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는 2년 연애했구요.
제가 연상이구요.
남자친구가 이번에 취직을 했어요.
그래서 내년 초에 결혼 계획을 잡고 양쪽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명절 이후 상견례 날짜를 잡으려고 계획중에 있어요.
남자친구가 취직하더니 좀 바빠서 이번 주말 내도록 쉬지를 못했네요.
직업군 특성상 주말에 바쁘고 저녁에 바쁘고 해서 (유통업)
주말에 이틀연속 일했구요.
토요일도 11시에 끝나서 회식, 일요일도 10시에 끝나서 회식했습니다.
토요일 회식은 윗분 중 한분이 새로 들어왔다고 술한잔 사준다고 해서 간단한 회식자리가 마련된거구요.(여동기 1, 남자3)
11시에 시작해서 1시쯤 끝났고, 집에 가는 길에 통화하고 집에가서 씻고 통화하고 담날 출근을 위해 잤더랬지요..
그리고 어제 만났는데..
제가 가끔 남자친구 핸드폰을 봅니다.. 첨부터 봤던건 아닌데,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고 그렇게 본 이후로는 계속 가끔 확인하게 되네요..-_-;;
이 휴대폰 보는게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거와 같아서 진짜 몇번 안좋은 문제로 싸운적도 있고 그래요. 또 가끔은 제가 과민하게 반응을 할 때도 있구요..
암튼 어제도 봤는데..통화목록에 어떤 여자이름이 있더라구요. 새벽2시 넘어서...아주 짧게..
시간이 14초밖에 안되고 해서 별 대단한 말을 하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그 전화시간이 회식 끝나고 저랑 통화하고 잔다고 하고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인거 같아서..(저랑은 15분간 통화하고 2시에 끊었고, 그 전화는 2시 15분쯤 했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어봤는데..모르겠대요-_-
자기가 분명 저장도 했는데..남친 말로는 최근에 직장들어오면서 하도 많은 번호를 저장해서 모르겠다고..
근데 직장 사람들은 다 직장 어디 어느부서 누구 이렇게 저장을 해놨거든요. 그사람만 그냥 이름 두글자..
제가 말이되냐고 이틀전 일인데..그날 술도 별로 안먹고 말짱했는데..(술을 안좋아해서 잘안먹고, 그날 또 맥주 마셔서 하나도 안취했었거든요) 어떻게 전화한 것 조차 기억이 안나냐구요;;;
자긴 정말 모르겠다고.. 회식때 늦게 어떤 회사 여직원이 와서 인사만하고 갔는데..그사람인가?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전화해보라고....그래서 전화해봤는데..그쪽 여성분도 누군지 모르겠대요;;;; 그분은 또 그시간에...9시 쯤이었는데.. 자고 있더군요;;;; 그래서 아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자기는 전화잘못누른게 아닐까 하는데...그건 아닌거 같아요.
일단 전화 14초 하고(자기가 걸었어요) 끊고 다시 전화하고 발신취소가 된걸로 봐서.. 잘못 눌러서 끊었는데 또 전화를 했을리가 있을까 싶고..
아이폰 특성상 통화가 시작하면 통화시간이 올라가니까 14초동안 무슨 이야기라도 했을거 같은데 전화한것조차 기억안난다니..
사실 남자친구가 바람핀단 생각까진 안했지만, 거짓말을 하는것 같은 느낌은 들어서 좀더 추궁해보려다가..
막 취직하고 힘들게 일하는 남친한테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일단 그냥 덮었어요.
근데 솔직히 완전히 이해가 안되는건 사실이예요.
뭔가...싶네요. 괜히 또 쓸데없는 생각들이 막 가지치고 뻗어나가기 시작합니다..
뭘까요?? 자다가 무의식중에 누른걸까요? 집에 잘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괜히 제가 뭐라 그럴까봐 거짓말 하는걸까요??
믿고싶은데 쓸데없는 생각만 하는 저도 미워지고, 이상한 궁금증들은 마구 솟아나고 죽겠네요..
혹시 저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분 안계시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