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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게 나가는 진도때매 불만이에요... ㅠ

지영 |2011.09.06 18:07
조회 1,684 |추천 0

이제 50일 조금 넘겼어요. 나이는 31... 남자친구랑 동갑이구요.

 

사내커플이에요. 4월 정도부터 저에게 조금씩 말걸고.. 밖에서도 한두번 만나고 그러다가,

저두 호감을 갖고 만나기 시작하면서 7월부터 사귀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는 작년 말부터 제게 관심이 있었다구 했구요..

 

저도 참 오랜만에 연애하는 거라 (약 2년만에..), 사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첫사랑처럼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남자친구 얼굴 볼 때면 숨막힐 것처럼 떨릴 때가 있어요.

남자친구도, 저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항상 고맙다는 말도 많이 하구요.

보고 싶다는 말도 정말 많이 하고..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어디 도망가면 절대 안된다고 새끼걸고 약속하구 그래요. 저한테 정말 잘하겠다고.. 얘기하구요.

그런 말 해 줄 때는 정말 저두 너무 행복하고 정말 날 사랑해주는구나 하고 많이 느껴요.

 

근데...

저는 이렇게 남자친구 너무 좋고 그러면, 자꾸 안아주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런데요..

남자친구는 안 그런가봐요.

 

손 잡는 데만도 약 2주가 걸렸구요...

그 후에두 저는 만나기만 하면 바로 손잡구 다니고 싶은데 먼저 잡아주지 않아서..

제가 먼저 잡고 그래도 별로 반응이 없는 것 같아서 좀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며칠 전에는 제가 물어봤어요.

제가 먼저 손잡구 그러는 거 싫으냐고..

그랬더니 그게 왜 싫으냐면서... 좋대요.. 자기두 오히려 제가 싫어할까봐 잘 못하는거라고..

그러고 나서는 좀 잘 잡아주는 것 같긴 한데..

그래서 저두 막 팔짱두 자주 끼고..

운전하면 오른쪽 팔 제 두팔로 감고 그 팔에 기대어 앉고... 그렇게 했거든요...

 

근데 후.. 저는 아직두 좀 답답해요.

아직 한 번도 꼭 안아준 적도 없고..

뽀뽀는.. 예전에 약간 술취해서 손등에 잠깐 한 것 뿐..

키스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근데 정말 이런 건 제가 먼저 하기 정말 싫어요...

날 그렇게 좋아한다면, 먼저 해 줬으면 좋겠어요.....

 

실은 다음 주에 여행가기로 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가쟤요. 불편하면 둘이만 가도 된다고는 하는데...

무슨 맘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후.. 나이 서른에. 여행가면서. 친구들 데리고 가는 거야 뭐 그럴 수 있다지만.

둘이만 가도 된다고 하면, 이 나이에 둘이 여행가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데..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 하는 걸까요? 정말로???

 

여행가면 키스는 할 수 있을까요? 잠자리는 말도 안 되는 걸텐데요.

아니면 혹 여행가서 다 하려고 맘먹은 걸까요?? 후...

 

누가 보면 키스 못하고 잠자리 못해서 안달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좀... 정말 남자친구가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제가 이상한 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랑 대화해보고 싶긴 한데... 어떻게 물어봐야될지도 사실 모르겠어요.

그냥 한 번만 나 좀 꼭 안아달라고 말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아니면.. 스킨십을 원래 안 좋아하냐고 물어봐야 되나.. 생각도 들구요.

아니면...

후...

 

제가 먼저 정도껏 스킨십 하는 건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전 그냥 사랑하는 남자친구 품에 좀 안겨보고 싶을 뿐이에요.....

 

ㅠ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한테 어색하지 않게 제 맘을 전할 수 있을까요?

아 정말 이런 고민 처음이에요...

 

제가 표현해달라는 식으로 말한 적두 있긴 한데

너무 소중한 건 아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고..

그래서 더 그런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

 

정말 그 마음 하나로 이럴 수도 있는 건가요? 그럼 전 행복해해야 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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