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보름째네요.
열달 남짓 만난 것 같아요. 작년 초겨울에 만났으니까요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전화로 싸운 후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어요.
보름간 찾아가보기도 하고, 울고 매달려보기도 하고, 카톡으로 말도 전해보고
문자메세지에 편지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마음을 전했는데 돌아오지 않네요.
제 나이 스물여덟, 오빠나이 서른넷..
내년 2월에 결혼하자는 말도 나왔었고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시켰었죠.
6살이라는 나이차이에 주변에서 다들 말렸지만
둘 다 나이가 있는 만큼 헤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믿음이 깨졌다는 이유로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둘 다 몇 년만에 하는 연애라 정말 이번엔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직장문제로 고향 떠나서 자취하면서 많은 의지가 됐던 사람이었는데 혼자서 너무 힘이 드네요.
앞으로 홍대쪽엔 가지 못할 것 같아요.
구석구석 같이 돌아다녔던 곳이 너무 많아요.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매일 울며 지내요.
그도 언젠가는 후회할까요.
지금은 이렇게 차갑지만 언젠가는 제가 보고싶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