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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아이캔't 드링크

 

난 술을 못 마셔요
몇 번을 얘기해야 돼요
술을 마시면 전화를 하는
몹쓸 병에 걸렸죠
그렇게 이상하면
이별을 한번 해보세요
이별을 하면 알게 될 거야
술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취하면 바보 같은 용기가 생겨서
취하면 바보 같은 사랑이 커져서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
자꾸 핸드폰을 쳐다보고
이렇게 몇 번을 망설이다
번호를 누르고 난 아직까지 너만 사랑해
네가 보고 싶어 미치겠다고
어제처럼 전화를 하죠


난 정말 못 마셔요
나 이제 그만 일어날래
술을 마시면 눈물이 나는
몹쓸 병에 걸렸죠
그 사람 생각나면
한 잔씩 하며 참아왔죠
그래서일까 술을 마시면
바보처럼 또 눈물이 나

울다가 바보 같은 눈물에 취해서
울다가 끝나버린 사랑에 취해서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
다시 전화번호 누르게 돼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목소리 들으며 난 죽고 싶어 제발 돌아와
이미 끊겨 버린 전화를 들고
어제처럼 그렇게 울죠
울죠

 

―――――――――――――――――――――――――――――――――――――――――――――― 

 

...............

 

누나가 아니여도 나 기억할 것도 추억할 것도 많은데..

왜 술만 취하면 누나 하나만 떠오르는지 모르겠네..

그래서 결국 술을 끊었어.. 누날 끊어야 하닌까..

 

누나와 함께한 기억들 좋은 것도 있었지만,

나에게 가끔 화나면 하던 누나의 냉정하고도 차가운 말들이

이별후 나를 더욱 차분하게 만들어준거 같아 고맙다..

 

누나에겐 여기 '판'에서 오르내리는 '후폭풍'이런거 안왔음 좋겠다.

우리는 이미 안되는 인연이니까... 한번으로 족하잔아...

 

이별하고 보고싶고 잡고 싶어 힘들어 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와중에도 누나에게 난 절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 생각이 자꾸 파고 들었어.

 

아무리 노력해도 안어울리는 건 안어울리는 거잔아.

누나와 함께였을때도 가끔 든 생각이지만..

누나 옆에는 나보다 더 든든하고 누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게 맞아..

나같은 놈 보다는 누나가 기댈수 있는, 누날 지켜줄수 있는 상대가 있는게 맞는거 같아..

누나 옆에 나란놈은 그림이 안맞는거 같아..

 

정말 이제 사람 떄문에 힘든게 싫다... 너무 지치고 내가 너무 싫어만 지고...

그래선지 나란 놈은 한번 부정적인 생각이나 상상해 빠지면

정말 그게 현실이라 믿게 될 정도록 극단적이 되버리거든...

 

난 지금 누나가 나 이용했다고 생각해..  

나를 좋아한적도 물론 사랑은 애초에 없었던거 같아.

그리고 나랑 끝나서도 아쉬울게 없는 누나는 금방 다른 사람 만났겠지.

어쩌면 이미 다른 사람과 행복해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주위에 이성 친구들도 많고 소개팅도 자주 했을거 같아.

나와 있는 동안에도 그랬잔아.. 난 별로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니였으니...

 

이제는...

시간도 이정도면....

난 이미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결론 내려버린거 같아. 

 

이모든 상황도, 이모든 일들 자체도 떠울리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냥 앞만 보면서 살꺼야..

그렇게 하고 싶다...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도 엇갈려 가길 바랄께... 그만하자.

 

<이미 오래전에 끝난.. 연인이길 바랬던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글 드립니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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