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온
20살 남자사람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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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시 반쯤이 였나
퇴근 러쉬타임이 종료되고 약간 쉬는 분위기였음
나는 포스기로 해석판을 뒤적이면서 심심함을 달래고 있었음
(파리바게트에 무슨 남자알바생이냐 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가 아들이라 ㅋㅋ)
무슨 베스트 톡에 내가 뚱뚱한 여자를 싫어 할수 밖에 없는 이유?인가
그걸 보려고 하는데
" 우ㅣ-잉"
가게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거임
"어서오세요 파리바게트입니다 ~^^"
그랬음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거임
내가 모니터 화면에서 눈을 때고 앞을 바라봤을떄
..
내 앞에는
판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추천안하면 이런 여자랑 사귄다' 등등
의 '이런 여자'의 생김새를 하고 있는 여자사람이 있는 거였음
거짓말 안하고 혐짤에 나올듯한 얼굴 생김새에 몸무게는 가뿐히
100키로를 넘어보이는 그런 분이셨음
머리는 숏컷을 아름답게 하시고 5:5가르마.. 황토색 박스티,흰색 반바지.. 검은 크로스백..
여름도 거의 퇴갤하는 분위기에서 그분께서는 '과일빙수'를 시키셨음
계산을 마치고 재료도 많이 남았던 터라
난 요리왕비룡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빙수를 만들었음
얼음 + 우유 + 연유베이스 + 떡 + 호랑이힘이솟아나는과자 + 수박파인애플키위망고,, + 딸기시럽 + 바닐라
아이스크림 ..
내가봐도 흐뭇해지는 그런 걸작이 탄생했음ㅋㅋ
그렇게 그분은 떠나가시고..
.. 전화 한통이 걸려왔음
'여보세요 파리바게트입니다~^^'
' 아-_- 아까 빙수 한개 사간 사람인데요 '
.. 목소리에서부터 느껴지는 그분의 포스
' 네~^^;; 무슨일이 신가요??'
'아니 무슨 빙수를 이딴식으로 만들어요? '
...
나는 할말이 없었음
'무슨 제가 과일 빙수를 시켰지 그냥 얼
음시켰어 요?! --
과일빙수에 과일이 한개도 없어 ㅡㅡ
짜증나서 못먹겠잖아요'
'아^^;; 제가 최대한 많이 넣어드린다고 드린건데,..'
' 어이가 없네요 제가 이걸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게
참나
xx 파리바게트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많이 주는데
뭐 이래서 담부터 파리바게트 가겠어요? '
난 ㅋㅋㅋㅋㅋ 헛웃음이 나왔음
과일이 한개도 없어? 응? 내가 있는 과일 모조리 넣었는데?
당신이 한입 퍼드시니 그 많던 과일들이 사라졌나?ㅋㅋ
속으로 이런생각을 했지만
친절! 친절! 을 생각하며
'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정말 많이 넣어 드릴께요^^;; '
'이건 뭘 가고 안가고 문제가 아니잖아요 돈아깝네
다음번에도 이럴게 뻔한데 거길 왜 다시가요ㅡㅡ
남자가 만들어서 걱정했는데 그대로네요'
하..하..하하하ㅏ하하핳
나름 이번여름동안 부모님 도우며 빙수 팔아본지라
난 빙수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있었음
손님들한테 칭찬도 받아봤는데.. ^^;;
정말 어이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말이 없었음).....'
뚜...뚜...뚜...
전화를 끈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ㅋㅋㅋㅋㅋ 정말 소름돋는 경험이였음
혼자 주먹쥐고 분을 삭히고 있는데
아까 보려던 판이 생각났음
'뚱뚱녀들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
정독했음ㅋㅋ
휴 ㅋㅋㅋㅋㅋ 정말 이런 상황을 겪고 읽으니
ㅋㅋ정말로 더욱더 레알 사랑할 수 없게 되어 버렷음
뚱뚱한데에 못생긴데에 성격까지..
아주 오늘 새로운 경험을 했고
뚱녀들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굳건히 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음
파리바게트 알바생의 하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