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대박
술먹고 신세한탄이나 할겸 쓴 글이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줄은 몰랐네요;;
처음으로 올린 글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네요 ㅎ
우선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댓글 모두 다 읽어봤구요, 글 하나하나...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살면서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 위로를 받고 조언을 받을 줄이야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그 이후로, 며칠 아프고 나니 이제서야 좀 정신이 듭니다
결혼은 파혼할 생각입니다
평생을 감당하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네요
뭔가에 홀려있었나 봅니다
다시한번 댓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께요 !
아.. 그리고 저 찌질한놈 아닙니다 ㅡㅡ
제가 찌질해서 그런여자 만난다고 하시는 분들
님들은 얼마나 잘나셨길래 그러시나요?;;
이런말이 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여튼 악플은 안좋아요 ㅋㅋㅋ
열받으면 옥상으로 따라오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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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해서 글 올림니다.
2년동안의 만남
몇번의 헤어짐
결혼..그리고 파혼
이십대 중반에 그녀를 만나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1년을 사귀었고 헤어진채로 1년을 보냈어요
그렇게 보낸 시간이 2년이네요
많이 사랑했었어요
그녀도 저도...
2년이란 시간들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죠
서로 좋을땐 너무 좋은데 성격이 너무 불같아서
서로 어느 문제에 마주치게 되면
감정이 깊어져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또 헤어지고 ....
이러기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였어요
첫분에 그녀를 보고 반했던 것도 저였고 무작정 들이댄 것도 저였네요;;
제가 나이도 몇살 많았고 그녀를 더 많이 좋아했기에
모든걸 그녀에게 맞추어 주고 해달라는 것들 다해줬습니다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가는데 돈이없다고 하면
괜히 내여자 기죽는거 싫어서 통장에 돈 붙혀주고
여름에 놀러가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하면 휴가비도 주고...
얼마 되진 않았지만 조금씩 생활비 쓰라고 돈도 줬었고요
갖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는 아니지만 제가 가진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흔한 더치패이도 모르고 살았으니깐요
2년동안 그녀가 절만나면서 쓴돈은 거의 없었고
모든 데이트 비용 다 제가 부담했습니다
밥먹을때면 맛있는거 숟가락위에 얹어주는것부터
시작해서 모든걸 그녀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이건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소중했고 뭘해도 아깝지 않았으니깐요
근데.. 2년동안 참아주고 받아주던 제가, 이기적인 그녀의 행동들도 인해서..
더이상 그녀에게 예전처럼 잘해주지도, 마음을 주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제마음의 문을 닫고 그녀를 만났습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니깐 그것마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별을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저한테는 그렇게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이제서야 상황파악을 했는지
그때부터 저한테 매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잘한남자는 오빠밖에 없다면서...;;
이미 마음이 떠난상태라
계속 마음을 닫은채로 그녀를 만났어요
잊혀질만하면 술먹고 전화하고...
그럼 찾아가서 위로해주고...
또 잊혀질만 하면 술먹고 힘들다 말하고...
그럼 또 바보같이 위로해주고....
그렇게 보낸시간이 2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가 받았던 상처도 조금씩 무덤덤 해졌을때
그녀를 다시만났어요
수없이 헤어지고 다시만났던 기억때문에 많이 망설였지만
저도 마음속 깊은곳엔 그녀를 잊지 못한 마음이 남아 있었나봐요...
바보같이...
그리고 다시 예전 처음으로 돌아간듯한 착각마저 들었고 행복했습니다
별 문제도 없었고요
그리고 그럴 쯔음에
그녀 부모님께서 이제고만 방황하고 둘이 결혼하라는 말씀이 나왔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더이상 상처 받을일이 없겠지 라는 생각에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둘러 결혼을 하느거라 많이 부족했습니다
저역시 사업자금으로 목돈이 투자된 상태였었고
그녀역시 딱히 모아둔돈이 없었죠
상관없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살기 때문에 저한테는 미래가 있다고 자부했고
그녀 역시 열심히 살꺼라는 다짐을 했기에 정말 잘되는 줄만 알았습니다
상견례를 하고 결혼식장을 예약했고 반지도 맞췄습니다
양가 도움없이 하는거라 최소한의 것들만 준비했습니다
이제부터 본론이군요...
그렇게 결혼식날만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데
서로 오해가 생겨서 다퉜습니다
차근차근 얘기를 하면서 좋게 풀려고 했지만
마음에 무언가가 깊게 박혀있는지 풀마음이 없더군요
서로 잘못한것만 따지지 말자고 합니다
그렇게 따질 생각도 없었습니다
서로 섭섭한거랑, 오해 풀어볼려고 서로 잘못한거 말하면서 앞으로 조심하자 식으로 말했습니다
대화로 풀고싶었지만
옜날이랑 지금이랑 조금도 변하지 않은 여친의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이기적인 모습들뿐 달라진게 없었구요
아무리 얘기를 하고 설득을 해보아도
싸움만 커질뿐 ... 대화자체가 안됐습니다
헤어지자고 합니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몇시간뒤 다시 문자로
우리가 성급했던것 같다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이게 이렇게 큰문제였나 싶기도 하고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녀 집에서도 저랑 헤어진거 알고 노발대발 하심니다
아무조건 안보고 사람만보고 내딸 보내는데 가진것도 없으면서 왜 싸우고 난리들이냐
그럴꺼면 결혼 때려쳐라는둥 저한테 실망했다는둥...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제앞에선 한없이 인자하신 분들인데
한쪽 말만듣고 저렇게 말하니 참 서럽더군요
제가 몇년만 있다가 지금하는 일 자리잡으면
그때 결혼하고싶다고도 말씀 드렸었는데
절 믿는다고 의젓하다고 내딸 대려가도 밥굼기지 않을것 같다고
뭘해도 성공할꺼라고 믿는다고 그녀 부모님 다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저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ㅠㅠ
서로 무슨 문제가 생겨서 화가 나면 너무 자기 입장만 생각합니다
화해 할려는 대화의 주목적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 잘못만 탓한다며
제가 모든걸 이해해 주고 받아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두번이지 결혼해서 평생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니..후아..답답해 지더라구요
자기도 뭔가 아차 싶었는지
며칠 있다가 전화와서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화해 했습니다
차후에 똑같은 이유로 또 싸우기 싫어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그마저 또 싸울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녀.. 이렇다할 직장도 없습니다
물론 결혼해서 맞벌이시킬 생각도 없지만
제가 하는 사업에 기반이 잡힐 동안만은 맞벌히 하고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되는 현실이구요
그런 제맘도 모르고 결혼하면 자기 지금 하는 일
(전에 회사 다니는둥 마는둥 하다 그만두고 부모님 식당 밑에서 몇개월째 일도와주고 있음)
그만두고 3개월정도 휴가 달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긴 집에서 쉬고싶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할수있어요
제가 더 열심히 뛰면 되니깐요
그리고 결혼해서 후딱 자리 잡아야 되는데
결혼하면 애기빨리 낳자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이건 그냥 패스할께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사소한일이 또 생기고 말았네요;
그일이 이렇게 까지 커질지는 몰랐지만;;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먹을꺼를 사더군요
이건 어디에 좋아 이건 이래서 먹어야되 하면서...;;
근데 목도 마르고 뭔맛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제가 한입 먼저 맛좀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입 먹을려고 고개를 숙이는데
먼가 대단히 맘에 안드는 듯한 얼굴표정을 짓더군요
그 표정을 본순간에 전 어이를 상실했고..;
물론 식탐하고 자기 소유욕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그래도 결혼할 남편인데 어찌 그런표정을..
그녀 만나면 하루에 5~10만원 우습게 씁니다
같이 밥먹고 모하고 모하는데 들어가는돈 거의 다 제가 씁니다
근데 그깟 음료수 하나에 결혼할 사람한테 그 썩은 표정을...ㅠㅠ
그 하나로 정말 그동안 참았던 모든게 터졌습니다
그런데도 정말 간신히 꾹참고 화좀 가라않힌 다음에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그래도 나한테는 그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휴...
근데도 섭섭한 마음이 남아있어서
한시간정도 지나서 그녀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무슨생각으로 그런표정 지은거야 라고 물어보니
갑자기 정색을하며 그얘긴 그만하지 이러더군요;;
오기가 생겨서 얼마후에 또 물어봤죠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자기는 미안하다고 말했는데도 왜 나한테 계속 이러냐고 할말도 없다고 집에 가라고 합니다
후아...
머 사소한일이였지만 제가 엄청 섭섭했었나봐요
그래서 제마음 풀어주길 원했고요 ㅠ
남자답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남자는 작은일에 더 섭섭함 느낀다고 하잖아요
여튼... 그래서 집에왔습니다
오는길에 전화 6통 옵니다 안받았습니다 ㅡㅡ
머리도 복잡하고 전화받음 일이 커질것같아서 그냥 안받았습니다
하루정도 생각하고 전화했는데
전화 안받네요
그기간에 파혼했다는둥 이혼녀보다는 파혼녀가 났다는둥 이런말 하고 다녔다고 하네요;
(친구한테 들음)
복수 하는거겠죠? 늘그랬으니깐..
그래도 나름 잘풀어 볼려고 미안하다고 사과할려고 했는데
(지금 제가 자잘못을 판단하는 기준조차 안서게 되버렸네요 )
계속 했습니다
계속 안받습니다
사과를 할려고 했던맘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지난상처까지 다생각나면서 힘들더군요
그러다 한참후 받더군요
전화를 받자만자 전화하지 말라고
우리 이미 끝난건 아니냐고 합니다
같은시간 저는 화해를 생각했는데 그녀는 이별을 준비했나 봅니다
이래이래해서 미안하다
내가 좀 소심했어 미안해 라고 말할려고 했던 마음들이
우르르 무너졌습니다
많이 지쳐있던 상태라
알았다 그럼 그만 끝내자
너랑 그 모든것들 함께할 자신이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망설임도 없이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끝났습니다
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가, 다시 열고 시작했던 것만큼
모든게 힘이 드네요
여전히 앞으로도 변하지않을 이기적인 마음들과 배려심 없는 마음까지..
삼일동안 술만 마셨습니다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많이 취하네요 (술을 잘 못먹어서;;)
지금도 술이 취했고요
제입장에서 쓴글이라 저입장만 생각했을지도 있는데
대부분 있던일만 기억해서 썼습니다
이 결혼 파혼하는게 맞겠죠?....
머리가 복잡합니다
술도 취해서 알딸딸하구요..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