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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 변태범을 신고하고 잡은 이야기!

리터 |2011.09.21 01:32
조회 582 |추천 2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어떤분이 카카오톡으로 변태사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고 글을 올리셨어요.

신고하셨는지 신고 안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더 밝고 깨끗하고ㅋㅋㅋㅋ아름다운 이 사회를 위해서!! 좀 귀찮겠지만 신고를 하라고 장려하고싶은 사람입니다음흉

 

작년 이맘때쯤이었어요,.

발신자번호 표시금지로 자꾸만 영상통화가 오는거에요~ 뭔가 느낌이 딱!! 들어서 몇번 안받았는데 밤 12시만되면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러던 어느날은 학교에서 수업중인데 전화가 오길래 한번 받았어요,

아니나다를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슈발 눈버림땀찍

 

조금 눈치는 챈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전화를 껏어요!

(나는 이런 변태상황이 닥치면 절대로 당황하지 않을거야!!난 그런사람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은 달라요.. 손도 벌벌떨리고 수업은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심장은 콩닥거리고요.)

 

한번 전화를 받았다가 껏는데도 자꾸만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래서 112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증거자료가 있어야 한데요.

일단 녹화를해두고 경찰서에 지능범죄수사팀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랑 영상통화왔을때 재빨리 녹화하는방법, 캡쳐하는 방법을 익혀두었어요.

저한테 전화가 안두번온게 아니라서 반드시 며칠내롴ㅋㅋㅋㅋ다시 전화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했죠파안

 

 

드디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중에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받고 녹화를 바로 시작했어요.

차마 보진못하고ㅠㅠㅠ아휴 휴대폰 엎어놓고 녹화하고있었어요.근데 이넘이 너무 오래하는거에요ㅠㅠㅠ

이정도면 증거충분하다!! 생각해서 전화를 껏더니 또 엄청나게 폭풍전화ㄷㄷㄷㄷㄷㄷ

 

 

 

그래서 다음날 바로 경찰서 갔어요.

가서 물어보는것에 성실히 대답하고 제 휴대폰에있는 녹화자료 사진찍으셨어요.

제가 원하는것도 물어보고요. 저는 합의같은거 안하고 이 사람이 법적으로 처벌되기를 원합니다 라고했던거 같아요,

이사람을 만나보고 싶지도않고 연락을 받고싶지도 않기때문에 곧 연락처도 바꿀 생각이었고요.

 

그러고나서 2주쯤뒤에 잡혔다고 연락이 왔어요.

만약에 내가 이 개객끼의 번호를 알았다면 금방잡을수 있는데 제 휴대폰 개인정보를 활용한다는 영장이 나와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이 개객끼는 여자친구도있고 번듯한 직장도있었어요ㅋㅋㅋㅋ

 

거제도에 거주하는 83년생 *기석아ㅋㅋㅋㅋㅋ안녕????빨간바지는 아직도 입고다니니???

 

원래 가해자는 피해자가 신고한 관할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해서 이놈이 대전까지 와야한다고하더라고요.ㅋㅋㅋ회사다니는 사람이면 회사 월차내고온다구....거제도에서 대전까지 가슴졸이면서 왔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뿌듯한거있죠. 몸고생도 몸고생이지만 사람은 마음고생이 제일 힘든거잖아요.

 

 

제가 만난 경장님이 정말 친절한 분이셔서 사건처리될때마다 연락주셨어요.

경찰서와서 울고불곸ㅋㅋㅋㅋㅋㅋ안녕여자친구랑 부모님이 알면안된다고ㅋㅋㅋㅋ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빌었데요. 연락받고 지금까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잘 못잤데요.

 

조사받을때는 아는 누나휴대폰인줄 알았다고 계속 변명을 하더래요.

근데 갑자기 생각난게 이런 전화가 오기전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4번정도 왔어요.

엄청난 사투리를 쓰는 젊은 남자가

"**누나 핸드폰아니에요?" 그래서 "아니에요" 이랬거든요.

이걸 3~4번을 반복했어요. 나중에는 제가 아니라는데 자꾸만 왜 전화해요??이렇게 화를 냈거든요.

알고보니까 이 색기였던거죠. 이것도 경장님께 말씀드리고 저거 다 거짓말이에요! 더 철저하게 조사해야해요! 했어요.

조사후에 알고보니 상습범이더라고요!! 여고생한테도 이런전화를 엄청나게 걸었다고..

 

 

그리고 제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욕을 바가지로 퍼부었어요. 남자의 수치라며ㅋㅋㅋㅋ

(여담이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욕하는거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욕을 했나 상상이 안가요부끄)

나중에 경장님이 다 알고계시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전화했었다면서요??? 욕했다고 하던데.....잘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게 무릎꿇고 사과하고싶고 전화통화해서 사과하고싶은데 한번 보고싶다고 지금 경찰서로 오겠느냐고해서 쿨하게 꼴도보기싫어요ㅋㅋㅋㅋ했습니당윙크

 

 

그 뒤론 경장님과 통화를 안해봐서 어떤처벌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안부물을겸 전화 한번 해야겠어요.

 

 

 

이게 신고후기의 끝입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제가 정말정말 용기있고 잘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신고하는 정신이 중요한 시민의식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너무 소소한 일로 경찰관님을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사회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아침 등교길에 횡단보도에 주차해놓은버럭 자동차도 친절하게 경찰서에 신고하는 사람이거든요..

여러사람에게 폐를끼치면 안되는거잖아요.

 

 

사실 신고하기까지 너무 무서웠던건 '내가 아는 사람'일까봐였어요...진짜로 내 주변사람이면 어떡하지?

이생각에 너무 무서웠거든요,,다행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지만요.

여러분도 이런 더러운ㅋㅋㅋ상황에 너무 당황하지말고 증거자료 만들어서 신고합시다!!!!!!!!!

 

 

 

끝내려니 어색해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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