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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풍암동벽돌사건★☆★

광주女 |2011.09.13 17:27
조회 1,830 |추천 15

안녕하세요. 저는 이 사고의 피해자와 관련 있는 사람입니다.

저희 아버지의 친구 아내 분이신데요. 저희 어머니와도 많이 친해서 거의 매일 만납니다.

그래서 저와도 아주 잘 아는 사이죠.

일단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고를 간단히 말해주자면

추석을 몇일 앞둔 9월 8일, 저희 어머니와 같이 시장을 보러 나가려고 동행하게 되는데 모 아파트 앞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한 명과 2학년 2명이 가로 20cm, 세로 10cm, 두께 10cm에 무게 3~5kg인 벽돌을 16층에서 던져 지나가던 행인의 정수리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네, 바로 그 행인이 저희 아버지의 친구 아내 분, 즉 피해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바로 옆에서 벽돌 던져도 쓰러질 판인데 16층의 높이, 1층에 3m라고 하면 약 48m의 높이에서 던졌습니다.

그 벽돌의 무게도 있는데 떨어지는 속력도 있을 것이니 얼마나 강할까요.

또 떨어져서도 그 벽돌은 깨지지 않았다는 어머니의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사람이 정수리에 맞으면 생명을 위협한다는 말을 그제 서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16층에서 물 풍선 하나 던져도 차가 깨진다는 건 알고 계시죠?

 

* 그 피해자 분을 이모라고 칭하겠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불렀거든요.

 

그 이모는 그렇게 쓰러지셨고 주위에 사람이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어머니의 말씀도 있습니다.

이모는 머리가 그렇게 깨지게 되었고 그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풍선 같이 생긴 동그란 물체를 몇 번 누르더니 호흡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정확한 용어를 몰라요..)

전대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이 꽉 차있는 관계로 가까이 있는 나름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거기선 숨을 되찾으시긴 하였지만 의식이 없으셨고 머리는 수술을 할 수 없을 만큼 깨져있었습니다.

수술을 위해 머리까지 다 밀었었는데 CT를 촬영한 결과 수술을 하면 다 바스러져 버린다는 군요.

저희 어머니께선 모든 과정을 전부 봐왔기 때문에 진술서를 쓰셨고 몇일 동안 울기만 하셨습니다.

주위에선 저희 어머니가 되게 행운이었다고 하지만 이모에겐 많이 미안했습니다.

 

 

네이트 뉴스에서 그 기사를 보게 되었고 전 댓글을 달았습니다.

다른 댓글을 봤는데 ‘사형에 처해야 한다.’, ‘너무 불쌍하네요.’등등 의견이 많이 있으셨지만

그중에 전 지역 욕을 하는걸 보았습니다.

광주, 전라도 지역은 사고가 많다는 글도 많이 있었고

심지어 홍어를 그려놓고 홍어~ 홍어홍어~ 이러시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전 이 사고와 홍어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생각이 다르셨나보죠.

그중에서도 ‘착한벽돌, 나쁜행인’ 이런 글을 봤는데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희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많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저도 잘 모르기에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굳이 그 기사의 댓글에 올릴 필요까진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그 초등학생 들은 학년 반 이름은 알려드릴 수 없을 거 같구요.

 

 

결국 그 이모께서는 오늘 새벽에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장례식장에 갔다왔구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끝!

 

 

추천부탁해요ㅠㅠ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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