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풋풋 파릇파릇 푸릇푸릇한 여학생입니다.
저도 이제
남친이 음슴
체를 써보도록 하겠어요.
왜냐면 남친이 없으니까요.
스따뚜-
몇 달전 일임
전 친구로부터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 들었음.
그것은 바로 제 8년지기 친구가 글쎄
(편의상 짤간. 짧은 미간의 줄임말)
도서관에서 번호를 따였다는 것이었음
나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사실을 확인하려 짤간에게 문자를 보내려는데
번뜩 내 비상한 머리에서 기막힌 생각이 났음.
짤간에게 번호를 따간 그 오빠의 목적은
분묭히 번호따기 내기였을테니까 당연히 문자는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음.
(짤간이 번호를 따일 리가 없음)
그리하여 나님은 나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준 친구
(편의상 초싸. 초싸이언의 줄임말)
초싸와 함께 일을 벌이기로 작정했음.
일단 나님는, 없는 번호, 그러니까 주인이 없는 번호를 찾아내서 발신번호로 바꾼 뒤
그 오빠인 척 짤간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음.
"어제 번호 딴 오빠야 ㅎㅎ 지금 점심먹을 시간이지?"
요래 보냄.
그리고 어서 점심시간이 되기를 기다림.
점심시간이 되자 저와 초싸는 쏜쌀같이 짤간네 반으로 달겨들어 캐물었음.
"어제 번호따였다며? 문자왔냐? "
짤간은 날 때리고 입을 막으면서 왕오바를 했음..
근데 문자가 안왔다길래 저희는 지금이 점심시간이니까 확인해보라고 보챔.
그러고 짤간의 반응을 봄. 정말 문자가 와있는 걸 보고 약간 놀라는 눈치임
하지만 우리가 꾸민 짓이라곤 상상도 못하는 듯 했음
순진한 짤간..
저와 초싸는 짤간이 답문을 어떻게 보냈는지 확인하고 저희 교실로 돌아옴.
대충 "이제 끝났어요 ㅋ " 이정도로 보낸 것 같음.
이번에는 나님이
"아 나도 아까 끝났어! 넌 몇살이야?난 2학년이고 박상수야ㅎ"
라고 보냄
여기서 잠깐 박상수라는 이름의 유래를 소개드리자면
초싸가 빠순질하는 박재범의 박, 이성종의 성, 김명수의 수를 합쳐 박성수라는 이름을 만들었는데
나님이 오타를 내는 바람에 박'상'수가 되버림
나님과 초싸는 후에 이걸 그냥 가만히 놔둔 일이 얼마나 큰 후포풍을 몰고 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
그리고 그날도 어김없이 시험준비를 하러 초싸와 짤간과 아이들은 도서관에 갔음.
초싸는 내가 짤간에게 문자를 보내면, 초싸는 나에게 짤간이 어떤 답문을 보냈는지 보고하기로 함
저와 초싸는 환상의 콤비가 될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곧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됨
초싸에게 짤간이 가상의 상수에게 대략 "저는 3학년이에요 " 요런식으로 보냈다고 전해들음.
그 후로
"도서관 언제가니?ㅎ"
"이미 도서관이에요"
"아 그래?벌써? 공부 열심히 하나봐ㅎ언제까지있을건데?"
"한 11시쯤이요"
"난 이제 가는데ㅋ 잘하면 만날수도 있겠다ㅎㅎ "
대략 이런 문자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갔슴
사실은 주고 받은게 아님ㅋ. 일방적으로 짤간이 보낸거지.
어쨋든 의심많은 짤간이 문자를 곧이 곧대로 믿어버려서, 좀 불안하기도 했지만
저와 초싸는 농담도 하며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음
"야 완전 허세남스타일로 가볼까?ㅋㅋㅋㅋㅋ
스카치블루.. 내 피와 같은 색이군 훗. 취하는것 같아.
취하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지독한 고통이 밀려온다...
어때"
"오바야ㅋㅋㅋㅋ"
뭐 이런식으롴ㅋㅋㅋㅋ
그리고 조금 텀을 둠
아마 짤간이 그동안 "어디세요?"
이런 문자를 보낸 것 같았는데 저는 그냥 씹고
"아 진짜.. 나 니 얼굴 창피해서 못볼거같아 너 친구들이랑 있지?"
요렇게 귀요미 폭발 문자를 보냄
생각만 해도 귀엽지 않음?
아무튼 그러고 나서 전 쉬면서 제방에서 뒹굴고 있는데
상황보고를 하러 밖으로 잠시 나온 초싸에게서 전화가 옴
초싸 "야 이거 알려지면 안돼겠다"
나 "맞아 진짜로 짤간이 알면 맞을것같아 절교당할것같아.. 완전 믿는 눈치지?"
초싸 "응 장난아냐 그오빠 와있는줄 알고 기름종이로 얼굴닦고 난리났어"
나 "헐 대박 ㅋㅋㅋㅋㅋ 짤간 완전웃겨"
초싸 "그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어? 허..헐헙...."
나 "응? 너 왜그래"
초싸 "야 잠깐만 닥쳐봐..대박"
난 영문도 모른 채 닥치고 있었음
잠시후 초싸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음.
자기 앞에 어떤 고딩이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들려오는 익숙한 이름
"상수야! 어디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싸는 당황하고
몰래 숨죽이며 엿들음.
그 통화하던 고딩의 친구 이름이 상수였던것임.
그리고 통화는 그 대망의 진짜 상수가 잠시후 도서관 도착예정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끝남.
저와 초싸는 이제야 제 오타를 그냥 놔둔 것을 후회했음
완벽한 우연에 초싸는 대공황상태
그리고 그 고딩이 사라지자마자 저에게 상황보고를 함
모든걸 전해들은 저는 문자 하는 것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음
초싸는 다시 열람실에 들어와서 도저히 집중이 안돼서 책만 펴놓고 상황을 살피고 있었음
그리고 결국엔 그 통화하던 고딩과 그 무리 대여섯이 우르르 열람실 안으로 들어왔고,
설상가상으로 짤간이 그 무리 중 한명이 자꾸 자기를 쳐다본다고
상수오빠가 저 사람인것 같다고 말하는겅믜.
참고로 쟤들은 다 사람치임
사람을 기억을 못함.
하지만 번호 따일 당시 어렴풋이 봤던 얼굴과 전혀.
저어어언혀 다른 사람을 지목하길래 초싸는 저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계속 말했다함
그렇게 한참을 그오빠 눈치만 보며 설레여하던 짤간과
그 설렘을 지켜주지 못해 안타까운 초싸는 전혀 공부를 하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감
그리고 전 다음날 점심시간에 짤간네 반에 찾아갔슴
짤간은 매우.. 화가 나 보였음
저는 짤간의 눈치를 보며 상수오빠한테 문자는 안왔냐고 물어봄
짤간은 그날밤 문자를 두 통 더 보냈다고 했숨.
당연히 씹혔겠지효. 없는 번호니까
아무튼 짤간의 말에 따르면 그 때 열람실에 상수로 보이는 고딩과 그무리가 들어왔는데
자기를 보면서
"괜찮지 않냐?"
"별론데?"
요런 대화를 했다함
그리고.. 제일 실망한건 처음엔 그 오빠가 평범하게 훈훈해서 괜찮았는데
그 때 다시보니까 완전 날티가 나더라는거임.. 그래서 실망했대요.
ㅋ?ㅋㅋ?
어쨋든 그날 저녁, 우리 연약한 짤간은 열이 남.
아마 열받음으로 인한 열병일것임.
그렇게 짤간은 저와 초싸가 다시 한번
스무살때가 되서야 털어놓자는 다짐을 굳게 하게 만든 뒤 그 사건을 잊어갔음.
아마 그랬을 거임. 아니 그래야함. 머스트
쨋든 드디어 끝이 났음
사실 지금 좀 떨림.
사사실 지금 좀이 아니라 많~이 떨림.
짤간과 그 외 몇몇 친구들이 볼까봐요.
진심 가슴이 선덕선덕하묘.
내가 조금 소심돋아서
지금 아직도 고민중임 올릴까 말까.
쿨한 짤간은 봐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주겠죠?^^
ㅇㄴㄴ아리ㅓㄴㅇㄹ;ㅣㅇ니라닝시비ㅑㄺ실뱕ㄹ십략시뱕
아주 만약에 톡되믄 초싸와 전 짤간에게 크게 쏘는 사진을 올리겠묘.
그럼/..안뇽! 20000 잘 있으셍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