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7만원이 작은돈임?????

양평녀 |2011.09.04 14:32
조회 670 |추천 8

저도 죽기전에 톡을 한번 써보네요부끄 (이모티콘 안쓰면 안될거같은 이곳분위기....)

 

나님 본격적인 얘기하기전에 하고싶은 말이있음 .

 

 

 

친구 돌잔치를 가려고 동서울 터미널을 기웃거리고있는데

형광색 베스트...(환경미화원 분들이 입는조끼..)를 입고 바닥에 찌그러져있는

전.남.친을 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차였지만 헤어지길 잘한것같다..라고 쿨하게 말하고싶지만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올뻔함 통곡

 

 

그리고 오타가 심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람 ㅜ ㅜ

 

 

 

 

 

 

좌튼 제가 이렇게 톡을 쓰게된 이유는!!

 

 

 

 

돌잔치에서 배터지게 먹고 집으로오는데

졸잔치 장소가 3호선 맨~~~끝쪽 백석역

나님 사는곳은 중앙서느이 맨~~~~~~~끝부분 양평

 

 

 

지하철여행을 3시간 가까이 하다보니 화장실이

너무 미친듯이 급한거임놀람

조금만 긴장을 늦췄어도 난 아마 여기에

24살 다 큰 처자가 지하철에서 바지에 쉬한 이야기를 비공개로 쓰고 있었을지 모름 ㅋㅋㅋ

 

 

식은땀까지 흘리며 작은 보폭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걸어갔음 -ㅅ-

 

 

세상을 다 갖은듯한 온화한 마음으로 화장실밖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어떤 찌질찌질한 30대 남이 날 불러세웠음..

 

 

 

나님이 있는곳은 굉장히 시골인데다가 시간이 12시를 향해가는 중이라

안그래도 무서웠는데 ㅠㅠㅠㅠ ( 뭐 .. 월굴이 무기이지만 ㅜㅜ 그래도 여자임 ㅜㅜ)

 

 

염통이 쪌깃해질 정도로 긴장해서 눈도 못마주쳤는데

나남보다 그 님이 더 긴장해서하는말이 ( 찌질한 30대남자 앞으로 만화남으로 불르겠음,,)

 

만화남 - 저..만화가 허영만인데요^^;;;;

나 - 아! 네 ;;;;;;

만화남 - 일단 반갑습니다 악수부터 하죠^^ 사인도 이따 해드릴께요

 

 

나님 얼떨결에 1:1 팬사인회가 시작되었음.. 악수까지 했는데 손에 땀이 흥건하셨음 ㅋㅋㅋ

 

포스트잇을 주섬주섬 꺼내면서 그림한장 그려주겠다함

 

 

 

날 그려주는줄알고 약간 도도한표정을 약 3초간 짓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포스트잇엔 드래고볼에 나올법한(?) 남자가있었음 ..

 

 

만화남 - ( 그림을 그리며) 제가 라디오 스켖ㄹ이 있어 급하게 다시 가야하는데

             중간에 매니저랑 헤어져서 ..제 집갑이랑 핸드폰 모두 매니저한테 있어서요..

             저도 너무 황당한데... 택시비 7만원만 빌릴수 있을까요?정말죄송해요 ..

 

 

이러는게 아님?  돈빌려달라고 악수해준거임???

 

 

나님 - 죄송한데 현금이없어요 ..

 라고말하기 무섭게 옆에 atm기계가

 있다고 그곳까지 친절하게 나를 인솔해주심 ..빼도 박도 못하게생김

 

소심한지라 죄송하다고하고 쌩~ 가면 될텐데 내손은 이미 카드를 찾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마화남 계속 뒤에서 7만원은 그리 큰돈이 아니라며 3만원의 이자를 붙여 금방 갚아주겠다며

자기 돈 잘번다며..자기가 타짜를 그렸다며... 말이 많아지기 시작한거임

 

 

난 그때 조금 정신이 들어 기계에 몸을 밀착 시키고 몰래

나님의 폰으로 재빨리 허영만씨 이미지를 찾아보았음..

 

 

 

그런데 뚜둥 !!

허영만 아저씨는 나이가 좀 많이 있으신 분이신거임 ..( 허영만씨 얼굴도 모르고 죄송해요 ㅠㅠ)

 

완전 트리플 에이형보다 더 소심한 나는

그 만화남에게 있는요기없는 용기 다 끌어모아 조심히 물어봤음

 

 

나님 - 저..허영만씨는 나이가 많으신것같은데..진짜 허영만씨 맞으세요?

만화남 - 아! 그분의 저희 스승님이시구요 저는 제자에요 동명이인으로 활동하는데요 ..

              저 진짜 민으셔두되요 라디오도하고 그림도 그리고 돈많이 벌어요^^

              얼마안되는 돈이니까  빌려주세요!

 

 

 

 

 

 얼마안되는 돈이니까

 

 얼마안되는 돈이니까

 

 얼마안되는 돈이니까 

 

얼마안되는 돈이니까 ...

 

 

하루살이처럼 먹고사는 나에게 그분은 말실수를하신거임

7만원이면 난 할수있는게 너무나도 많은데

아까부터 자꾸 얼마안되는돈인데 넌 뭘그리 쪼잔하게 고민하니

걍 쿨하게 빌려줘 ! 라는 말로 들리기 시작한거임 ㅠㅠㅠㅠ

 

 

 

그래서 난 학생이라 7만원은 너무 큰 거액이라 빌려드릴수 없다고 말함 ㅋㅋ

그랬더니 알겠다며 날 순순히 돌려보내줬음 ㅋㅋㅋ

 

 

그리고 집에 돌아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허영만 사칭을 검색하니..

이곳저곳에 그분 많이도 찔러본 모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스럽게도 난 안 당했지만 아직 이분을 못 만나신분들 조심하세욧 ㅜㅜㅜ

 

 

이렇게 끝내면 되는건가요.... 그럼 마지막으로 그 만화남 그림한번 보여드리겠음 ㅋㅋ

 

 

 

 

추천수8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