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틀전에 겪은 경험이 제 입장에선 너무 웃겨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하게 음슴체 쓰겠음
이틀전 밤 10시 20분 쯤, 울 어무니가 나보고 거래처 통장을 정리해가지고 오랬음
-_- 이제막 스물먹은 딸래미를 밤에 내보내도 되는거냐고 대들었다가 쳐맞음
아픈 뒷통수 문지르며 가방에 통장이랑 지갑 쑤셔넣고 근처 마트로 출발함(마트까지 한 10분거리)
mp3 들으면서 ATM기계에 쑤셔넣고 정리를 마침
그리고 집에 오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다 물고 돌아오는길
우리집이 속한 아파트 옆길로 들어섰을때 뒤에선 술챈듯한 아저씨가 이제 막 차에서 비틀대며 내리고 있었음
솔직히 겁은 안났음 -_-
그리 부자동네는 아니지만 회사단지라서 어른들끼리 거의 얼굴도 알고있고
내 경험상 안좋은 사람은 별로 본적이 없어서 그닥 경계를 안함
근데 막 차에서 내려서 대리운전인듯한 아저씨한테 막 돈을 쥐어주고 날 마구마구 부르는거임
거기 아가씨!!! 아가씨!!!!! 이리쫌 와봐!!!!!!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가 싶어서 다가감
근데 이 멍멍이만큼 취한 아저씨가 몸을 막 만질라고 하는거임 ㄱ-
완전 놀라서 뒷걸음질 치면서 아저씨 왜이러세요! 가 자동으로 튀어나옴;;
근데 대꾸도 안하고 혼자서 웅얼거리면서 계속 다가오는거임
첨엔 완전 놀라서 몸도 잘 안움직임
그러다가 슬슬 상황파악이 되면서 이걸 어떻게 빠져나가나 싶었음
근데 마침 근처 고등학교서 수업마치고 돌아가는 고딩남자애 둘이 지나가는거임
속으로 ㅅㅂ 왠 봉변이야 어떡하지? 이러던게 아 도와주겠지? 그러겠지? 싶었음
근데 그새끼들이 ㅡㅡ 흘낏 보더니 지들끼리 낄낄 거리면서 그냥 지나가는거임
순간 저런 ^*(^$%^R*HJKhiupsja%^$ 오만 욕이 입구멍에서 머물음
와 진짜. 글로만 봤던 상황이 이렇게 다가오는구나 싶었음
괜히 여자 도와주면 자기가 누명쓴다고 안도와준다는 글보고
내주위는 안그러겠지 싶었음
진짜 나 성기됬구나.... 생각 드는순간 화가 치밀음
그 분노가 아저씨에게 옮겨가는순간
아저씨는 남자니까.... 파이어에그를 냅다 치면 되겠구나 싶었음
순간 벌어져있던 거리를 내가 빠르게 다가가면서 냅다 차버릴 타이밍을 잼
가까워지니까 아저씨가 어깨를 손으로 잡는거임
그순간 무릎으로 올려치니까 아저씨 진짜 아파함 -_-;;
쪼금 미안해졌는데 그래도 아저씨가 잘못한거니까 자업자득이라고 위안함
아저씨랑 쪼금 떨어져서 쪼그리고 앉아서
아저씨 그렇게 살면 안되요 술먹고 뭐하는거에요
그리고 핸드폰으로 얼굴 사진으로 찍으면서
다음에 이런일 또 생기면 아저씨 사진 우리 아빠한테 말하겠다고 함
(회사단지니까 얼굴을 알겠지)
앞으로 착하게 살아요 이러고 튀었음
도망가지마 여자님들
도와주면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못이길거 같으면 옆에서 발길질이라도 하면되잖아
하다못해 주위에 돌멩이라도 있으면 그걸로 치면 되잖아
-_- 물론 나도 당해보니까 완전 상황이 무섭더라
내가 살아있으면서 그때만큼 공포를 느낀적이 없어요 어휴....
내 성격이 좀 심히 장난기많고 낙천적이라서 그런지
그런 경험 있었지만 그렇게 남자가 무서운건 아니더라
-0- 오히려 내가 이긴거잖아 저 상황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아저씨 사진 보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그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친구중 하나가 남동생이 자기한테 못되게 굴면 양쪽발 손으로 잡고 사타구니를 밟았었는데 -_- ....
그게 진짜 고문이었구나...를 새삼 느낌
내 친구는 남동생한테 하는거니까 그나마 장난겸 살살 했겠지만 ...
나 진심으로 온힘을 다해서 힘껏 무릎으로 찍어버렸는데.........
....... 아저씨 살아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