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독 게시판에 이혼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군요.
저번 일요일날 싸우고 지금 각방을 쓰고 있는 메탈로서는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저희 결혼초 그러니까 신혼여행때부터 싸웠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차라리
헤어져버렸으면 이렇게 미워하는 감정을 없었을것을... 늦은 후회를 합니다.
신혼여행때부터 싸우면서 시작한 결혼생활이 벌써 8개월이 되어 갑니다.
8개월간의 결혼생활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저번 일요일날 싸운 이유는 이러합니다.
울신랑은 회사에서 1박2일로 스키장으로 놀러갔습니다.
메탈 토요일날 저녁 6시에 퇴근해서 마트들려 시장보고 집에 9시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치 식료품이라 무거운 시장짐을 들고 집에 들어가니 온집안이 쓰레기 천국이더군요,
시장짐 내려놓고 집안을 보니 왠지 모를 화가 빡 나더군여, 마침 그때 신랑한테 전화가
왔죠, 저 본의아니게 신랑한테 짜증인지 화인지 모를 언찮은 말을 하고 신랑도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죠. 그러고 저 저녁 12시까지 집 대충 치우고 이불빨고..
그러고 다음날, 신랑한테 12시경 전화를 했죠. 어제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신랑은
지금 출발한다고 지금 출발하면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 저 맛있는 반찬 만들어 놓고 기다린다고 했죠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정말 엉덩이 한번 바닥에 붙이지 않고 집안일을 했습니다.
방바닥을 걸레로 닦으니 시커먼 때가 ...싱크대는 음식물 쓰레기들이 곰팡이 생기기 직전이고..
세탁기만 저 4번을 돌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계를 보니 오후 4시더군요, 신랑한테 전화를 했죠,
왜 안오냐고,, 차가 좀 막힌다고 합니다.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합니다.
저 기달렸습니다. 기다리니 7시더군여. 7시 넘어서 신랑 들어옵니다.
저 신랑한테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저 이러고는 못살겠다고
근래 2달동안 신랑 주말에 집에 있어본적 있냐고. 2달가까이 집안일 도와준적 있냐고.
(솔직히 도와준다는 말이 이상하죠, 같이 맞벌이하면 집안일도 남자가 해야 할 의무아닌지)
울신랑 그건 미안하지만 자기도 약속이 있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그럼 다음주는 도와줄수 있냐고 했죠.울신랑 담주말에는 도련님차 네비게이션 설치할겸
여행겸 부산간다고 합니다. 저 거기서 머리가 확 돌아버렸죠,
지가 왜 도련님차 네비게이션땜에 부산을 가야 하는지??
울집이 서울이고 울친정이 전라도입니다. 울신랑 울친정멀어서 가자는 말도 안합니다.
그런사람이 부산을 간다고...그럴 시간이나 여유있으면 울친정이나 좀 갈생각을 하지..
저 너무 화가나서 무슨말을 햇는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 이렇게 살기 싫다고.. 오빠랑 결혼생활 너무 후회한다고는 말을 했죠,
울신랑 이말 듣더니 저보고 나가라고 저 문밖으로 밀쳐내더군요, 황당해서..
그러고 한참을 밀고 당기는 싸움을 했죠. 전 울고, 울신랑 화내고.
울신랑 그럽니다. 자기가 번논 자기는 하나도 쓴적이 없는데 왜 돈이 그렇게 없냐고??
글구 니가 아이가 안생기다고, 너처럼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생길 아이도 안 생긴다고 하더군요.
울신랑 저가 아이에 관련된 이야기에 매우 민감한것을 알고 있거든요. 화가 만땅 나니
저도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 그건 그렇다고 치지만
우리 결혼한지 8개월동안 아이 이야기 안한 사람은 오빠네 식구들밖에 없다고,,
남이 들으면 며느리 스트레스 안줄려고 그런말 안한다고 하지만
오빠네 집은 반대잖아. 어머님은 우리가 아이갖을까봐 전전긍긍하시다면.
결혼한 자식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말려야 하는것이 정상인데
어머님은 어떻게 아들며니니가 아이 갖는다고 하니까 절대 3년이내에 갖으면
안되다고..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냐고.. 우리보다 더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들도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만 살더만 왜 어머님은 그러실수가 있냐고.
이렇게 한참을 다투고 저희 각자 방을 정하고 각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저 앞으로 각방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볼려고 합니다.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결혼후 저의 인생을 하나도 없었죠,
열심히 고생해서 나중에 생활이 좋아지면 과연내가 그때 대접 받을수 있을까?
돈모우기 위해서 아이를 나중에 갖는다고 하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못 갖게 된다면 난 어떻게 되는건가?
아마두 난 위자료 몇푼 받고 집을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과연 지금 힘들지만 헤어지는 것이 현명한지 아님 참고 살아햐 하는지..
중요한것은 제가 이제 더이상 신랑을 사랑하지도 않는것 같고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믿음이 없다는 것이 어째 계속 맘에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