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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해줘서 잘못된건가요?

비밀수호자 |2011.09.07 00:19
조회 268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건장한 대학생입니다.

아무래도 판에서는 음슴 체를 쓰는게 대세이니 저도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난 말했듯이 20대 청년임.

대학생되서도 한참동안 여자친구가 없다가 군대있을때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음.

군대가 워낙 편한 곳이다 보니까 보는거도 자주보고 연락도 자주하고 아주 좋았음.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여자친구가 사귄지 100일이 안되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거임.

임용고시를 한다고 하는데 나로써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음. 사귄지 100일도 안되서 공부를 시작하다니

이제야 한참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인데.

여친님께서 '공부하느라 2주에 한번씩만 만나게 될건데 괜찮겠어?'라고 물었음.

난 너무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에 기다려보겠다고 했음.

여기서 이제 마음 힘든 나날들이 시작됨.



일단 한창 좋을땐데 만나지를 못함. 난 주말마다 집에갈수 있고 외출도 할수있고 해서 여자친구

만날시간이 넘치는데 여친님은 만나고나면 또 한동안 집중이 안된다고 하여 정말 2주에 한번만남.

미치겠었음. 근데 전화는 매일매일함. 요기서 또 문제가 생김. 나는 사실 얘길하면 듣는거를 더 좋아함.

맞장구 쳐주고. 물론 말도 잘하는 편이지만 듣는게 편함. 아니면 리액션을 많이 해주던가. 근데 여친님은

고시생이다 보니 맨날 생활이 학교 집 독서실임. 뭐 특별한 일이 일어날거도 없고 얘기할 껀덕지도 없음.

그러다보니 대화를 하는데 내가 80% 여친님이 20%정도를 함. 난 사실 군인인데 뭔 특별한 일이있겠음?

지금은 일반인이 됬는데도 특별한 일이 뭐 있는거도 아닌데. 근데 매일매일 20~30분가량 통화하는게

정말 쉬운게 아님. 근데 여친님은 또 공부 독서실에서 혼자하고 집에도 사람도 별로 없고 하니까

외로워하길래 매일매일 하루도 안빼먹고 전화하고 했음. 정말 종이에 오늘 재밌는 일 있었으면 말해주게

적어놓을 정도였음. 그만큼 할얘기라는게 많은게 아니니까.



여성분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지만 공부를 하는 입장이다보니 스킨쉽도 쉽지가 않았음.

조금 진도를 나가려고 하면 '공부에 지장이 간다'고 해서 정말 뭐도 없음. 물론 스킨쉽때문에 사귀고

그런거 절대 아니지만 한편으론 300일 사귄시점에서 아쉬운감도 없지 않아있었음. 그냥 참고 기다렸음.

그렇게 해서 계속 만나다보니 얼마전에 300일이 됬음. 개강하고 나니까 우리과가 너무 빡세가지고

수업도 많고 과제도 많고 매일 새벽까지 책읽고 힘들다보니 뭔가 다 귀찮고 여자친구한테도 생각만큼

신경쓸 겨를이 없고, 뭔가 정신이 없었음. 몸도 안좋고. 좀 지쳤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임.

근데 여자친구가 마음이 여리고 좀 의존적인 성격이다보니 나의 이런모습에 많이 흔들리고 힘들어함.

그러다보니 난 나름 노력하는데 조금 내가 흔들려서 여자친구도 흔들려하는 모습을 보니 죄책감도 느끼고

내가 정말 초반에 미숙해서 너무 잘해주고 다 맞춰주려고 하다보니 지금와서 힘들어진건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냥 별 생각이 다듬. 이제 여자친구 11월에 시험임.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너무 힘들어 죽겠음. 전화같은거도 좋아서 하는거지만 요즘 여친이 힘들고 외로워할까하는 맘에

의무감에 하는 느낌이 ㅇ즘 없지 않아 있음

톡커님들 나 어떻게 하면 좋겠음?

나 너무 힘든데 친구말로는 자업자득이라고 함. 지금 이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음

해결책이나 조언좀 부탁드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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