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애보느니 밭일한다"는 말
예전에는 몰랐는데 내 새끼를 낳고 키우다보니 그 말이 절절이 이해가 가더군요.
하루종일 애 붙잡고 씨름하고 수발다 들어주고 하다보니
우울해지기도 하고, 내가 뭐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주변에 보면 애 키우다가 도저히 못보겠다 ,우울증 온다 싶어
직장일 시작한 사람들도 많이 봤구요,
우리 집 역시 그런 상황이네요.
그런데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다보니
아무리 힘들어도 애가 어릴때는 엄마가 집에서 키우는게 정답....이다 싶어요.
어린이집 문을 열었을 때
혹시나 엄마일까 싶어 방문마다 매달려 있는 아이들,
그 표정에서는 말못할 안쓰러움이 묻어있더라구요.
아직 의사표현도 못하는 아가들인데
우리집에서도 늘 이 문제로 좀 시끄럽긴 합니다.
전 아기는 엄마가 집에서 키우기를 바라지만,
아내는 답답해서 못살겠다, 내 인생 찾고싶다고 애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으로 나가지요.
아내 입장 이해하지만, 최소한 만 세살 네살까지는 엄마품에서 키우는게 낫지 않을까하는게 제 생각이구요.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살짝 있습니다.만..
빡빡한 살림 아껴쓰면 그래도 살 수 있는데..
내 자식이니까 그 정도의 책임감으로 애를 봐주었으면 하는데..
아내는 오늘도 아침출근 준비하러 일찌감치 일어나겠지요.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러 가는 발길이 늘 무거운
맞벌이 아빠의 속상한 마음 늘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