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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빵빵 터지는 우리가족

20대 여성임. 소심하게 음슴체 ㅋㅋㅋ

 

그냥 친구들한테 가족 이야기 해주는데 참 귀엽길래 한번 써봄

 

 

 

1."딸은 ~해도 예뻐"

 

렌즈를 너무 사고 싶었음. 아빠한테 렌즈사달라고 징징대니까 얼마냐고 물으시길래 5만원정도라 했음

 

"우리 딸은 안경 껴도 예뻐^^"

 

앞머리를 정말 보기만해도 아! ㅂㅅ이다! 정도로 자른적이 있었음.

같이 있었던 후배조차 그 머린 아니라며...

집에 오자마자 내동생은 그 미용실 왜 가냐고, 진짜 웃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가발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다고....

      왠지 서러워서 "아빠!! 나 이상해????"

 

                          "우리딸은 앞머리가 ㅂㅅ같아도 예뻐^^"

 

                    아빠 사랑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걍

엄마는 국어쪽 전문 종사자이심. 그래서인지 문자를 할때도, 글을 쓸 때도 맞춤법에 굉장히 신경을 쓰심.

내 동생은 고3임

 

저녁에 동생이 엄마랑 문자하다가  "걍~했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냈음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걍 이 무슨 뜻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셨음

그래서 동생에게 "걍이 뭐야??"  동생은"그냥" "뭐??????" "그냥. 이라니까." "왜 그냥을 걍으로 써?"

"그냥."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감)

 

집으로 오자마자 피곤한데다가 걍에 대한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던 엄마는 동생에게 화를 냈음

"그냥을 그냥이라 쓰면 되지, 왜 걍으로 써!!!!!!!"

"걍을 걍으로 쓰지!!"

이런식으로 말다툼을 함. 하루동안 동생과 엄마는 말을 하지 않았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가계부

엄마랑 이야기 하다가 가계부 이야기가 나옴.

"엄마는 왜 가계부 안써? 뭐 바빠서 쓰지도 못하겠네"

"아, 쓰면 쓰는데 귀찮아."

"그건 그렇지."

"그리고 가계부 쓰면 옷 못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력이 별로 없어서 쉽게 지치는 타입이신데 옷사러갈때, 머리하러 갈때, 화장품 사러갈때는 팔팔한 20대의 기력을 넘어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킹덤**더

아, 저게 요즘 유행하는 무슨 공상과학 같은....5D였나? 입체 안경쓰고 덜컹거리는거.

뭐라 표현을 못하겠음 ㅋㅋㅋㅋ

 

아빠가 헬스장을 다니시는데 한창 더울 때 가셔서 돌아오시지 않는거임.

좀 늦게 오셨는데 술도 드시고 기분도 참 좋아보이셨음

 

요즘 헬스장에서? 친해진 아저씨가 있는데 그분이 우리 동네에 유일하게 있는 킹덤**더 주인이심.

아빠한테 한번 타보라 했다함 울 아부지 4년 지나면 환갑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계속 그럴수도 없으니 주인아저씨랑 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알바생 여자애(알고보니 후배 친구 ㅋㅋㅋㅋ)는 얼마나 웃겼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 키가 176에 덩치도 좀 있고, 얼굴도 좀 무섭게 생겼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냐니까 별로 재미없었다는데 굉장히 즐기셨을 것으로 추측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덜컹거리고, 소리만 시끄럽고 정신없고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갈때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는데 나오니까 동네 교복입은 여자애들이 무더기로 있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기분 좋아서 그 아저씨랑 술도 드시고 그렇게 자전거 타고 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셀카

엄마는 주방에서 공부하고, 동생이랑 나는 방에서 서로 얼굴크기 비교한다고 폰카로 찍고 있었음

엄마가 보더니 왜찍냐길래 '피부상태, 얼굴크기 등등을 보려고'

 

한 5분뒤에 주방에서 "찰칵찰칵" "찰칵" "찰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도를 본능적으로 아시는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었다가, 정색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사진들을 가족 카페에 자랑스럽게 올려놓으심. 아..엄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개소주

뭔가 하도 보신탕이나 그런거 말많아서 쓸까말까 했는데 걍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 너무 지치는데 몸이 자꾸 부어서 걱정이었음.

엄마가 무슨 보약을 먹길래 이거 다이어트 약이라는 거임 ㅋㅋㅋㅋ 오! 싶어서 나도 그약을 같이 먹었음

2주가 지나고 거울을 보는데 정말 앞자리수가 바뀌기 직전의 ! 피부도 완전 깨끗해지고! 덜지치고!

이야, 정말 좋은 약이구나. 그렇게 꾸준히 먹었음

 

한참 낮잠을 자는데 엄마가 이모랑 전화하는 소리가 들렸음

"응! 그래~ 애가 개소주를 너무~ 잘먹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나 해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보신탕

동생이 비위가 좀 약함. 화성인 보는데 지네랑 물방개 과자같이 먹는 여자 나와서 으어 거린 다음날.

아침에 엄마가 개고기라면서 보쌈식? 아무튼 탕이 아닌 고기만 가져옴.

동생이 잠이 덜깨서 식탁으로 와서 무슨 고기야? 그러는데 엄마가

 "소고기. 할머니집에 곰탕있는데 와서 먹어."

그렇게 잘 넘어갔음 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인가 동생이 할머니집에 가서 열심히 곰탕을 먹었음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할머니한테도 말했나봄...

맛있더나? 물으니까 "2그릇 먹었다 ㅋㅋㅋㅋㅋ 진짜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여름에 건강해지겠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의 어린시절

엄마가 7살 때 울타리 위를 걷다가 떨어졌는데 돌맹이가 옆구리를 퍽! 쳤다함.

정말 숨이 안쉬어지고 헉헉도 안되고 진짜 이대로 가는구나 싶었댔음

엄마 친구들이 "괜찮아? 괜찮아?????"ㅜㅜㅜㅜ

하는데 울엄마 숨이 안쉬어지고 이세상을 반쯤 떠나던 와중에도 유언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함.

 

"헉...헉....울....엄마..한테....말...하지마..................."

 

이 말하자마자 기적처럼 숨이 돌아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글솜씨는 하늘이 내려야 하는가 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

근데 쓰고보니 역시 울 엄마아빠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엄마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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