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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고, 화장안해요. 이게 욕들어먹을 일인가요?

눈물이 주... |2011.09.18 18:35
조회 13,922 |추천 85

톡 쓴적은 없고 맨날 피식거리면서 보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 쓰는데 어색하네요

 

며칠 전 너무 어이없고 화나고 당황스럽고 또 혼란스러운 그런 일을 겪어서

 

혼자 삭이려니깐 또 분이 안풀리고 해서

 

톡에 올려야 겠다 싶어 글을 써보네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재학중이고 공부 체육 모두 그저 그럭저럭인 평범한 학생이에요

 

집이 학교랑 가깝지 않아서 아침마다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는데

 

그 날도 어김없이 지하철로 등교를 했어요

 

(아침이라 조금 붐볐고 저는 교복을 입고 있었고요 서 있는채로 가야했습니다)

 

저는 위 제목처럼 화장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옷이나 다른 여러가지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어도

 

솔직히 화장은 도저히 하기 싫고 관심도 없어요

 

친구들 흔하게 하는 비비크림 틴트마저 없어요 가지고 싶지도 않고

 

말 그대로 쌩얼굴이에요 아침마다 (그리고 늘 항상)

 

 

그런데 저보다 먼저 타 있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같은 지하철 타고 교복 입고 있으니 어딘지 알듯도 한데 전혀 모르는 교복이었어요)

 

언니 둘이 앉아 있더라구요

 

마침 그 자리가 가까워서 그 언니 둘 앞에 선채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언니둘은 제 교복을 보고 어느 학교인지 제가 중학생인지도 안것 같더라구요

 

그러고 둘이 절 보고 수근대는 말이 (한 명은 짧치였고 또 한명은 위에는 셔츠 밑은 체육복 바지)

 

그 짧치 언니가 "쟤 얼굴 좀 봐 조카 토 쏠려 누렇게 떴어 더러운 년 아무것도 안쳐발랐나"

 

이러고 킥킥 웃는 거에요

 

저 저거 진짜 토씨 하나 안 빼먹고 생생히 다 기억나고 제가 들은대로 썼습니다

 

그러고 나서 체육복 언니가 "예의 없는 년이네 진짜 화장 좀 쳐 하고 다니지 신발" 이러더라구요

 

그러고선 둘이 아예 큰 소리로 웃더라구요

 

 

사람들 다 들릴만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자 너무 화나고 또 이성을 잃을것만 같이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쏘아댔습니다 "내 얼굴 못생긴거 내가 내 얼굴에 니들같이 색칠하는 것도 너희들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하고 그래야 되냐 가정 교육좀 더 받고와 너희 부모님은 너희 이러고 다니시는거 아니

 

힘들게 낳으셨을텐데 너희 부모님도 조카 불쌍하다." 뭐 이런식으로 파바박 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둘이 인상이 험악해지면서

 

"신발 그러니까 화장을 하라고 쫌 가려 신발"

 

뭐 이랬던것 같습니다 입에 담을수 없을 욕이 섞여 있었고

 

제가 내려야 할 곳에 도착할때 까지 심하게 욕을 퍼부어댔습니다

 

때리려고 손이 올라오는것도 같았습니다만 때리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그냥 뭐 그때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 이런식으로 넘겼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너무 억울하고 뭐 이런일이 다 있나 싶어 화가 나고 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모욕감이 드네요

 

 

화장 하시는 분께 악감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쁘다는 말도 아닌데

 

전 정말 화장을 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고 굳이 해야되겠다는 필요도 못 느낍니다

 

제 맨얼굴이 이쁘다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만

 

전 제가 커서 성인이 되서도 화장을 하고 싶단 마음이 들 것 같지는 않네요

 

 

며칠 전 일인데도 갑자기 화가 솟아

 

분을 못 삭여 충동적으로 이런 글을 끄적였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또 좀 그렇네요

 

중학생이고 화장 안하고 외모 전혀 안꾸며요

 

지금은 공부할때 이고 몇년 참고 커서 어른이 되서도 자기 외모에 신경 쓸 기회는 충분하다 생각해요

 

(절대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게 학생으로서 잘못됬다는 말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게 욕먹을 일이란 생각 추호도 안해요

 

 

그냥 속상하네요

 

 

 

 

 

추천수85
반대수1
베플Qm+|2011.09.19 00:05
또라이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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