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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때~만난지 하루만에 이별한 강아지 ㅠ

수줍은나그네 |2011.09.11 16:13
조회 211 |추천 1

흠...저는 티비같은데서 막 슬픈얘기같은걸 하다가 울고 하는걸 이해 못했었는데...

몇일전에 누나들과 형이랑 얘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서 울게 될뻔했다...

솔직히 별로 슬픈이야기는 아니지만...이상하게 눈물이나더라...ㅠ

다들 진지하게 들어줘서 그런지 정말 몰입되었어요...

일단 그 얘기가 무엇이였냐면....

.

.

.

제가 초딩때였는데

초등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놀고있었는데 ㅋ

어떤 꼬마애가 자기집에서 키우는 슈나우저라면서 손수건을 목에 메어주고

데리고 왔는데...

 

그 강아지가 이상하게 나를 보자마자

무조건  나만 쫓아오는 것이었다!

 

그애가 정말 주인인진 모르겠는데...

 

자꾸 나만 쫓아오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그 강아지가 따라오는 것을 오히려 좋아하였고

계속 그 강아지와 친구들과 놀았다...

 

그러다 이제 집에 갈려고 하는데

계속 그 슈나우저가 나를 쫓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빨리 주인 꼬마애보고 데려가라고 했는데

 

그 강아지는 계속 나만 쫓아와서 그 꼬마애도 포기하고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것이다... ㅡㅡ

그래서 결국 난 집에 가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가려는데 그 강아지는 나를 자꾸 따라왔고

우리 엄마는 동물을 매우 싫어하였다...ㅠ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집에 일단 데리고 갔는데...

 

우리집이 주택 2층이었다..

근데 계단이 좀 높았는데..

또 하필 그 강아지가..옆구리가 찢어져있었다...그것도 매우 심하게

 

치료도 제대로 안한듯 보였고

절대 안올라갈려 하더니 내가 먼저 올라가니깐

옆구리 상처가 벌어지면서도 애를 쓰고 올라오는 것이다...ㅠ

 

내가 잡아줄수도 없을만큼 심한 상처였다...ㅠ

그러고는 올라오긴했는데...

일단 나는 태권도를 가야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강아지에게

 

"여기 꼭 기다리고 있어 ^ㅡ^" 라고 말하곤

태권도로 가는데...정말 안따라오는 것이다! ㅋ

정말 알아들었을까? 싶기도 했고 일단 태권도를 다녀왔는데...

 

우리 누나가 ㅋ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들어가서 씻기고 나온것이었다 ㅋ (누나가 강아지를 워낙 좋아해서 ㅋ)

그래서 정말 고마웠고

 

그러나 마침 밑에서 엄마가 올라오고 있는것이었다!!! (타이밍도 참;; ㅠ)

참 애석하게도 누나는 바로 개를 끌어냈고 ㅠ (나쁜!!!! ㅠ)

엄마는 개를 보더니 기겁을 하면서 이게 뭐냐고 승질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키우면 안돼? 0_ㅜ" 하고는 쫄랐지만 결국

엄마의 말빨에 나는 처참히 무너졌고..ㅠ

결국 나는 개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정말 막막했고

일단 데리고 나오긴 했지만...내가 어찌 할수있는게 없었다...

그래서 결국 다짐을했다!!!

키워줄사람을 찾기로!!

 

그때 나는 꼭 드라마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그런 행동을 하였다...

뭐냐면 바로! 조그만 꼬마애들이 강아지를

키워달라고 울면서 주인을 찾아다니는 장면 말이다...

 

나는 그렇게 엉~ㅠ 엉~ㅠ

울면서 주인을 찾고있었고...

1~2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이미 하늘은 어두워 져있었고...

 

어떤 큰개를 산책 시키던 할머니 한분이!!!!

개를 키워 주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나는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더욱 심하게 눈물을 터뜨렸고...

 

그 할머니 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집은 내가 자주봤었던 매우 크고 마당이 매우 넓은

곳이었다!

꼭 옛날 시대에서나 봤을법한...

 

그 마당 중간에는 강처럼 물이 길게~고여있었고

그 물을 넘어가면 개 집이 있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큰개 세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 강아지가 잘어울릴수있을까? 하는걱정이 들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물을 넘어서 개집에 이 강아지를 넣어놓으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물을 넘어가서 강아지보고 넘어 오라고 했는데...

개는 심하게 다친 옆구리 때문에 넘어오지못하였고.....

 

나는 너무 불쌍해서...그냥 너무 불쌍해서...

눈물을 터뜨리곤 빨리 넘어오라고 했다...

내 간절한 부탁을 알았는지 힘겹게 넘어왔다 ㅠ

 

이제 개집에 들여보내려는데

대충 상황을 이해했는지

들어가기 싫어했고 강아지들이 아플때나 내는 낑낑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얼굴을 바라보고 내게 애교를 부리는 것이다...(아 진짜 눈물나내요 떠올리니깐...)

 

그런데 마침 그집에 같이 살던 할머니 한분이

나오시더니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곤 상황을 알게되자

안 그래도 개가 많은데 뭘 더 키우냐고 당장 나가라는 것이다...ㅠ (나빠!!!)

 

그래서 난 다시 눈물을 터뜨리며 개를 데리고 나갔다...(난 울보였어...)

그리곤 집으로 갔다...엄마는 집안에 있어서 내가

강아지를 데리고 온지 몰랐고 나는 문앞에 개를 데려다 놓았다...

 

시끄럽게 짖어서 걸릴까봐 걱정됐지만...

이상하게도 상황을 알았는지 조용히 앉아있었다...(똑똑한 개인듯?)

그리곤 엄마 떔에 어쩔수없이 일찍 잠을 잤고

 

한 새벽 3시 조금 넘겼을때 쯤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서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밖에 강아지가 잘있나 확인할려는데...

 

순간 난 또 눈물을 터뜨렸다...(이제 울기싫은데...)

그 강아지가 딱 늠름하게 앉아서 문만 바라보고 있는것이다...

아 진짜 정말 나쁜 나는 그냥 잤다...ㅡㅡ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강아지가 똥 오줌을 쌌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고.. 내가 나오자 마자 꼬리를 흔들며 달려드는 것이다...그리고!!!

아차! 생각해보니 밥을 안줬었다.....더헉 0.0 아 맞다..

 

그래서 누나와 몇가지 배를 채울것을 주고

난 아이스크림을 줬다...(난 내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강아지도 매우 맛있어할줄알고...)

그리곤 매우 맛있게 먹길래 어린 나와 누나는 동시에

"귀여워! >_<" 를 외치며 구경을 했다 ㅋ

 

그리고 엄마도 투덜대면서 아이스크림이 녹은걸

오줌으로 착각하고 화를 냈었는데

다행히 쫓아내질 않아서 잘하면 키울수 있겠구나!!!

하고 좋아했었다!!! ><

 

그리곤 나혼자 사촌집에 놀러가서 한밤 자고

사촌과 함께 집에 가고 있을때

나는 집에 강아지가 있다며 마음껏 자랑을 하였다!!! (이름도 지으면서 ㅋ)

"울집에 슈나우저 있따~! 진짜 귀여워 >< ㅎㅎ" 라고

 

그런데 집에 왔을때는...강아지가 이미 사라져있었다...

설마 혼자 나가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설마 해서 엄마에게 달려가서 물어보니...

 

당당하게 자기가 내쫓았다는것이다...

작은누나에게 물어보니 발로 밀면서 쫓았다는것이다...(옆구리가 심하게 다쳤는데...)

그리고 하필이면 비오는 날이 었다...

난 정말 충격에 휩싸였고 집에 앉아있었는데 구석에 보니

 

뭔가 있길래 잘보니...슈나우저가 목에 메고 있던 포켓몬이 그려진 손수건!이 있는것이다

 

난 역시나 또 울었고 엄마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그리고 슈나우저가 너무나도 걱정되었다...

.

.

.

대 충 이런 얘기입니다...

정말 아직도 생생하고

너무 슬프다!

그리고 강아지를 같이 이뻐했던건 큰누나입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건 그 이후로 강아지들이 우리집문앞에 하루에 몇번씩

서성거리는것이다...

 

한번은 새끼강아지 세마리가 돌아다니기도 했고

친구집 강아지 망치도 왔었고

하늘이도 왔고 정말 수없이도 많은 개들이 왔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사를 온상태고

 

이 일들이 잊혀진지 오래였다...(너무 어릴때라)

그런데 최근에 누가 새벽에 새끼 고양이를 박스에 넣어 집앞에

두고 간것이다!!! 그것도 새벽에!!!

 

근데 근처에 그 새끼고양이와 같은 모습을 한 어미고양이로

보이는 고양이가 있어서 그 새끼고양이를 작은누나가 풀어주었다

그러자 데리고 어디로 사라졌고

 

몇일후...

그 고양이는 울집 바로 옆쪽에 높은곳에서

둘이 같이 살고있었으며

혹시 새끼 고양이에게 해할려고 데려간거면 어떡해? 하고

걱정하던 우리 생각과 달리 잘살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 지금은 추억으로 남았으며

제발 그 슈나우저가 잘살아있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과연 그 수많은 강아지들이 온건 우연이었을까? 싶다

또 눈에 나무까지같은것들이 솔같은게 여러개 박힌

강아지도 봤었다...휴...

 

그리고 몇년전 내가 이뻐하던 개도

아저씨들이 몸 보신하는데 썻다는....ㅠ

 

어쨌든 난 어릴때 부터 신기하고 슬픈 사연들이 많다...

앞으로는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모두 추석~잘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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