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1-09-19]
박원순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행정이 담당해야 할 것은 힘든 사람이며 늘 약자 편에 서야 한다"며 `서민 대표'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원순 변호사는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을 방문, 시장과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사회는 너무 강자 편에 서 있다"며 "저는 권력 없이도 제도와 정치를 바꿔왔다. 시장이 돼도 제도나 큰 힘에 흡인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재래시장을 돌면서 가게에 들어가 김치를 버무리고 음식을 맛보는 등 상인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민들에게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일일이 인사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민의 20%가 자영업자다. 그래서 재래시장 문제는 서민대책의 핵심일 수 밖에 없다"며 "SSM(기업형 슈퍼마켓)으로부터 시장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수작업 상품으로 전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만난데 대해 "요즘 야당 관계자들을 쭉 만나고 있다. 유 대표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야권이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협조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2번'을 달고 가야 할지는 모르겠다. 시민들 생각도 다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 중에는 "민주당에 입당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고 박 변호사는 일일이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하면서도 "아직 모를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주말 `민생탐방'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 박 예비후보는 앞으로 재래시장, 학교, 지하철역, 영화관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범여권 후보를 희망하고 있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추대위원장은 박세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박세일 교수는 정치인을 돕는 데 잘 나서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추대위원장으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