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입니다.
오늘 시누이때문에 쌓이는 것도 있고 경제적인 면으로도 남편하고 심하게 다퉜습니다.
남편이란 작자가 글쎄 시댁하고 우리 친정이 마련해준 집을 팔고 마련해 놓은 자금을 나 모르게 다 썼다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정말 그돈은 집값만 있는게 아니라 시댁에서 조 제가 학생 가르키면서 번 레슨비.
남편 월급 차곡 차곡 모아논 돈을 글쎄...다 썼다고 오늘에서야 이실직고 합니다. 지 가족들 끔찍이 여기는 거하고 자기몸 잘관리 안하는거 빼곤 흠이 없는 사람이고 워낙 책임감 있고 성실한 사람이라 제가 일을 그만 뒀을때 자금을 다 남편한테 맡겼습니다.
근데 펀드로 다 날렸답니다. 저희 가족. 내 6살내배기 아들의 전 제산을요. 제가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건 말도 안하고 쓴 남편의 잘못이 명백한거 아닙니까...그돈은 우리부부의 공동재산인데 어떻게 저한테 상의 없이 쓸 수 있는지 너무 화가나 따지니까 갑자기 남편이 너 내동생한테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도데체 알 수 없다고 했다는둥 어떻게 남편 욕을 그렇게 할 수 있냐고 생각이 없는건 너 아니냐며 적반하장을 합니다....여기서 또 시누구나. 삥이 돌았죠. 네...제가 워낙 톡커님들 말처럼..
제가 정말 바보같고 물러터졌습니다. 3년 시집살이하면서 처음에는 시누살이를 했습니다만 지도 애놓고 나
서.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애엄마로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으니 친해진건 사실입니다. (물론 시누가 제 욕을 늘어놓고 다니기 전까지는요.)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다가 시집욕을 하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너무 시키고 동서고 형님이고 다 개념없는 나쁜년들이라고요. 남편욕도 장난아니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자기마음 터놓고 얘기하고 저한테 오빠 인제 새 집을 마련 해야 한다고 자금 어떻게 됬냐고 묻길래. 오빠가 말을 안해주고 그런말만 하면 날 나쁜년인것처럼 노려본다고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이렇게 말했는데...그걸 제가 남편욕을 심하게하고 다닌거 마냥 남편한테 얘기를 했답니다. 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남편한테 왜 갑자기 그얘기로 빠지냐고 계속 따지니 대답도 안하다가 집을 나가네요. 정말 가슴이 문들어집니다.
내가 시댁에서 살면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밥하고 빨래하고 명절땐 제사상 차리고 그리고 인제 겨우 시댁에서 벗어나니 사회에 나와 돈도 벌고 인제 좀 안정 되고 보닌가 남편이 정말 피같히 모은돈을 다 날려 버렸답니다. 그것도 감당하기 힘든데 뱀같은 시누까지 정말 한세트로 저를 말려 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답이 안습니다...
그리고 톡커님들의 충고 하나하나 잘읽어봤습니다...제가 얼마나 물러터졌는지 바보같았는지 이일과 더불어 톡커님들의 진심어린 충고때문에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됬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