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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꺼지는 벨로스터 차를 팔고는 나몰라라 하는 현대자동차

Jin |2011.08.24 05:18
조회 1,234 |추천 5

현대자동차에서 구입한 벨로스터를 7월 4일에 인도 받았습니다.

 

차를 받은 지 약 3주 만인 7월 26일, 주행 중 시동이 갑자기 꺼졌습니다.

뒷 자석에는 2살배기 조카도 함께 타고 있었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와 두려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계속 시동을 걸어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7월 27일, 멈춘 상태에서조차 시동이 꺼져 주말을 보내고

8월 1일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답변 뿐 이었습니다. 이렇게 시동이 꺼지는 상태로 차를 몰기가 두렵다고 했더니 "사실 이런 시동이 꺼지는 결함에 대해 현대 본사에서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 우리도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그럼 직영 사업소를 가보세요"라고 하였습니다. 기계적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미루고 있습니다. 블루핸즈는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이기 때문에 항의해도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으니 힘이 다 빠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현대 고객센터와 직영 사업소에 전화를 했는데 8월 중순이나 말쯤에 점검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새 차에 안전과 관련한 기계적 결함이 있다고 말했음에도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들의 휴가와 겹쳐 할 수 없다하여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를 마냥 세워만 둘 수는 없어서, 8월 6일 시동을 걸었더니 내비게이션 오작동(터치가 되지 않으며, 근처 정비센터에 문의하라는 문구가 떴음)반응이 있었습니다. 20분 후 시동을 2-3차례 다시 껐다 켜니, 다시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여 시내로 나가 주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주행 중 내비게이션에서 삑- 소리와 함께 화면이 꺼지는 현상이 두 세 차례 반복되더니 브레이크가 잠겼습니다. 그 때 시동이 또 꺼졌고 약 5분간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아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 가운데서 비상깜빡이를 켠 채 시동이 꺼진 채로 있던 그 시간은 정말 공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 날 현대차긴급서비스에서 파견된 엔지니어분께도 점검을 받아보았으나 출동할 때 가져온 점검기구 만으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현대직영사업소로 차를 입고시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핸들과 센서 사이의 오류가 4회나 발생하였다는 것(제동: C1687 MDPS CAN 통신시간초과, C1611 EMS측 CAN 신호 안 나옴, C1612 TCN측 CAN 신호 안 나옴, C1623 조향각 센서측 CAN 신호 안 나옴)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차를 산지 한 달 내에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내비게이션이 오작동 되었으며, 제동장치까지 불안정한 상황인데 무작정 8월 중순까지 기다리라는 처사는 불합리해 보였습니다. 차를 구입한 대리점에 방문하여 문의하고, 고객센터에 환불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고객센터에서 연결해 준 현대자동차고객센터의 과장은 시동꺼짐 현상, 제동장치나 핸들에 대한 결함이 중대 결함에 속하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현대서비스센터의 과장에게 기술적 점검을 받아야 환불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환불절차를 밟기 위해서 현대서비스센터의 과장의 기술적 판단을 필요하다는 확답을 듣고,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 중 현대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시키는 것은 차를 고쳐서 쓰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환불을 위한 절차를 따르기 위해서임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8월 9일 9시 40분경 현대서비스센터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는 견인을 통해 이동되었고, 저도 동행하였습니다. 약 오전 10시 20분에 현대서비스센터 정비2반 앞에 도착하여 과장과 엔지니어를 만났는데 자동차의 상태는 확인도 하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전화를 하는 등 소비자인 저에게 아무런 설명 없었기에 저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야기하던 엔지니어가 아래층으로 내려가기에 대화가 끝난 것 같아 과장에게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지 설명을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제 말은 들리지 않는 건지 방금 내려간 엔지니어를 따라가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어이없는 태도에 기분이 나빴지만 참고 하이테크 부서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현대서비스센터 과장과 담당 엔지니어(현대서비스센터 과장)에게 전화로 이야기했던 내용과 같이 자동차의 결함과 환불을 요구하는 입장을 설명하고 점검결과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어제와는 다른 말로 태도를 돌변했습니다. 계속해서 ‘고쳐주겠다. 현대의 기술을 믿고 다시 타보세요’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새 차도 무려 세 번이나 시동이 꺼졌던 차를 더 이상 무서워서 못 타겠다며 그렇다면 수리 후 또다시 이와 같은 결함이 나타나면 현대 측에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하니 ‘자동차도 기계이기 때문에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좀 전과는 달리 말을 번복하였습니다.

 

자동차 점검은 들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현대자동차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설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차를 고쳐서 타려고 온 것이 아니라 환불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기술점검확인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왔다는 입장을 피력하였더니 ‘지금이 12시 5분이니 여기 엔지니어들 식사시간이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에 모든 차를 제쳐놓고서라도 제일 먼저 차를 점검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기다려서 1시에 다시 차가 있는 하이테크 부서의 엔지니어에게 가서 언제쯤 차 점검을 시작하느냐고 물었더니 ‘지금 고객님 차만 있는 것도 아니고 급한 업무가 있어서 나가야 한다.’며 다른 차를 몰고 나가버렸습니다.

너무 당혹스러워서 다시 서비스센터 과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처음엔 받지 않고 두 세 차례 반복해서 전화를 건 후에야 전화가 연결 되었습니다. 그러자 과장은 서비스센터는 차를 받아서 점검하고 수리해서 나가는 곳이지 점검만 해서 주는 곳이 아니라며 고쳐서 탄다는 합의가 되지 않아서 점검할 수 없다. 그냥 우리를 믿고 기회를 달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안전과 관련한 결함이 있어 환불하고 싶다는 저의 의사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선택권도 전혀 없었으며, 일방적으로 이 현대서비스센터는 수리해서 고쳐 타겠다고 하지 않으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대서비스센터과장이 언성을 높이며 다그쳤습니다. 지금 저한테 소리 지르는 거냐고 묻자 ‘아니 여기가 시끄러워서 안 들리실 것 같아서요.’ 이러는 겁니다. 정말 빈정거리는 말투와 고객을 푸대접하더군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계속 전화하며 곤란한 상황을 전달하며 점검요청을 하였습니다. 오후 3시경 외근 나갔던 엔지니어가 들어와 차를 점검하기 시작했고, 오후 5시 30분경 정션박스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점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션박스를 교체하는 이유가 주행 중 시동꺼짐의 명확한 원인이었냐고 묻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추측이 들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교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부품이 없어 주문해서 7시 30분쯤 부품이 도착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곳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지금까지 점검한 상황까지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점검과 수리가 끝나지 않았고 점검결과만 쓰는 양식은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써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점검결과표를 차를 산 대리점에 가져가야 하니 A4 용지에라도 차에 어떠한 결함이 발견되었고 어떤 부분에 수리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써달라고 요청했으나 계속 거부 당했습니다.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된 차가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이 꺼졌으며, 점검 중 핸들오류까지 추가적으로 발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과 직결된 결함이 있는 차는 타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반복해서 피력하자, 저와 이야기 했던 현대서비스센터 과장과 현대고객센터과장으로부터 ‘시동이 꺼져도 바로 차가 멈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는 말까지 반복적으로 들으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현대자동차에서 이렇게 결함 덩어리의 벨로스터를 출고해놓고 나몰라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벨로스터를 보기만해도 경끼가 날것 같아요. 

 

 

휴.. 차를 사서 제대로 끌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마음 고생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고 억울해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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