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수능을 보는 남동생이 있는 21살 누나 입니다.
톡톡 베스트 올라 온거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씁니다.
고민이 있어요ㅠㅠ
음음 거두절미하고 말하고 싶지만
좀더 현실적인 충고를 받고 싶으니까 설명을 좀만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봐주셨음 좋겠어요ㅠㅠ
제 동생은 잘생겼어요. 음 지금 키가 백팔십오정도 되고, 체대 준비를 하고 있어서 몸도 정말 좋아요.ㅇㅇ인정 얼굴도 유승호 닮았다는 소리 자주 들을만큼 훈남입니다.
예. 근데 애가 정말 순진했거든요.
남중을 다녔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 다니던 동네(동생은 중학교까지 그동네 있었음)가 좀 공부만 한다고 해야하나? 학구열 되게 높고ㅇㅇ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제 동생이 야ㄷ같은거랑은 상관 없는앤줄 알았는데
걔 중이때 저한테 문서?(시작 누르고 문서 누르면 봤던 파일 뜨는ㅋㅋ) 거기에 제가 커서 댔다가 걸리고ㅋㅋㅋ
저는 그래서 절대 걘 의심 못하고 아빠가 본줄알고 충격받음ㅋㅋㅋ
지금은 귀여운 기억이네요...ㅠㅠ
예, 그래도 중학교까지 참 순진한 동생이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로 오면서 전에 동네보단 좀 학구열 떨어지는(객관적으로)? 동네로 이사오면서 애가 남녀공학을 가게 됐습니다.
첨엔 막 선배들이 자길 좋아한다고 자랑하고 여자애들이 자기한테 먼저 인사한다고 좋아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점점 애가 공부도 덜하고(제 기준으로 볼때) 그래도 전 음..공부는 지가 깨달아야 하지 백날 남이 말해봤자 소용없는거 같아서 거의 말 안해요
말하면 진짜 개짜증내기도 하고
그러다 여자친구 몇번 사귀고, 지금있는 여자친구랑 곧있으면 일년 사귑니다.
얘가 사귀는 애는 솔직히 여자애가 아까워요. 진짜 제동생은 가잔거 껍데기밖에 없음. 여자애는 참하게 생겨서 공부도 잘한데요.ㅇㅇ잘할거 같음 성격같은건 모르겠고..
아 맞다 저희집 사정은
작년 7월쯤 엄마 아빠가 같이 음식점을 냈는데요,
아직 자리가 덜잡혀서 맨날 낮2시에 나갔다 새벽3시쯤 들어오십니다.
저 고삼땐 야식도 맨날 챙겨주고 신경쓰고 하셨는데 얘한텐 그렇게 못해줘서 엄마 아빠가 무섭게 안하세요.
음 미안해서? 그러시는거 같기도 합니다.
얘가 지금 여친 사귀는건 엄마아빠 일한 후에요.
어쨌든 그래서 전 대학 다니고 하니까 집에 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애가 허술해서 그런건지 뭔지 여자친구랑 집에 온거 저한테 걸릴때도 많았고
그래도 밥먹으러 온다는데 뭐라 못하고 이랬는데요
이번 방학땐 애를 한번도 못데려왔습니다. 제가 토플 새벽반을 들어서 맨날 집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주 월화수에 일이있어서 저녁6시까지 밖에 있어야 했어요
월화 제가 늦게 들어오는거 보고 애가 안거죠, 아 누나 늦게 들어오는구나
그래서 어제(수요일) 6시경에 문따고 들어갔는데 하얀 슬리퍼가 있데요
그래서 아 이새끼 또데려왔어 이러면서
"어 슬리퍼 뭐야?"
이러면서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애가 웃통을 까고 화장실에서 나오는거에요.
이제부터 대화첵ㄱㄱ(나, 동생, 동생여친)
"헐 뭐임 넠ㅋㅋㅋ"
"아 왔냐? 횡설수서ㅣㅏ머림"
"안녕하세요.."(교복입고 방에서 나옴)
"어 안녕ㅎㅎ"
(애 황급히 신발신음)
"어 공부 열심히해 잘가~~"
그런데 거실에 쇼파가 있는데 휴지 진짜 한뭉텡이가 있는거에요
애는 웃통까고+휴지 한뭉텡이
바로 추궁했죠
"야 너저거 뭐야"
"..휴지"
"뭐야? 너 뭐야?"
"아뭐!!!"
"야 나 막 이상한생각드는데? 아니야?"
"아 뭐!!"
"나 막 상상이 끝도없이 되는데?"
"아 땀닦았어"
"아닌거같은데? 펴봐도돼?"
"아 뭘펴봐!!"
"...헐 ㅇㅇㅇ(이름) 더러워"
"아 땀닦았다고(이러면서 갖다 휴지통에 넣음)"
"야 나 이상한거 보기 싫다. 펴봐? 땀이야?"
"아 뭘 펴봐.."
"....헐(표정 썩음) 더러워..미쳤냐?"
"아 니가 생각하는거 아니야"
"내가 뭘생각하는데,너네 어디까지갔어"
"아 안했어 우리!!"
"그럼 뭐했어"
"그걸 내가 너한테 어떻게 말하냐!!"
"뭘어떻게 말해! 하나밖에 없지! 니가 친거야 걔가 해준거야?"
"(표정 썩음+난감함) 아 그런거 아니야 걔가 한거야"
"헐? 걔가한게 뭐야? 난 상상이 안가는데?(소통에 문제 있었음)"
"..."
"뭐야? 걔가 한게?"
"아 걔가 손으로 한거야.."
그리고 저 쇼파에서 패닉.... 애는 지금 야자하러 다시 학교 갔습니다.
충격적이에요....
어째야 쓸까요....
부모님한테 못말하겠어요 안그래도 일때매 힘든데 이걸로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요.
예전에 여친 집에 데려왔을때도 엄마아빠 신경쓰게 하기싫어서 걍 말안하다 지가 지입으로 말하고 했거든요?
아 충격적이네요..전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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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껀 메모장에 어제쓴거고 이건 방금 꺼)
음 대학 일학년 때만해도 솔직히 친구들끼리 아 만지는거 까진 괜찮아도 그건 안돼지
다같이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학년올라오면서 한애들도 몇몇생기고
가치관에 혼란이 옵니다.
그런데 동생도 터뜨리네요
오늘 집에 와서 얘(컴터하고) 있길래
"야 어제일 얘기좀 해보지?"
"아..앞으로 안그럴게"(하루 지났다고 당황해하지도 않음)
"야 니 생각이 있는거냐?"
"아 앞으로 안그런다고!!"
"야 니가 지금 소리 지를 처지냐?"
"아그럼 내가 뭐라하는데"
"야 니는 지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어디서 뭘잘했다고 소릴질러"
"..아 알았어 안그럴께"
"야 니친구들은 다그러냐? 넌 어떻게 그러냐?"
"...어"
"뭐? 애들 다 그런다고?"
"어 다해."
"헐...............
야 그래도 넌 생각을 해봐라 넌 내가 어떤 남자애랑 집에서 남자앤 벗고있고 하면 어떻겠냐!!"
"아 니는 여자고"
"미친 야 그럼 그여자앤 뭐냐! 걘 여자애아니냐? 졸라 나이도 어리면서!!!"
"..."
"야 솔직히 난 니가 남자로 태어난게 그나마 졸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친.. 야 니 똑바로 처신해 여자애 한명 인생 조져놓지 말고!!"
"어.."
이러고 다시 앤 야자하러 학교 갔어요(학교 가까워서 저녁시간에 밥 먹으러 집옴)
애휴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