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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라면 이야기

PoetryFlow |2011.09.09 23:47
조회 291 |추천 1

 

- 꼬불꼬불 라면 이야기 -

 

 

 

 

 1. 들어가며

 

 라면 시장은 꼬이고 꼬였다. 라면 이야기에 속이 뒤틀리는 여러 상황이 떠올라서 몇 자 적는다.

 

 

 2. 요즘 신제품 이야기

 

 삼양에서 출시한 '나가사끼 짬뽕' 라면이 인기가 좋다. 근래에 화제가 되었던 팔도의 '꼬꼬면'보다 좋은 반응이다. 꼬꼬면은 방송의 힘을 입어 판매량이 제법 되지만,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은 '가끔 먹어줄 만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맛있는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두 신제품은 모두 하얀 국물 라면이라서 비교 대상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경규 효과' 덕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온 꼬꼬면과 달리, 근래에 들어 적자만 계속 되는 삼양은 CF를 찍을 자금이 없다는 이야기가 떠돌 정도다. 좋은 제품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는 것을 한탄하는 사람이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소비자여, 꼬꼬면도 먹어보고 나가사끼 짬뽕도 먹어보자. 하얀 국물에 백숙 국물 같은 깊은 맛이 나는 꼬꼬면, 하얀 국물이지만 매콤한 맛과 얼큰함이 살아 있으며 보들보들한 면이 매력인 나가사끼 짬뽕. 모두 매력있는 제품인 것은 분명하다. 

 

 사족을 달자면-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건강 라면'을 표방하는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 생라면'과 같은 제품이 있다. 정말 맛있고 좋은 라면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쉽다.

 

 

 3. 불공정 기업? 농심 이야기

 

 한편, 현재 라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소위 '국민 기업' 농심은 최근에 공정위에서 허위 과장 광고 판결을 받은 이후로 평가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최근 들어 '신라면 블랙'의 생산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신라면 블랙이 원래 기획 상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딱히 소비자의 반응을 의식해서 한 일이라고만 생각하기도 어렵다. 농심은 지속적으로 '수출 제품에 비해 국내 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 '자국민을 무시하는 기업'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이물질 발견 사건이 많은 것도 농심의 악명을 높이는 데 단단히 기여했다. 국민을 상대로 하는 기업인만큼, 해명다운 해명과 처신이 필요하다. 국민의 기업을 표방한다면 그에 걸맞는 기업 윤리를 보여주길 바란다.

 

 사족을 달자면- 신라면 블랙은 정말 맛이 없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문제는 맛이다. 영양이 뛰어나다는 것도 우스운 말이고. 그 점에서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와 비교가 된다.

 

 

 

(사진 출처: 이데일리 뉴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118486596352568&SCD=DC14&DCD=A00204)

 

 

 4. 결국 하게 된 생라면 이야기

 

 '청정 기업' 이미지로 유명한 풀무원에서는 '왜 남편과 아이에게 라면을 끓여주면 미안할까?' 하는 가정 주부의 이미지를 제품에 그려 넣었다. 그리고 제품의 구성 성분도 그에 걸맞게 흥미롭다. 몸에 해로운 지방을 깔끔히 제거하기 위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되어 있다. 이것이 풀무원에서 만든 '생라면'이다. MSG 외에도 7종류의 주요 화학 조미료 무첨가를 자랑한다. 그리고 그 대신에 표고버섯, 무, 양파, 마늘, 고추, 생강 등을 사용했다. 이 방식으로 만든 라면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할 뿐 아니라 칼로리도 일반 라면보다 100Kcal 이상 낮다. 말하자면 저칼로리에 최대한 '덜 해로운' 청정 라면. 맛은 '맵지 않고 깔끔한 맛'과 '얼큰하고 진한 맛'으로 여러 가지 취향을 고려해서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얼큰한 맛을 좋아한다. 일반 라면보다 약간 비싸도 맛있게 먹을 만하다. 강력 추천!

 

 이와 유사한 라면으로 농심의 '건면 세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생산이 중지되었다고 한다. 삼양의 MSG 무첨가 라면인 '안 튀긴 면'은 현재 판매 중이지만 매출은 시원찮은 모양이다.

 

 5. 마치며

 

 지금까지 라면에 대해 이렇다 할 맥락 없이 쭉 훑어봤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나. 라면 이야기가 한도 끝도 없이 복잡하고 꼬여 있는 걸. 나는 속이 꼬이기 전에 라면이나 끓여야겠다.

 

 라면 소비자 분들, 제품 구매할 때는 광고보다는 제품 성분과 주변의 평가에 더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맛있는 라면은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여러 가지 라면을 하나 하나 맛보는 재미 또한 '맛있습니다'. (마무리는 훈훈하게)

 

 

 

 

 ※ 오늘의 추천 음악 - RAMA의 '라면 롸마!'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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