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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삼십남 |2011.08.25 01:17
조회 376 |추천 0

지방4년제(폴리머전공), 대학원 한 학기만에 중퇴, 여행사 1년 남짓 근무(공항 외주 업체),

퇴사 후 1년간 가수 준비(부천 소재 기획사 소속),

실패 후 현재 취업 준비중 ..(이공계 연수 중)

 

뭐 아르바이트는 수도 없이 했지만 .. 공부는 한게 없어서 이력이 되질 않네요 ..

토익 없고, 자격증 없으니 서류 탈락이 당연한건 알겠는데 ..

 

남동공단 생산직 지원했더니 대졸이라고 안받아주고 ㅠㅠ

전공 살리자니 석사 이상만 채용한다 하고 ..

 

경력이라곤 서비스직 1년.. 너무 짧죠 ㅠ

 

노래 잘하는거 어따 갖다놔도 쓸데가 없고 ..

 

벌써 나이는 서른이고..

 

집안엔 빚만 가득가득. 이혼 후 혼자사시는 어머니는 사고로 입원하시고 ..

아버지는 암으로 입원 하시고 .. 동생은 그래도 다행히 외국 나가서 혼자 벌어먹고 사는중인데 ..

 

꼴에 이 몸은 여자친구도 있고.

미친 것 같지만 결혼 생각할 만큼 아끼는 사람인데 ..

 

나이만 먹었지 제대로 한 게 없는 이력으로는 .. 서류탈락이 당연하다는거 머리로는 이해 하지만..

매일매일 취업 사이트 들어가서 하나씩 다 눌러 보며 영어 안보면 무조건 지원..

서류탈락의 반복.. 자소서도 밤 새워가며 열심히 쓰는데 100% 탈락인거 보면

한편으로는 신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제가 무언지 궁금하기도 하고 ..

 

이제는 친한 친구들도 만나기 어려워질만큼 충분히 곤란해졌네요 ;;

 

국가에서 도와주는 이공계 연수사업 신청해서 듣고는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감은 결여되고 .. 속상합니다 정말 .. 스스로 무력해지는 중인 것 같네요.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오만 이었습니다. ㅋㅋ

 

힘 좀 내보려고 밖에 나가 운동도 하고 산도 타고 해봐도 ..

어째 몸과 마음이 더 무거워지기만 하네요. 그것도 신기합니다. ㅋㅋ

 

분명 경제가 어려워 그런것만은 아닐테고, 취업 사이트 보면 사람 구하는데가 이렇게도 많은데

이 한 몸 일할데가 없는지 .. 아니 분명히 있을텐데 ㅋㅋㅋ 어딘가 있을텐데 못 찾는건지 ..

 

자꾸만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지고 나약해지는 모습도 싫고 그렇습니다.

 

뭐 딱히 결론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해서 .. 이곳에 적어 봅니다.

 

처음 글 써보는데 .. 조금은.. 아주아주 조금은 후련하네요 ㅋㅋㅋㅋ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그러므로 하늘이 사람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려 할 때에는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반드시 우선 그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근육을 괴롭게 하며,

餓其體膚 空乏其身

육신을 굶주리게 하여 그 몸에 지닌바를 없게 해서

行拂亂其所爲

그 행동을 실패하게 하여 하고자 하는 바와 어긋나게 하나니,

所以動心忍性

이는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성격을 참을성 있게 하여,

曾益其所不能

이제까지 해내지 못했던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에 나오는 글귀인데 .. 확실한 거겠죠? ㅋㅋㅋㅋ

 

오늘도 잠 못 드는 밤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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