 났다. 나에게 실망했냐 예능프로를 다운받으러 들어갔다가 궁금해서 다운받았다 남자들은 원래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 호기심에 다운받아 본다 결코 나쁜 의도로 그런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가 싫다고 하니 조심하겠다 나도 아차싶었다 미안하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일은 정확히 10일 뒤에 터졌습니다.

그날도 남자친구는 저와 저녁을 먹고 일때문에 잠깐 나갔고 켜져 있는 컴퓨터를 끄려고 마우스를 건드렸는데 바탕화면에 또 야동이 깔려있었습니다.

폴더로 깔려있더군요.

 

저번에 조근조근 얘기했고 제가 보지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남자친구도 아차 싶었다고 얘기했기때문에

이번에 전과 다르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밖에서 일보는데 전화해서 다그치는건 아니다 싶어

일이 끝나서 돌아오길 기다렸습니다.

일 끝나고 왔길래 앉아보라고 할말이 있다 하니 남자친구가 뭔지 알꺼같다고 하길래

 

나 - 불과 10일전에 서로 잘 얘기하고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냐 솔직히 이번엔 화가 난다

내가 보지말라고 한것도 아닌데 어떻게 최소한 숨기는 예의를 보이지도 않냐

우리 친오빠랑 컴퓨터를 20년 가까이 썼지만 단 한번도 이런 경우는 못봤다

 

남자친구 - 남자들은 다 본다 나쁜게 아니다 왜 나쁘게만 보냐 안보는 남자는 없다 등등

미안하다 내가 잘못한거 알고있다 얘기 그만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식으로 저만 화나서 날뛰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하고 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오늘.

 

어제 못본 드라마가 하루종일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다운을 받았습니다.

물론 오늘도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나갔구요.

그런데 평소엔 바탕화면에 깔리던 드라마가 오늘은 다운이 완료 됐다고 하는데도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생기지 않길래 경로를 찾아봤습니다.

남자친구가 가끔 하는 게임 폴더로 경로가 뜨길래 클릭했더니...

강아지녀, 원정녀 뭐 이런게 10개가 넘는 동영상이 있더군요.

그것도 불과 몇시간 전에 다운받은 것들이었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길래 야동좀 그만봐라 했더니 처음에 시치미를 떼더라구요

그래서 동영상 이름까지 다 얘기하니까 그게 요즘 사건이 좀 크게 된거라면서

그 동영상과 관련된 사건을 얘기해주면서 궁금해서 다운받아봤다네요.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세번이나 저한테 걸리니까 제가 화가나서 톡에 올려보겠다 하니

자기도 궁금하다며 내일쯤 같이 리플을 보기로 했습니다.

 

전 제가 볼수도 있는 컴퓨터니까 최소한 나한테 걸리지 않게 숨기는 예의라도 보여라

남자들은 다 보는 거라니까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겠다.

보지 말라는게 아니라 나한테 걸리지 말라는 거다.

 

남자친군 남자는 다 본다. 이상한게 아니다

너가 보고 기분이 상한 점은 미안하지만 결코 나쁜게 아닌데 과민반응 하는 것 같다

(자신의 컴퓨터라는걸 강조함)

 

답답합니다.

전 친오빠랑 컴퓨터를 항상 같이 써왔지만 이런경우는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당황스럽습니다.

남자친구 또한 누군가에게 걸리거나 할 일이 없었을 테죠.

두번째 걸렸을 때 저에게 말했던 일종의 호기심. 3개월 정도에 한번씩 궁금해서 본다라는 얘기도 최근 두번의 일로 타당성이 사라졌구요.

야동을 계속보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렇게 매번 걸리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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