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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귄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랑카샤 |2011.09.03 15:04
조회 331 |추천 0

저희는 2001년에 대학교 C.C로 출발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동갑내기라 그런지 사소할 일에도 타툼이 많았고 위기의 순간도 몇 번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의 헤어짐없이 사랑 하나만으로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항상 기다리게만 하는거 같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2년이 넘는 군대생활...(그것도 백령도...ㅠ)

1년동안의 취업준비...

취업한 후 1년동안 타국으로 파견...

 

그래서 여자친구가 원하는것이면 모든 들어주고 싸워도 져주는 편입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발생하였습니다.

우연히 취업준비를 같이 한 친구들을 4년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젠 30대를 넘어선 아저씨들로 변해 있더군요..

회사일이 늦게 끝나 8시쯤에 자리에 참석한 저는...

지난일을 회상하며 술한잔 기울이다보니 어느새 1시가 넘었더군요..

여친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는 11시...

(참고로 친구들과 혹의 회사 회식때에 12시를 넘기지 않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역시나 핸드폰에는 전화와 메세지들로 가득하더군요..

열어보기가 두려웠어요..ㅠ

 

때마침 여친이 전화가 왔어요...

 

미쳤다고 하더군요..ㅠ

지금 당장 자기 데릴러 오라네요...(여친도 홍대에서 회식중이었음..)

전 불쌍한 어조로 지금 이자리가 끝날때까지만 있는다고 했죠..

대답은 "No!!"

저는 다시한번 간원했죠..

대답은 "No!!"

 

술김에 객기가 나왔요..

제가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끊은것도 대범하게 끊은게 아니라서 찝찝하고 걱정되더군요..(제가 쫌 그런성격인지라..^^;)

 

전화가 울립니다.

 

빛의 속도로 받았습니다.

미쳤냐 하더군요..ㅡㅡ;

눈에 보이진 않지만 무릎을 꿇을 정도로 다시한번 간원했습니다.

이번에 대답이...

친구들을 선택할 것인지 자기를 선택할 것인지 정하라하더군요..

 

이거원~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도 아니고...;;

 

사람 많은 길 한복판에서...

찌질하게 전화기 붙잡고 통화하는 내가 한심하고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답안하고 전화기를 끊어버렸습니다.

 

술이 웬수죠..ㅠ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이걸 이별통보라 받아들이겠다네요..

 

그일 후 열흘째 열락 두절입니다.

제 전화번호를 스팸처리했는지 신호도 안가고..

그래서 여친 아빠, 엄마 전화번호로 문자해 싹싹 빌고있습니다.  답장은 전혀 없구요..ㅠ

이틀에 한번씩 여친이 좋아하는 과일과 빵을 사서 둘만이 아는 공간에다 넣어두는데..

그건 또 갖고 가더군요...ㅡㅡ+

 

저도 스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낍니다..

제가 이정도 대접을 받을 정도로 잘못했나요?

참고로 술을 먹어도 12시 넘어서 들어간 적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 한건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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