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처음 글을 써보는 거라 리플이 많이 달렸는지 보러 왔더니 베스트에 떠있네요~
이게 톡이댄거에여?ㅎ 암튼 많은 여성분이 읽고 조심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거든요~
걱정해 주신 분 - ㄳ~
강아지 데리구 다녀도 괜찮냐는 분- 저희 강아지가 남자를 보면 악을 쓰면서 잘 짖어서요~
(아무남자는 아니고 무섭게 생기고 어두운 옷을 입은)
북한얘기 하신분- 그럴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남친 없다는 분 - 저도...ㅠ 그래서 되도록 안나가요 요즘에는~
주택에 사시는 분 - 맞아요, 주택도 막힌 골목이면 진짜 위험해요, 항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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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신매매나 안좋은 일이 많아서 몇 년전 일들이 떠올라서 제가 겪은 일을 써볼게요
저희 동네는 아파트 촌이라 지하철역이나 상가, 공원, 놀이터등등 빼고는 다아파트에요
몇년전 여름날 칭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동네 동생을 만났어요.
올만에 만난 동생이라 얘기도 하고 싶어 커피숍이나 가자고 했더니 지금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로 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그럼 지하철까지 같이 가면서 얘기하자" 하고 가면서 수다를 떨었죠.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중이라 많이 먹고 와서 운동할겸 걸으려구)
지하철역이 다와가서 동생이 "누나 조심해서 들어가~ 담에 놀자~" 하고
대수롭지 않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지하철역근처가 다 번화가라 사람도 많고 쭉가다가 횡단보도만 건너면 저희 아파트단지가 나와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지하철역부터 계속 같이 오는 남자가 있길래 우리단지 사는 남잔가 보다 하고 있었어요.
키가 180정도에 약간 떡대가 있다그래야대나 갑바가 있다그래야 대나 뒤를 돌아 봤는데 표정이
많이 어둡더라구요.
얼굴을 보고 났는데 왠지 무섭고 꺼림직한 느낌이 팍 드는거에요.
단지가 커서 우리동까지 가는데 7분정도 걸어가야 되어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 다른동으로 들어가라 다른동으로 들어가라" 하고 생각하고 천천히걸었어요
그 남자도 천천히 걷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 잠깐 만났던 남친한테 저나했어요.
"oo야 어디야? 나 지금 집에 다와가는데 너 언제 도착해? 빨랑와 우리집앞에서 기다릴테니"
다행히 남친이 일끈나고 우리집으로 오고 있다고 무슨일 있냐고 쫌만 기달리라 그래서
통화를 끊고 다리 뒤에 머가 묻은척하고 뒤를 슬쩍 밨더니 그 남자 서있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뛰려고 생각했는데 뛰면 나보다 더 빨리 뛰어 와서 나한테 어떻게 할거 같은 생각에
그냥 다시 천천히 걸어가는데 우리동 앞에 거의 다다르는 순간 머리가 파바박 돌아가면서
우리집으로 가면 나중에 또 찾아 와서 해꼬지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동 앞에 베란다가
보이는 뒷문쪽으로 걸어갔어요.
(복도식이라 베란다가 보이는 입구가 있고 현관문이 보이는 앞쪽 입구 두군데임)
역시나 따라 오더라구요 주위엔 아무도 없고 머리속은
"아 큰일 났다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성폭행범인가? 안데 난 아직 죽을 순없어"
이런 생각이 들면서 뒤를 돌아 어두운 그남자 얼굴을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막 달렸어요.
걸어올 때는 슈퍼가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아파트로 들어갈 생각만 하고 슈퍼쪽으로 뛰어가는데
남친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어요 어디냐고 "지금 oo동 앞이니까 그앞으로 오라고"하고
oo동 앞으로 갔어요(oo동은 그남자가 따라 들어왔던 동 현관문쪽 정문)
다행히 남친이 와 있어서 한숨 돌리고 있던 일을 얘기했더니 미친놈이라면서 그새끼 어딨냐고
찾아보니 없어졌더라구요
남친이 옷을 왜 짧은걸 입냐고 밤에 돌아 다니지 말라고 큰일날뻔 했다고 한소리 듣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긴 마음이 그래서 번화가쪽에 가서 시원한 거나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틈에 길이 있는데 그 길에서 시커먼 사람이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 남자... 지금 생각해도 섬뜩하네요,
저와 남친이 어렸고 남친의 키가 그 남자보다 컸지만 마르고, 그 등치와 싸우면 남친이 제압이 당할
거같다는 생각에 그냥 가자고 하는데 남친이 큰소리로 욕을 퍼부었어요,
때마침 옆에 몇명이 남자들 몇명이 지나가다가 쳐다보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계속 쳐다보다 슬슬 가더군요 그 남자가 사라진 걸 확인 하고 다른 길로 돌아서 갔어요.
만약 남친이 늦게 왔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 지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그때는 아파트에 cctv도 없었고, 아파트 앞에 슈퍼 하나 밖에 없어서 정말 무서웠어요,
내년에 이사를 가고, 지금은 편의점, 가게등 여러개가 생겨 밤에도 사람이 많지만 되도록이면
저녁에 안다니려고 해요.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족들과 같이 강아지를 꼭 데리고 다니구요.
아파트에 사는 여자분들 저녁 늦게 다니지 마시고 자기집 앞에 다 왔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요즘에는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는 흉악범이 있다자나요.
오전에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올라서 썼는데 아무래도 호신용 호루라기를 사야겠네요
그때 생각하니 또 무서워져요 ㅠㅜ
이 밖에 운동하다 생긴 일,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생긴 일 두개가 더 있는데
나가 봐야 대서 오늘은 이만 쓸게요.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추천 꾸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