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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비운사이 내카드로 계산하고 가버린 형

작미 |2011.08.26 08:45
조회 293 |추천 0

맨날 구경만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별로 기분나쁘지는 않지만 당시엔 사실 좀 울컥 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싶기도하고 결정적으로 나도 네이트톡이란데 글을 한번 써보자 싶어서 이렇게 톡에다가 고자질 합니다 ㅋㅋ

저는 평범한 28세 남 이구요 대학졸업한지는 4년 가까이 되었지만 가끔 가다가 대학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지기도 하는데요. 동기중에 저보다 한살 많은 형이있어요. 그 형은 대학 다닐때부터 좀 짠돌이 기질이 있긴했지만 뭐랄까 좀 잘놀기도 잘놀고 성격이 세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다들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잘 지냈지요. 그런데다가 여태까지는 짠돌이적인 성격이 문제된일도 없었으니까요. (돌이켜보면 알고지낸지 8년째이지만 밥한번 술한번 산기억이 거의 없네요) 

갑자기 생각나는 여담이지만 한 1년 전쯤이었나요 친구 결혼식에 갈때 그 형을 태워간일이있었어요 차로 2시간정도 떨어져있는 곳이었는데.. 보통 차 얻어타고 갈때 톨비정도라도 혹은 기름값명목으로 조금은 보태주잖아요.. ㅋ 그 형은 그냥 일언반구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거가지고 뭐라하기도 그렇지만 뭔가 말할수없는 그런 거.. ㅋㅋㅋㅋ 아무튼 그런사람입니다 ㅋ

그렇다고 저나 그형 사이에 서로 유감이있었던 건 아니구요 오히려 서로 정말 친한 사이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연락 하기도하고 하는 그정도 사이였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여담2... 그 형이 우리대학동기들과 기숙사에 같이 살 때.. 남의방에 들어가서 생활용품 그냥 막 쓰기로 유명했어요ㅋㅋ 로션이나 스킨같은거.. ㅋㅋ 절대 자기가 사지는 않고 말이죠.. 걔중에 한동기는 집에서 보내준 포도즙이었나? 그걸 그형이 하루에 몇개씩 집어가더랍니다.. ㅋㅋㅋ 그 동기는 말은 못하고 계속 스트레스만 받았더랬죠.. ㅋ 우리가 그걸 좀 돌려서 농담으로 놀렸더니 한번 버럭한적이있었습니다. 그때 그일로인해 그형이랑 또 다른 형 한명은 아직도 조금 서먹한 사이 인걸로 알고있어요.. 아무튼 그 형의 성향은 대략 이러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리하여 그 일이있었던 때는 약 두달전이었습니다

그형과 저를 포함하여 총 4명의 대학동기들이 모였더랬죠. 기분좋게 1차로 술을 마시고는 역시나 2차로도 술을 마시러 갔더랬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제 여자친구한테서 연락이왔습니다. 지금 근천데 온김에 얼굴보고 가면 안되나고..

저는 담배를 피우러 잠깐 나와있던 참이었고 걸어서 여자친구가 와있다는 곳에 갔습니다. 한 30분정도 이야기를 나눴나요.. 그 형한테서 카톡이왔습니다. ㅋ

'여자친구 데려와'

'장난안칠게'

'내가 장난치면 니동생이다'

... 등등

저는 두려웠습니다. ㅋㅋ 친구들한테 여자친구를 데려가면 어떤 장난을 칠지 모르니까요.. 우리끼리 전례도 있구요 ㅋㅋㅋ 뭐 옛날 여자친구한테는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해줬는데 받았느냐.. 이런식으로 말이죠

여자친구도 잠깐 제 얼굴이나 보러온거라 별로 준비도 안되어있었구요

여자친구한테는 다음에 친구들 만나는 자리 한번 마련하자고 하고는 슬슬 동기들이 있던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문자가 오더군요

"xx카드 승인 xxx님 6/23 23:35  ?????원 (일시불)"

오잉.. 뭐지? 싶어서 주머니를 확인해봤더니 술집에있는 가방에 지갑을 두고왔더라구요

술집에 도착해보니 다들 술집에서 나오는 중이었고 다른 동기한명이 제가방을 들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그 형이 그냥 제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계산했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형한테 이건 너무 예의없는 짓 아니냐고 따졌더니 그냥 씽긋 웃으면서 자기 갈길 가더라구요..

맥주값.. 얼마 안나왔고 그냥 제가 사도 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뭔가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나랑 같이 남아있던 동기 한명이 내가 자기는 말렸는데 말을 안듣더라며 미안하다며 몇만원을 건내더라구요. 저는 그냥 내가산걸로 하자고 하고 그냥 쿨한척 걸어왔답니다 ㅋ

근데.. 근데.. 근데.. 오는 길에 생각하니까 기분이 참 더럽더라구요 그렇다고 뭐라하기도 거시기한...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봤답니다 내가 그 형한테 뭐 잘못한게 있는지..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고..

다른 사람이 그런 장난을 쳤다면 그냥 장난이었겠지만 그 형이 그러니까 돈때문에 그런것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뒤로는 미안하다는 연락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2달이 지났구요

아.. 다시 생각하니까 또 빡치네요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비슷한 정도로 복수 할 방법 없을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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